메리페어 와우2 의자를 샀습니다.
허리가 아파서, 여기저기 검색을 해보니 이 의자를 많이 추천하시더라구요.
가격이 비싸서(37만원 가량) 주저했지만,
장기투자라 생각하고 질렀습니다.
배송은 경동택배로 꽤 빨리 왔습니다.
작은 냉장고만한 박스가 문밖에 있어서 처음에 보고 좀 당황했습니다.
무게도 꽤 있어서 집안까지 박스를 옮기는게 만만치 않았습니다.
조립방법은 다리에 바퀴 끼우고, 봉 꼽고, 그 위에 의자 얹으면 끝입니다.
소음 줄이는 방법에 대한 안내서와 그걸 위한 WD-40이 동봉되어 있었는데,
WD-40은 실내에서 쓰기에는 유독해서,
나중에 소리나면 양털유 바를 생각으로
일단 그냥 조립했습니다.
그래도 현재 잡음이 나지는 않네요.
생각보다 의자는 상당히 크고 견고합니다.
크기는 일반 사무용의자가 아니라 PC방 의자 크기 정도 되네요.
이것저것 조정할 수 있는게 많은데, 설명서 보고 만지다보면 알 수 있습니다.
TPE 재질을 선택했는데 마음에 드네요.
딱딱해서 허리가 덜 아플 것 같고, 청소도 편합니다.
실제로 사용기 보면 메쉬 재질은 늘어난다고 하더라고요.
마감이 부실하다는 평가를 많이 봤는데,
뽑기가 잘 된 탓인지, QC가 좋아진 것인지,
그런대로 괜찮습니다.
뭐... 가격 생각하면 부실한 부분은 여전히 보입니다.
이 의자의 장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0 장점
- 허리를 잘 받쳐준다. 특히 허리 아랫부분을 잘 받쳐줘서 아주 좋네요.
- 오래 앉아 있어도 편하다
- 묵직해서 안정감이 있다.
- 청소하기 편하다
- 처음 꺼냈을 때도 케미컬 냄새가 안 난다.
0 단점
- 생각보다 높지 않다. 최대로 높여야 책상에서 키보드 오래 치기에 적당한 팔꿈치 각도가 나오네요.
최저높이는 적당한데, 최고높이가 더 높았으면 좋겠습니다.
- 팔걸이 부분이 부실해 보인다.
톱니 같은 것이 걸리게 해서 높이를 조절하는 방식인데, 팔걸이에만 체중을 모두 실어서 일어서면 잘못하면 망가질 수도 있을 듯 싶네요.
더 단단하게 고정할 수 있는 방식이었으면 좋을 것 같아요.
- 이 의자의 최대 장점으로 내세우는게 이것저것 몸에 맞게 세부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는 건데,
어차피 자기 몸에 맞춰 한 번 조정하고 나면 다시 조정할 일은 많지 않으니,
좀 견고하게 고정할 수 있는 방식이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0 기타 의견
제가 산 것은 와우2인데, 사고보니 와우1 샀어도 충분했겠다 싶네요.
상판 윗부분 크기 차이 밖에 없거든요.
체격이 큰 분 아니면 그냥 와우1 사서 1만원 절약하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목받이가 있어서 의자를 뒤로 젖혀서 쉴 수 있게 해놨습니다.
뭐... 사무용의자와 휴식용의자 두 가지로 쓸 수 있게 한 의도로 보여서 좋긴 한데,
그냥 목받이부분 없애고 가격을 좀 낮춰서 사무용으로 나오는 모델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한 25만원 정도에 팔면 그나마 좀 부담없이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뭏든 허리 때문에 의자 고르시는 분들께는 추천합니다.
(농구)
이것이 바로 농구 궁극의 기술.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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