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우니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서
몇 가지 사봤습니다.
육개장 1710원
우거지갈비탕 1700원
소내장탕 1760원
추어탕 1750원
선지해장국도 팔던데 선지는 못하면 정말 맛없어지는 음식이라
인터넷으로 평가가 좋아도 가격이 가격이다보니 선뜻 주문하지 못했습니다.
나머지는 먹고나서 차근차근 리뷰하고
오늘은 추어탕입니다.
미꾸라지가 중국산이지만 12.5%, 우거지는 15% 국내산이네요.
이렇게해서 남나 싶어 계산해보니
우거지가 10kg에 2만원 돈 하는데 90g 들어가니 우거지 원가만 180원이네요.
중국산 미꾸라지만 싸면 어떻게든 남을 듯 ㅇㅇ
이렇게 생각해보니 식당에서는 6~7천원 받으면서
우거지 찔끔 주는 집들.
정말 반성합시다. ㅡ,.ㅡ
처음 제품 열고 뚝배기에 옮겨담을때 느낀 것은 딱 두 가지입니다.
일단은 우거지양이 실하다.
다음으로 뭐지 이 오뚜기 부대찌개면 스프같은 냄새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 시중에 나온 부대찌개면들을 혐오해서
특유의 가공된 햄내새가 정말 싫은데
인공적인 냄새가 확 올라옵니다.
기대치가 한뭉텅이 깍여나갑니다.
보시는대로 한소끔 끓여내고나니 특유의 햄맛조미료 냄새가 거의 사라졌습니다.
사실 저는 조미료에 대해 나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괜히 말이 길어질 것 같으니 각설하고
그냥 그 햄맛조미료 냄새가 싫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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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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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1. 팔팔 끓이니 햄맛조미료 냄새가 사라졌습니다.
식으면 다시 조금 올라오니 뜨끈할때 후딱 드십시오.
2. 처음에는 저렴한 가격을 고려해서 추어탕 농도가 많이 묽을 줄 알았습니다만
식당의 80% 정도의 농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3. 하지만 조금 짭니다. 사실 레토르트 제품을 뚝배기에 끓이면 쫄면서 약간 더 짜지게 되죠 ㅎㅎ..
물을 조금 더 넣으면 되는데 그럴 경우 추어탕 농도가 너무 묽어질 것 같아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4. 맛에 대해서는 뜨끈하고 걸죽하니 속이 편안해지는 추어탕이라기 보다는
조미료가 들어간 강렬한 맛의 추어탕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아는 추어탕 그 맛에서 약간 더 짠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5. 맛에 대한 평가는 가격을 고려하지 않고 작성하였습니다.
솔직히 대학교 앞에서 대량으로 떼다가 팔아도 4~5천원에 팔아도 충분히 먹고 살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6. 집에 있는 라면 전부 버리러 갑니다.
말리지 마세요.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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