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막걸리를 좋아해서 직접 만들어봤어요. 생막걸리 제조/시음기.

글쓴이 : 링링다이 날짜 : 2018-11-08 (목) 12:04 조회 : 3901 추천 : 11  

나이가 들다보니 맥주보다는 막걸리가 좋아지게 되더군요. 그리고 맞벌이를 하다가 보니까 매번 저녁 챙겨먹기도 귀찮아서 한번씩 저녁굶고 애들 재우고 나서 막걸리 두어잔 먹고 자니 좋더군요.


그런데 제가 예전에는 없었는데 어느날부터 두통이 생겼습니다. 주량이 작은편도 아닌데, 술을 먹고나면 새벽이랑 다음날 머리가 너무 아파서 고생이였어요.


특히 막걸리를 먹고나면 막걸리는 곡주라서 그런지 그 어느술보다도 막걸리는 숙취가 심한편이더군요. 


숙취로 고생하다가 , 막걸리 숙취에 관해 네이놈에게 정보를 얻으려고 찾아보다....수제 막걸리 제조에 관한걸 보게 되었어요.


일단 냄새가 심하고 번거롭고 오래걸리더군요. '그래..전에 TV에서도 한번 본것같은데 너무 귀찮고, 냄새도 나고 번거로 보였어' 라고 지나쳤지요.


그러다가 우연찮게 신박(?)한 제품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두둥!! 뉴트잇 막걸리.


바로 숙취없는 간편하게 제조하는 막걸리 였어요. 정확하게 말하자면 막걸리 파우치(막걸리 가루...라고 해야 하나..)


속는셈치고 주문해봤습니다. 저는 제 몸무게 만큼 손이 큰 사람이라 2개!! 주문했어요....(사실 2개사면 무료배송이길래...ㅎ)


아래 사진은 제가 직접 찍은 사진입니다. 네이버 블로거들처럼 사진올리고 그밑에 설명적고 하고 싶지만, 저는 할줄을 모릅니다.


그래서 그냥 뭉티기로 그림 다 올렸습니다. 이해해주세요.ㅎ


일단....만들기는 정말 쉬웠습니다. 집에 있는 네스프레소 커피캡슐로 커피마시는것보다 쉬웠어요..ㅡㅡㅋ


일단 큰병(5리터정도...여유있게..)이 필요해서 동네 근처에 있는 죽은소(?)에 가서 5천원주고 담금병을 하나 사왔습니다. 


큰 병, 또는 큰 락액락 통에다가 3~3.5리터 정도 물을 넣고 , 저 가루가 들어있는 한봉지를 몽땅 부워버린후 나무젓가락으로 휘휘 저으면 끝입니다. ㅡㅡ;;


꼼꼼하게 저을 필요도 없어요. 그냥 대충 휘휘 저으면 됩니다. 잘 풀려요.ㅎ


그러고 나서 뚜껑대신에 랩을 씌운후 포크로 구멍을 뽕뽕 뚫어줬어요. (저는 랩도 다쓰고 없어서 그냥 1회용 비닐봉투 덮어씌운후 고무줄 끼워놨어요..ㅎ)


설명서에 20도 이상 온도에서 30시간 두면 된다고 하더군요..


저희 집이 좀 추워서....결국 담요깔고 그위에 병을 놓고, 제가 아끼는 거위털 파카를 꺼내어 지퍼를 잠근후 위에서 아래로 쒸어놨습니다. ㅎ 그리고 샤오미 온도계를 그안에 보이는 곳에 두었더니 대략 23도 정도 유지하더군요. 


그 상태로 30시간을 두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28시간입니다. 왜냐면.......시간 계산을 잘못해서..잘못했다기보다는 아무생각없이 만들어서 30시간 후가 새벽2시였습니다. ㅡㅡㅋ 밤 12시까지 참다가 도저히 잠이와서 28시간째 오픈했습니다.

(참, 20시간쯤 되었을때 궁금해서 한번 열어보고 휘휘 한번더 저어주었어요.)


그리고 아래 사진처럼 미리 준비한 빈생수 펫트병...(이건 처음 3.5리터 정도 물을 넣어줄때 사용하고 잘말려뒀어요. )에 나누어 넣었어요.


일반 시중에 파는 막걸리가 750ml 정도 입니다. 이거 하나로 대략 4~5병을 만들수가 있어요.. (저는 2리터 생수병이라 얼마안되네요.)


짜짠! 완성되었습니다.


일단 제일 중요한 맛은...........


오호~ 진짜로 맛있습니다. 적당한 탄산과 구수한 느낌과 진듯한 맛...뭐라고 표현을 못하겠네요.ㅎ


저거 만들기 일주일전에 제가 2마트에 가서 막걸리를 종류별로 하나씩 사왔거든요. (서울막걸리,장수막걸리,느린마을막걸리,대구불로막걸리,산삼막걸리,또 뭐더라..노란병에 들은....인기있는건데....)


하루에 한병씩 다 먹었었어요. 그중에 제일 맛있습니다. 진짜로..제입맛에는요...(참고로 40대 아저씨 입맛입니다. ㅎ)


그리고 제게 제일 중요한 맛보다 더 더 중요한 숙취는..........


정말로 신기할정도로 없더군요. 꽤 많이 마시고 잤는데....다음날 전혀....진짜로 전혀 머리하나 아픈거 없고, 오히려 막걸리의 효능 아시죠? 대장활동이 활발하여 간만에 화장실에서 골드바를 봤습니다. ㅎ

(제품판매 문구에 보면, 일반 유산균이 아니라 김치유산균이 들어 있어서 장까지 살아간다네요. 질긴 녀석들...나의 장이 얼마나 긴데...ㅎ)



암튼 꽤 만족하여 일주일사이에 만든것 다 먹어버리고, 새로 2개 주문후에 이렇게 글올리게 되었습니다.


저처럼 막걸리 좋아하시는분은 드셔보세요. 만드는 재미도 있고, 맛도 있고요..ㅎㅎ



정리하자면.......


장점 : 맛있다, 숙취가 없다

단점 : 아까워서 아껴먹게 된다, 자꾸 술안주를 찾게 된다. 


* 제돈 주고 제가 직접 찾아서 주문해서 제가 직접 만들어 먹어보고 올리는 사용기입니다. 업체로 부터 그어떤 혜택도 받지 않았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굳이 혜택이라면 2개주문해서 무료배송, 구매페이지에 상품평 올리면 1봉지 더 준다는 이벤트 참여뿐...)


주변 커뮤니티 싸이트에 사용기 올려도 그어떤 혜택도 주지않습니다. 자의에 의해서 추천해보고 싶어서 글적었습니다.ㅎ







새라 2018-11-08 (목) 12:11
수제 막걸리하니 예전 어머니가 집 안방에 장독 들여서 이불싸놓던게 생각 나네요

어릴적 발효시키는 방 들어가면 누룩냄새가 그리도 싫었었는데 ㅋㅋㅋ
     
       
글쓴이 2018-11-08 (목) 12:46
저도 젊었을때는 누룩냄새, 메주냄새, 청국장냄새 너무 싫었는데...어느덧 나이가 들고나니 오히려 그런냄새가 그립습니다. ㅎ
기기11 2018-11-08 (목) 20:51
오... 대단하시네요^^ 저도 와이프님 쫄라서 구매해봐야 겠습니다.
저녁넘기시고 한잔하시는것도 괜찮은듯한데요? ㅎㅎㅎ
     
       
글쓴이 2018-11-08 (목) 21:26
장담하건데 와이프님도 맛있어하실겁니다. 상큼해요.ㅎ
Audrey 2018-11-08 (목) 22:38
안주 사들고 가면 되는겁니까~
정성 가득한 후기에 추천을 드립니다.

     
       
글쓴이 2018-11-09 (금) 10:45
안그래도 자꾸 안주만 찾게 되네요. ㅎ
미낙스 2018-11-08 (목) 23:26
오.. 재밌을거 같네요 ㅎㅎㅎ
     
       
글쓴이 2018-11-09 (금) 10:45
재미도 있고, 맛도 좋아요. ㅎ
하얀손수건 2018-11-09 (금) 03:24
이번 겨울에 전통주 도전해보려 합니다. ㅋ
     
       
글쓴이 2018-11-09 (금) 10:45
사실 도전이랄것도 없어요. 물붓고 가루 다넣고 휘휘 저으면 끝이라서요. ㅎ
신촌로타리 2018-11-09 (금) 16:55
좋은 정보네요.
소주 양주 맥주 거쳐서 막걸리에 도착했는데
두 병 넘기면 숙취때문에 문제였거든요.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글쓴이 2018-11-10 (토) 11:31
정말 저에게도 숙취가 가장 큰 문제였는데....아직까지 이것마시고 숙취있었던적이 한번도 없었어요.
뚜벙이 2018-11-10 (토) 00:26
막걸리  좋아하는데  정보  감사  함니다.
     
       
글쓴이 2018-11-10 (토) 11:31
정말 만족하실겁니다.
재빛늑대 2018-11-14 (수) 19:35
우와 엄청나네요
청학동 2018-11-14 (수) 23:45
정보 감사합니다.
막걸리 정말로 좋아하는데...
이젠 만들어 먹어야 겠네요.^^
저도 40대 입니다.^^
클매니아 2018-11-15 (목) 19:00
수제 맥주는 들어봤어도 수제 막걸리는 처음 들어보네요.
한번 만들어 보고는 싶은데  맛이 어떻게 나올지 몰라서 자신이 없다는...
느린마을보다도 더 맛있다니, 한번 만들어보고 싶은 충동이...
dlkdjf2 2018-11-16 (금) 08:35
5병사먹는거보다 비싸네요 ㅎㅎ  그래도 숙취가 없다고 하니 먹어보고 싶네요
전 막걸리가 숙취땜에 안 먹거든요
사용기 2018-11-18 (일) 17:38
막걸리매니아입니다.
느린마을보다 맛있다는 얘기에 바로 샀어요. ㅎ
니드가 2018-11-24 (토) 23:42
막걸리 애주가로서 도전...
1qaz 2018-12-04 (화) 15:08
어릴때 20대 후반 술 좋아하던 시절에...
옛날 직접 키트등으로 맥주와 막걸리 동동주  소주 다 많들어 봤는데
결국 특별한 재료 넣을거 아니면 맛도 가성비도 그냥 제품 사먹는게 훨씬 낫더군요.

처음 만들때 재밌어서 좋은데 귀찮고 돈 더 들어서 안하게 되요.
아무래도 다른 성분이 안들어가서 숙취는 덜하지만 숙취가 없는건 아닙니다.

맛도 호불호가 갈리는게 탄산과 단맛이 확실히 제품보다 부족해서 취향탑니다.
진짜 70년대 이전 감미료 안넣는 한국 전통 막걸리 좋아하는 사람 취향입니다.
사방손님 2018-12-05 (수) 01:30
김치전 생각이 야심한 밤인데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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