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라면을 다시는 못먹는다는것이...

지하철 1호선 구로역 애경백화점으로 나가는 구름다리 앞에 분식집이 있었습니다.94년으로 기억합니다.우연찮게 구로역 갔다가 배가고파서 오뎅이나 먹자하다가 들렸는데 라면 가격이 참 착한것입니다.1500원.그래서 라면 시켜먹었는데 짜고 맵지도 않고 맛있더군요.

라면이 뭐냐 물으니까

"진라면 매운맛."

이라고 말하더군요.의외였습니다.이유를 살펴보니

1 스프를 일일이 뜯어서 모은뒤 24시간 포장한다

2 라면을 끓일때가스렌지가 아니라는점

3 모든 조리시간이 5분도 안걸린다는점

단점은

좀 느끼해서 싫어하는 사람들이 만다는점.

저에게 딱 이엇고 맛도 좋았습니다.틈만나면 찾아가서 먹었고 구로cgv가 생기고나서 다른cgv안가고 구로cgv가서 영화보고 나와서

허기진배 꼭들리는 집이었으니까요.아침에 밥도 안먹고 출근하다가 일부로라도 들리던집.그러다가 결혼과 2012년도에 신정7동으로 이사를 하면서 이제 다니가 편하겠구나 했습니다.하지만 구로역으로 가던 버스 노선이 변경되었고

하는 수없이 다른 버스노선인 개봉역으로 가야 했습니다.

그리고는 2015년 외무보고 일찍 끝나서 먹어야지 찾아갔더니 내부수리중

얼라....그때 구로역 화제로 그런가 보다 했는데 다시 찾아간게 한달 뒤였는데

빵집이 되어 있더군요.......얼마나 허탈하던지..........

20대 시절 추억의 맛집이 사라진 순간...허탈감이란.

거기다가 위에 사진이 정말 마지막이 될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