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HD 프로젝터를 구입하려고 며칠 알아보았습니다.
근데 요즘은 4K 위주로 신제품이 나오는거 같아서 괜찮은 FHD 제품은 거의 없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예전 제품들 중에서 사용시간이 적은 중고를 구해보기로 했습니다.
첫번째로 SONY VPL-HW45ES 이 제품이 눈에 띠어서 중고를 찾아보았는데 물건이 없더군요..
그러다 옵토마 HD90 이란 모델을 발견했고, 저렴하게 구입했습니다.
8년전 출시가가 700만원이나 하는 제품이었는데 십분의일 가격에 구입했습니다.
일주일 정도 써봤고 아직까지는 매우 만족합니다.
장점
1. 색감이 자연스럽고 좋습니다. LED 프로젝터의 특성이기도 하죠. 예전에 썼던 엡손이나 뷰소닉 프로젝터들보다 월등히 색감이 좋습니다.
2. 부팅이 빠릅니다. 이것 역시 LED 프로젝터의 특성입니다.
3. 포커싱이 구석구석 잘되는 편입니다. 태생이 고가여서 광학부가 좋아서 그런지 잘 됩니다. 완벽하진 않지만 지금까지 사용한 프로젝터 중에 가장 잘 됩니다.
4. 프로젝터 자체에 프레임보간 기능이 있습니다. 길고 연속적인 장면에서 계속 일정하게 부드럽게 보간을 해주지는 않지만, 순간순간은 잘 해줍니다. (보간하는 주기가 있는듯한 느낌?)
단점
1. 스펙은 굉장히 저소음인데(23db) 소음의 종류가 쿨러소음이 아니라 고주파스런 소음이라서 신경이 살짝 쓰입니다. 이건 예전에 LED 프로젝터 쓸 때도 그런 소리가 나는걸 경험했던지라 LED 프로젝터의 특성으로 인지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바닥쪽에 놓고쓰는데, 천장으로 올리면 프로젝터가 멀어지니 한결 괜찮아질 것 같습니다.
2. 레이턴시가 상당히 있습니다. 유선으로 오디오 연결시 불쾌한 정도로 화면과 소리가 싱크가 안맞습니다. 그래서 오디오를 일부러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사용중입니다. 블루투스 연결시에도 약간 싱크가 안맞는것 같지만 불쾌감이 느껴지지 않는 수준으로 턱걸이 한 듯 합니다.
단점이 저에게는 그렇게 크지 않다보니 매우 만족하며 사용 중입니다.
지금껏 사서 써봤던 플젝 중에 가장 만족스런 제품이기도 하고요.
오랫동안 성능저하나 고장없이 상태가 유지되기를 빌어봅니다.
참고로 예전에 썼던 플젝들입니다.
LG HS102G
LG HX350T
LG PF1500
엡손 TW5100
뷰소닉 PJD7830HDL
뷰소닉 VS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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