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서없이 적는 더 플래쉬 2023 감상평 (스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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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과 디씨를 둘 다 좋아하는데 최근 영화를 못 보다가 이제서야 플래쉬를 봤네요.

스토리는 코믹스와 애니로 이미 나온 플래쉬포인트 패러독스가 기반입니다.

주요 스토리는 플래쉬가 과거로 돌아가 사고로 돌아가신 어머니를 구하는 바람에 미래가 바뀐다는, 

시간여행물에서 주로 다루는 스토리입니다. 예전에 나비효과라고 과거를 바꿀 때마다

점점 절망에 치닫게 되는 영화가 생각나네요. 전체적으로  중간중간 어색한 CG가 거슬렸지만 재밌게 봤습니다.

허우적 거리는 모션은 맘에 안 들지만 플래쉬의 속도감도 제법 잘 살렸고, 중간중간 개그씬도 좋았습니다.

새 슈트 만들고 배트맨 뿔 자르는 거 보고 빵터졌네요 ㅋㅋㅋ 

특히 마이클키튼옹의 배트맨이 다시 활약하는  장면은 옛 배트맨 팬들은 환호를 지를만한 장면이었고, 

슈퍼걸의 뭔가 퇴폐적인 분위기가 너무 맘에 드네요. 

아쉬운 점은 기존에 명작으로 불리는 플래쉬포인트 패러독스에서 충격으로 느꼈던 블루스의 사망과 토머스 웨인이

배트맨이 되는 걸 아예 바꿔버렸더군요. 그러다 보니 과거만 바뀌었을 뿐인데 나이가 많은 마이클 키튼옹이 브루스라는

설득력이 부족했습니다. 차라리 원작처럼 웨인 저택 침입 후 배트맨과 싸우고, 알고 보니 토마스 웨인이었다... 라는 게

더 좋았을텐데. 아니면 키튼옹 얼굴을 CG처리 해서 주름 좀 줄여주던가. 아무튼 시간 할애하는 정도도 비슷했을텐데 왜 바꿨는지 모르겠네요.

리버스플래쉬 대신에 과거의 배리가 타락하는 거 까지는 너무 좋았지만 마지막에 그렇게 어설프게 죽는 것도 좀 아쉽네요.

스피드스터 끼리 더 치고박으면서 싸우다가 이어졌으면 좋았을텐데 너무 기다리다가 대신 맞아주는 느낌이었어요.

마지막으로 아버지는 구했지만 알고 보니 여기 또한 다른 미래라는 사실이 차후 시리즈를 기대하게 만들지만

사실상 이번이 끝이라는 게... 

에즈라 이ㅅㄲ가 사고만 안 쳤으면 좋았을텐데...

나름 킬링타임용으로 재밌게 봤습니다. 

쿠팡플레이로 2700원에 봤네요.

저도 위에 저 내용들은 유튜브 리뷰도 다 봤지만 그래도 재밌게 봤습니다. 아직 안 보신 디씨팬들에게는 추천드려요.

역시나 애니판 플래쉬포인트는 걸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