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두개 정도의 비추입니다.
일단 첫장면부터 실망스럽고 굉장히 이질적입니다.
저는 언차티드 게임 1,2,3,4 다 해봤습니다.
언차티드 게임의 장점은 자칫 인디애나 존스의 아류작으로 남을 수 있을법한 설정을 훌륭한 스토리로 잡아냈다는 겁니다.
반복적인 전개와 반전을 가진 스토리임에도 불구하고 인디애나 존스에서 가져온 모험적 요소를 박진감 있게 적절히 배치 해놨어요.
그리고 5,6 등으로 얼마든지 더 해먹을 수 있는데 4에서 완벽한 기승전결을 이루어내어 훌륭한 작품 같은 게임이라 호평합니다.
최근이라기도 뭐하지만 헐리우드의 '속편 증후군'을 별로 안 좋아합니다. 젤 좋은 예가 스타워즈 7,8,9, 터미네이터, 존윅, 매트릭스 시리즈죠. 할리우드 병폐의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영화가 아니고 게임이지만,
언차티드 게임시리즈는 과감하게 완결 지으면서 시리즈 전체의 탄탄함을 얻었습니다.
그래서인지 4 이후에 DLC 하나 있는데 이 깔끔한 결말을 망치기 싫어 아직까지 안하고 있습니다.(본편과 밀접한 관련 없는 스토리임에도)
반면, 영화 언차티드는 인디애나 존스 아류작만 못합니다.
'게임 원작 영화는 망한다'는 속설이 있음에도 게임원작 영화중엔 최고 수익이라해서 봤더만 게임영화중에서이지, 영화 전체적으로 봤을 땐
킬링타임용으로도 지루함니다.
일단 원작 게임을 한 사람에겐 굉장히 마이너스 요소인 게 주인공 톰 홀랜드가 너무 애ㅅㄲ입니다. 어쩔 수 없지만 자꾸 스파이더맨에 얼라 피터가 떠오릅니다. 톰의 연기는 훌륭한 편이지만, 캐스팅미스 같네요. 애ㅅㄲ더맨은 그래도 시빌워 때부터 지 나름의 서사와 성장기를 장기적으로 보여줬고, 피터는 얘랍니다 를 표방하기 때문에 어려보여도 상관 없는데
게임 속 네이선 드레이크를 아는 사람에겐 굉장한 부조화입니다. 겜 안해보신 분은 상관 없겠죠.
그리고 여캐가 너무 매력이 없습니다. 언차티드의 장점 중 하나는 매력있는 여캐들입니다. 여캐로 플레이 해 볼 기회가 많지 않음에도
스토리 전개로 존재감을 뿜뿜합니다. 영화 언차티드의 여성들은 색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당찬 것도 애매하고
PC가 덕지덕지 붙은 것도 아닌,
물에 술 탄 느낌입니다.
워낙 스토리 탄탄한 겜과 똑같은 내용을 다룰 순 없기에 게임 스토리를 차용하는 식으로 완전히 다른 이야기 전개와 설정을 합니다.
그 것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전체적인 흥미도가 없어요. 인디애나 존스처럼 퍼즐을 풀고 풀어 도착하는 흥미라던지 하다못해
다빈치코드 같은 미스테리를 쫒는 박진감도 없어요.
액션이 뛰어나다면 모를까? 2010년대부터 이어지는 다른 영화들의 액션수준 이하 입니다. 물론 액션영화는 아닙니다만, 상황과 장소를 이용한 기발한 액션씬마저 없어요. 후반부 마지막 모험 액션씬은 진부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지루한 킬링타임 영화 였는데 하필 흥행은 꽤 괜찮게 해버려서 후속작이 나올 것 같은 불안함(?)이 있네요. 어줍잖은 쿠키영상마저 두개 있어서 가지고... 이 영화 입소문을 들으셨다면 차라리 언차티드 게임플레이 유튜브를 보시기 추천합니다.
플스전용 겜이었지만 4는 피시버전도 나왔습니다. 전작 1,2,3은 모르겠네요.
이 영화를 다 보면서 진짜 인디애나존스 시리즈는 훌륭한 명작이구나를 다시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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