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에 대해서 [자필]

 원작을 모르는 입장에서 예고편만보고 연출력과 소재의 참심한정도만 생각하고 아무생각없이 봤습니다. 마블따라한 허접한 CG만 없어도 좋겠다라는게 처음 기대치였습니다. 

평소 영화를 좋아하다보니 영화를 보는 관점이 시나리오 + 감독의 의도 + 연출력등 서스팬션이나 추리물혹은 역사물을 좋아했습니다. 한장면 한장면 분석하는 습관이 생기다보니 나름 결과를 예측하거나 감독의 의도를 알아챘을때 소소한 재미를 느끼는 팬입니다. 

 국뽕도 어느정도 있고 오징어게임 한편으로 한류가 사라지기에는 아까운듯하고 지옥이 연타석홈런을 날리길 바라는 마음에   큰 기대감에 예고편을 봤을땐    원작웹툰을 본적이 없기에 기대감없이 소주마시면서 보다보니 그렇게 술좋아한 저도 술마시면 취할까봐 2화부턴 정신차리고 봤습니다.

첫인상은 솔직히 시간가는줄 모르고 봤으며 마지막 결과를 예상한것중 하나였지만 혹시 이러면 특유의 눈물만흐르는 단순한 산파극이면 감독욕하고 아직 우리나라 멀었내~하고 주변에 추천안했을듯합니다. 

마지막 애기를 살리기위해 부모가 희생하는게 기존 헐리웃은 단순 사랑하는 가족을 위한 위대한희생을 했으니 관객은 이정도면 눈물흘리고 좋아하겠지 라는 시나리오가 수십년 먹혀왔고 저역시 이거에 아무생각없이 잘만드면 눈물좀 흘렸던 대중이었습니다. 

지옥은 누가 만든건지 모르는 아주 커다란 프레임에 대해 의문을 던지는 작품이라고 봅니다. 신에대한 생각역시 비슷한 관점에서 기독교가 수백년이상 펼쳐왔던 논리에대해 기존 기득권을 자극하지 않고 현명하게 의문점을 던졌다고 봅니다.

확대해석이라고 해도 할말없지만 기존 서구권이 만들어낸 대중문화를 우리나라가 조금씩 지분을 넓혀가면서 특유의 가혹적인 현실비판을 작품으로 표현한듯합니다. 

지옥을 재미로 보면 재미없을수있습니다.  감독혹은 넷플릭스가 지옥을 재미로 평가해달라고 한적없지만 유독 우리나라에서 이해못하는 빙신관종들이 까고싶어서 글이 많이달리다보니 술한전먹고 장문을 썼습니다. 

드라마 전개 연출 각인물들이 표현할려는게 무엇인지 생각좀해보고 악플을달던가 단순 재미없었다라던가 본인이 이해못한걸 감독탓으로 돌리는등.... 그래도 마음에 안들면 문제제시는 당연한거지만 무식해서 이해안돼는걸 감독혹은 작품탓하면서 인터넷상이라고 아무렇게나 씨부린다고 말이 아니라는걸 경고 하고싶어서 긴글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