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인간을 도울 수 있는 것은 인간 뿐이라는 말 인 것 같네요.
인터스텔라에서도 같은 맥락이었던 것 같은데
인간을 위협하는 것은 수 없이 많으며
이유도 알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인간을 구할 수 있는 것은 인간 뿐이라는 거죠.
인간에 대한 연민인 것 같습니다.
생명의 유일한 미덕은 살아 있음이 분명합니다.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쳐야하는 것은 자명하지만
나만 살아남아서는 소용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인간
人間
사람들의 사이
그 관계가 바로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즉 이 관계로서 살아남아야 하는게 인간입니다.
관계가 단절된 인간은 살아도 사는게 아니지요.
그래서 뭔가 자꾸 이유를 찾습니다.
그래서 정의도 찾지요.
하지만 인간의 정의가 아닌 "나"의 정의에 함몰되면
인간은 옆에서 사람이 죽어나가도
편을 갈라 싸우고 서로 죽입니다.
인간에게 가장 큰 위협 역시
천사의 고지가 아닌
결국 인간일 뿐입니다.
인간성의 회복
코로나 시대에 인간이 가장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할 덕목이 아닐까?
하고 감독은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제 생각을 보탠다면
인간성의 회복이란
결국 인간성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욕망에 의해 잉태되고
희생으로 자라나며
다시 욕망으로 자손을 잉태하고
희생하다 죽는 것
결국 이 안에 인간성이 다 들어 있는데
이 연쇄의 전체를 망각하고
눈앞의 일부만을 정의라고 주장하는 것이
폭력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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