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영상]

The Road (2009, 비고모텐슨 주연) 보셨나요?

고양이풀뜯어먹네 2021-04-19 (월) 19:43 조회 : 2198 추천 : 12

문득 생각나네요. 많이 안 알려진 영화인데, 혹시 보셨나요?

퓰리처 수상 소설 (코맥 맥카시 Cormac McCarthy,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작가)을 원작으로 하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영화입니다.

핵전쟁 이후 모든 것이 잿빛인 세상, 타인의 존재 자체 자체가 그 잿빛 하늘보다도 더 공포인 끔찍한 하루 하루를

비쩍 마른 아빠 ( 반지의 제왕, 이스턴 프라미스 주연인 비고 모텐슨)가 어린 아들을 눈물겹게 지키며 남쪽으로 남쪽으로 향합니다.

영화 사상 가장 우울한 영화라는 얘기도 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엔딩 신의 감동과 여운이란... ㅠㅠ

"사람 안 먹어요?... 그럼, 불씨를 간직하고 있나요?"

"You don't eat people?... and Are you carrying the fire?"

참고로, 샤를리즈 테론이 원작 소설의 광팬이라 무조건 출연코자 했답니다.

다른 주요 배역 한 명은... 스포가 될 것 같아 얘기 안 할래요. ^^

글을 쓰면서 동영상을 보니... 역시 먹먹하네요... ㅠㅠ

아래 동영상에는 스포가 있으니, 안 보신 분은 더 밑의 트레일러만 보세요.

[삭제됨] 게시물보기 구독

자기소개가 없습니다

자기소개 더보기

댓글 14개

댓글쓰기

뮤지컬님 2021-04-19 (월) 21:56

소설도 재미있고... 영화도 재미있어요..

이 영화보고선 아버지가 된다는 것에 한번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간혹 지금도 영화나 책에서 나오는 우연히 발견했던 지하시설(뜨거운물, 목욕)에서 나라면 떠났을까... 어떻게 했을까... 매번 고민합니다. 누군가에 의해 발견되어 약탈되거나 죽임을 당할지도 모르지만... 암튼 여러모로 생각이 많이 나는 영화예요. 그리고 이런 묵시적인 내용의 영화에서 마트 카트가 얼마나 유용한지를 간접 체험을 합니다. 워킹데드를 봐도.. 미래 핵전쟁 후에도.. 쇼핑카트의 유용함은...

강추하는 영화입니다.

추천 0

고양이풀뜯어먹네글쓴이 2021-04-20 (화) 00:27

저는 이 영화 봤을 즈음이, 제가 아버지가 되자마자 제 아버지를 사고로 잃어서 깊은 슬럼프에 빠졌을 때라 더 와 닿았었어요.
쇼핑 카트... ㅋㅋㅋ 동의합니다.

추천 0

gglik 2021-04-19 (월) 22:55

띵작임...개인적으로 포스트 아포칼립스물 영화중에 원탑

추천 0

몰라몰라나도몰라 2021-04-20 (화) 00:23

진짜..부성애..대단했던 기억이 나네요

추천 0

쿠디잉 2021-04-20 (화) 00:48

책도 보고 영화도 봤는데 재밌는 작품이었네요

추천 0

EzRiDeR 2021-04-20 (화) 07:02

별 기대 않고 봤다가 베스트 리스트에 남은 갓띵작입니다.

무엇보다도,

현란한 장치나 기교 없이 조여오는 공포와 서스펜스는 가히 압권입니다.

개인적으로, 카니발리즘의 공포를 이 작품보다 더 현실적으로 느끼게 한 작품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거기에 철학적 깊이와 휴머니즘, 좋은 배우들의 호연... 그야말로 저평가된 수작 중의 수작이라 생각합니다.

추천 0

건이23 2021-04-20 (화) 14:14

저도 이 영화 재밋게 봤습니다. '재밋게'라는 표현이 좀 이상할수도 있지만 그냥 여러감정이 섞여있다고 생각해주세요 ㅋㅋ...진짜 이런 아포칼립스 상황이 닥치면 여자와 아이들을 어떻게 지켜야할지 고민하게 만들어주는 작품 이엇어요.

추천 0

금기자 2021-04-21 (수) 13:16

최고의 영화였죠~ 마지막 아버지의 유언, 그리고 새로 만난 사람들이 희망을 갖게 하는..

정말 여운이 많이 남는 영화였어요.

추천 0

아자 2021-04-21 (수) 14:28

오래전에 봤는데 한번 더 보고싶어지네요

추천 0

다스시디어스 2021-04-23 (금) 09:44

당시 책을 감명깊게 본 사람으로서 영화도 너무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네요

추천 0

고양이풀뜯어먹네글쓴이 2021-04-23 (금) 17:06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네요. ^^
제 주위에는 이 영화 감명 깊게 본 사람이 저 밖에 없어서, 제 취향이 특이한가 싶었네요.

추천 0

안톤시거 2021-04-27 (화) 04:43

-우리가 저들과 뭐가 달라유?

- 우리는 가슴속에 불을 옴기는 사람이란다.

이 대사가 어찌나 충격적이던지.. ㄷㄷㄷ

인생에 큰 지표가 되는 대사였습니다.

추천 0

고양이풀뜯어먹네글쓴이 2021-04-27 (화) 05:06

저도 그 장면에서 완전 충격을...ㄷㄷㄷ
그런데, 아뒤가 안톤시거... 맥카시 선생과 관계가...? ㅋㅋㅋ

추천 0

안톤시거 2021-04-28 (수) 01:04

생판 남남임요.ㅎㅎ

매카시 원작의 영화들은 다 재밌게 봤습니다.

추천 0

▲ top

✏️글쓰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필독] 영화게시판 이용안내 및 게시물 삭제 안내	eToLAND	01-24	4

	[렌탈상담실] 연수기 렌탈 상담요	익명

57930	[감상평] 파묘 다시 봤습니다 (11)	망고맛쥬스	04-22	15	1474

57929	[예고편] 데드풀 & 울버린 새로나온 예고편 (3)	떡빵s	04-22	13	1487

57928	[정보] 영화 '파묘'가 중국 사이트에 쫘악 깔렸네요. (27)	davyoule	04-22	36	7161

57927	[예고편] 데드풀 & 울버린 새로나올 예고편의 예고편 (1)	거스기	04-22	10	283

57926	[예고편] [트랜스포머 ONE] 전 세계 최초! 우주로 간 예고편 (2)	그린이	04-22	13	553

57925	[예고편] 이제훈, 구교환 조합 대 찬성이요 《탈주》 티저 예고편 (6)	WIZARD①	04-22	21	3247

57924	[자유] 한국의 '라따뚜이' 실사판 (3)	휴지끈티팬티	04-22	13	2831

57923	[질문] 영화 씬 보신분? (8)	무딘퍼그	04-22	12	1216

57922	[질문] 팟플레이어로 영화 볼때 지글지글 거리는 노이즈는 왜 생길까요? (3)	정환쮸앙	04-22	12	399

57921	[예고편] 마블 구세주 될까…'데드풀과 울버린' 7월 24일 개봉 확정 (4)	yohji	04-22	13	899

57920	[자유] 데드풀과 울버린 7월 24일 개봉 확정 (1)	천프로	04-22	10	205

57919	[예고편] 강동원, '설계자'로 스크린 컴백…살인 조작하는 설계자 변신 (5)	yohji	04-22	14	1083

57918	[정보] 푸바오X사육사들 교감 영화화된다..'안녕, 할부지' 가을 개봉 목표 (3)	yohji	04-22	12	340

57917	[자유] 파묘....태극기 휘날리며 제치고 흥행 20위로 [정보글] (1)	욱낙이연0313	04-22	13	242

57916	[정보] 이번 년도 기대 개봉작 top5.jpg (16)	흑돌개	04-22	39	8437

57915	[자유] 국내 단편영화의 최고작 (15)	뽕끼	04-22	48	7946

57914	[자유] 히어로 영화가 몰락하고 새로운 장르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2)	뽕끼	04-22	11	1620

57913	[예고편] '구룡성채' 예고편 (홍금보, 고천락 주연) (14)	뽕끼	04-22	14	1733

57912	[자유] ‘쿵푸팬더4’, 11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올해 애니 첫 100만 (9)	yohji	04-21	22	2737

57911	[사진] 도학위룡 (Fight Back To School, 1991) 엽서 ,,, (9)	yohji	04-21	24	2477

57910	[자유] 스위치 (4)	원사	04-21	11	896

57909	[자유] 영화 '파묘', 돼지사체 칼로 난도질…알고보니 실제 동물 (55)	yohji	04-21	86	10857

57908	[정보] 21세기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랭킹 .gif (9)	낙락장송	04-21	31	5383

57907	[감상평] Rebel Moon : Part 1,2 - 진부한 스토리라서 좋음 ★★★☆☆ (5)	skuid	04-21	11	726

57906	[정보] 가장 스타일리시한 18편의 영화 목록.jpg (17)	천프로	04-21	31	7139

57905	[예고편] [패러렐 : 코스프레 살인마] 예고편 (1)	WIZARD①	04-21	14	452

57904	[정보] ㅇㅎ) 역사상 위대한 미드필더 투톱이 주연인 영화 (23)	디젤파워	04-21	59	21900

57903	[정보] 과거 이수근이 했던 슈렉 애니메이션 더빙 (7)	오늘의날씨	04-21	28	4681

57902	[감상평] 레벨문 파트2..... (2)	순수한불독	04-21	13	590

57901	[사진] 현재 내한해서 마음껏 즐기고 있는 영화감독 (1)	상숙달림이	04-21	15	590

57900	[포스터] 에일리언 헌트 포스터 스틸샷 (어사일럼 제작) (8)	뽕끼	04-21	15	1277

57899	[자유] 봄날은 간다가 명작인 이유 (10)	뽕끼	04-21	36	7267

57898	[자유] 후유증이 심하다는 일본 영화 (21)	뽕끼	04-21	35	11037

57897	[자유] 새로 뜬 스타워즈 이정재 제다이 스틸컷 (48)	두아리	04-20	57	17034

57896	[자유] 마동석 “범죄도시 시리즈 19금버전 감독판 공개도” (8)	두아리	04-20	30	6130

57895	[자유] '범죄도시4' 마동석 "내 기준은 천만 아냐..손익분기점 350만 목표" (1)	두아리	04-20	14	587

57894	[정보] 현재 국내 천만 영화 순위 , 전세계 역대 흥행 영화 (8)	흑돌개	04-20	36	6857

57893	[정보] 세월호 영화 ‘너와 나’, 살아남은 아이들은 어쩔 것인가 (3)	걷다가문뜩	04-20	14	283

57892	[자유] 아이언맨 슈트 변천사. (18)	에이아이	04-20	36	6595

57891	[자유] 한국판 써니 vs 일본판 써니 나미 귀신 들린 장면. (13)	에이아이	04-20	37	6729

57890	[예고편] '이미 2024년 최고의 공포!' <악마와의 토크쇼> 티저 예고편 (1)	WIZARD①	04-20	15	624

57889	[예고편] M.나이트 샤말란 신작 [트랩] 공식 한글 예고편 (4)	볼프강가트너	04-20	13	787

57888	[예고편]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 [드림 시나리오] 티저 예고편 공개 (2)	WIZARD①	04-20	13	441

57887	[예고편] [가로수길 이봄씨어터] 메인 예고편 (1)	WIZARD①	04-20	13	190

57886	[자유] 헐리우드의 대표적 혐한 영화 감독 (펌) (23)	개Dog	04-20	53	13556

57885	[자유] [주말극장가] '쿵푸팬더 4' 곧 100만 돌파…다음 주엔 지각변동 (3)	상숙달림이	04-20	13	732

57884	[자유] 현재 내한해서 마음껏 즐기고 있는 영화감독 (18)	뽕끼	04-20	88	12397

57883	[자유] SBS피디의 봉준호의 거북한 냄새에 대한 일화 (2)	뽕끼	04-20	26	2459

57882	[자유] 재회한 ‘펄프픽션’ 출연진들 (5)	뽕끼	04-20	16	2578

57881	[자유] 2024 [스톱모션] 영국에서 만든 스톱모션 소재 공포영화 (1)	상숙달림이	04-20	14	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