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윤여정, 샌프란시스코까지 잡다…13관왕 기록

세인트루이스 이어 샌프란시스코 비평가협회상까지 석권

美 연기상 13관왕 대기록 달성

[CBS노컷뉴스 최영주 기자]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이 세인트루이스에 이어 샌프란시스코 비평가협회에서도 여우조연상을 받으며 미국 연기상 13관왕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윤여정은 세인트루이스와 샌프란시스코 비평가협회에서 연이어 여우조연상을 달성하며 미국 내 연기상 13관왕이라는 한국 영화계의 새 역사를 썼다.

이로써 LA, 보스턴, 노스캐롤라이나, 오클라호마, 콜럼버스,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샌디에이고, 뮤직시티, 샌프란시스코, 세인트루이스, 디스커싱필름 비평가협회와 미 여성 영화기자협회,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에서 총 13개의 여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윤여정이 거듭 수상 낭보를 전하며 오는 4월에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 최초로 오스카 연기상 후보에 오를지 관심이 쏠린다.

영화 '미나리'로 비평가협회 상을 수상한 윤여정과 정이삭 감독. 샌프란시스코 비평가협회, 세인트루이스 비평가협회 캡처

또한 정이삭 감독도 샌프란시스코 비평가협회의 각본상과 덴버 비평가협회의 외국어영화상을 받으며 '미나리'의 작품성을 입증했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 땅으로 이민을 선택한 한국인 가족의 따뜻하고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번 영화의 연출과 각본에 참여한 정이삭 감독은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오르며 영화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또한 '문라이트' '노예 12년' 등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을 탄생시킨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B가 제작을 담당했으며, '문라이트' '룸' '레이디 버드' '더 랍스터'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 수차례 오스카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A24가 북미 배급을 맡았다.

2021년 제78회 골든 글로브 후보 발표는 2월 3일이며, 시상식은 2월 28일이다.

또한 제93회 아카데미상은 오는 3월 15일 후보를 발표하며, 시상식은 4월 25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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