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좀 늦게 봤는데.
처음엔 느와르 명작들 짜집기 느낌이 나서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대신 볼수록 완성도는 정말 높은 명작이란 생각이 드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보고 또봐도 정말 재밌어요.
한가지 이정재 연기가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황정민 죽을때 카메라 쳐다보는 장면은 명장면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그 이후 독해진 이정재의 행보에 비해 이정재 본인은 그리 독해보이지 않는거 같아요.
대부 알파치노 연기랑 조금 비교되는데.
알파치노는 마피아랑 거리가 먼 존재에서.
시칠리아까지 쫓아와서 수족으로 부리던 부하 매수해서 부인 죽이고,
형까지 죽자
가족을 지키기 위해 악마가 되어버린 마이클을 정말 잘표현했었어요.
까를로가 바지니가 접근했다고 했을때 까를로를 바라보던 표정은 마이클이 어떤 사람이 되었는지 정말 표정만으로 모든걸 보여주더군요. 정말 무서운 눈빛이었죠.
영화상에서 이정재의 포지션이 대부에서 알파치노랑 비슷한 포지션인데,
알파치노는 표정이나 눈빛으로 표현을 정말 잘했는데,
이정재는 황정민 죽고나서 행보는 정말 잔인한데 정작 이정재 본인은 그렇게 독한 사람처럼 보이진 않더라구요.
물론 알파치노라는 세계적 명배우랑 비교하는게 그렇지만 저는 약간 아쉬운 느낌 드는걸 지울수 없네요.
반면 황정민 연기는 백점 만점에 백점이라고 생각해요. 정말 잘표현했다는 생각이 들만큼 멋진 연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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