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민호 감독은 내부자들 때 너무 충격을 준 감독이라서
그 이후 다음작품을 엄청 기대하게 했는데
지난 작품 마약왕에서 하도 큰 실망을 해서
이번 작품은 걱정 반 기대 반 하는 마음으로 보고 왔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전 아주 재밌게 보고 왔습니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대부분이 알고 있을 79년 10월 26일 그 사건을
다룬 작품이죠
내부자들 만큼의 충격은 아니었지만
마약왕으로 실망한 지난 작품보다는 훨~~~~~씬 나은 작품이었습니다
가장 칭찬할 점은 배우의 연기입니다
곽도원 이성민 이희준 모두 연기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병헌의 연기는 이 작품에서 미쳤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영화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담담합니다
전체적으론 정적인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엄청난 긴장감이나 스릴보다는 배우의 감정선에 중점을 맞춰가면서
왜 그 일이 벌어져야 했었냐에 대해 서술해 나갑니다
그래서 이병헌의 연기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병헌은 그걸 해냅니다
개인적으로 이병헌의 연기가 훌륭하다고 생각했던 악마를 보았다나 남한산성보다
저는 이 작품에서의 연기가 더 좋았습니다
스포가 될 수 있어서 언급은 안하겠지만
인터넷에서 유명한 대사들도 깨알같이 등장하고
몇몇 사건들도 언급됩니다
이번 설 연휴때 보셔도 좋을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P.S 댁 내에 반인반신 광신도가 있으면 불편한 영화일지도 모릅니다 - 박통을 반인반신으로 그리지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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