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 보고왔습니다 (강스포)

일단 영화 단편으로서의 가치는 그냥저냥 영화였습니다.

애초에 2편 포맷을 거의 그대로 가져다 써서 딱히 별달리 튀는 영화는 아니었는데요

문제는 하필 '터미네이터 3' 이란 이름을 달고 나왔어야했나 라는 겁니다.

여주인거야 남주 그대로 쓰면 2편을 아예 가져다 빼낀게 되기때문에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고

T800이 감정을 습득하는것도 2편에서 그런 묘사가 나오긴 했어서 이것또한 그러려니 하는데

뜬금없이 새로운 '리전'이란 시스템의 등장, 2편 이후 살었어야할 존코너의 의미없는(?) 퇴장

차라리 리부트나 리메이크란 이름으로 나왔어도 충분했을듯한 영화를 하필 터미네이터 메인스트림 3편이란 이름으로 무리하게 넓히다가 똥밟은거 같은 느낌이 진하게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