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터데이 후기 [왕 스포.190923]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83110

음악 영화를 재밌게 본 기억이 거의 없지만 대니 보일이 감독하고

개명작 '어바웃 타임'의 리차드 커티스가 각본을 썼다해서 감상했는데

간만에 다음이 궁금한 영화였고 올해 본 영화중에서는 제일 재밌었네요

대충 스토리는 노래 실력은 있지만 작곡 실력은 별로인 남자가 

전 세계가 12초동안 정전되는 사태 이후 비틀즈라는 존재를 지구상에서 3명밖에 모르자 

직접 비틀즈의 노래를 부르고 월드스타가 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

비틀즈말고 오아시스,코카콜라,시가렛,해리포터도 극중에서는 

모르는 존재인데 스토리가 복잡해질까바 별다른 사건은 없었네요

초반부터 물 흐르는듯한 스토리 진행과 비틀즈의 노래로 들을거리도 있고 

에드 시런이 나와서 깜놀할 정도의 볼거리도 있었고 친구와 아빠의 개그도 재밌고

하여튼 엄청 재밌다가 호텔에서 콘서트할때부터 지루해지더니 엔딩은 좀 많이 아쉬웠네요

대니 보일 감독은 '슬럼독 밀리어네어'이후로 사실 별로였는데 

그래도 뮤비같은 화면과 군더더기 없는 빠른 연출은 여전히 좋았고

릴리 제임스는 처음에 몰라봤다가 나름 매력이 있어서 분명히 어디서 봤는데?했는데

'신데렐라','베이비 드라이버'에서는 금발로 나왔었는데 이 작품에서는 

부루넷으로 나와서 못 알아봤는데 얘는 확실히 긴 금발이 더 이쁘네요

히메쉬 파텔이란 남주는 이 작품이 영화 데뷔작으로 노래를 잘 해서 뽑은 모양인데 

노래실력이나 연기는 좋았지만 엄청난 역인데도 불구하고 솔직히 별다른 매력은 못 느꼈네요

매니저로 나온 "snl의 여왕" 케이트 맥키넌은 범작인 '나를 차버린 스파이'에서 보고 오랜만인데

그때는 좀 오버스런 연기였다면 이번엔 정극에 가까운 연기였는데 나름 잘 소화했네요

제작비 2천6백만불에 미국73,286,650+해외69,000,000=총142,286,650로 중대박정도고

190628 개봉해서 10주간 상영해서 3,3,5,5,6,6,13,18,21,28 기록했네요

여담으로 어렸을때 타임 머신을 타고 미래에 가서 히트곡을 가져와 지금 부른다는 상상을 한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다 필요없고 로또 당첨번호나 왕창 긁어 오는거로 바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