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fore Midnight, 이 장면 설명 좀...

제목에 누가 잘한 건가요라고 물으면 좀 내용을 대놓고 말하는 거 같고,

그 막판에 호텔방에서 둘이 싸우잖아요. 나도 널 이해 하려고 양보하고 많이 버렸다 하면서...

보통은 영화 같은 데서 그런 식으로 싸우면 대강 '아, 얘가 잘못했네~' 하는데, 솔직히 이 영화는 모르겠더군요.

친구하고 둘이 보고 나서도 솔직히 난 둘 다 이해된다는 게 결론이었는데, 혹시 우리가 아직 그 나이가 아니어서 이해를 못하는 걸까 싶기도 하더군요.

혹시 그 영화 보신 연세 좀 있으시고 결혼생활 하신 분들은 저 둘 중에 '명확하게 잘못한' 사람이 있다고 보시나요? 그냥 둘 다 '어린 어른'이라서 내가 많이 양보했네 이거도 포기했네 그러는 걸까요?

아니면 함께 살다 보면 애매하게 내가 손해본건지 양보한건지 아닌지 모르겠고 이런 게 계속 쌓이는 게 당연한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