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김복동 ( NO스포 )

 
글쓴이 : sgckssss 날짜 : 2019-08-17 (토) 05:35 조회 : 2037 추천 : 14  


 

CGV 에서 25시넘어 시작하는

편으로 보았습니다.

일단 30명쯤이 모여서 봤는데,

핸드폰 불빛 한 번 못봤고,

앞의자에 다리올린 이도 한 명 없었고,

음식냄새 못 느꼈고, 

먹는 소리, 떠드는 소리, 아이 울음, 

전혀 못 들었습니다.

그러한 시간에 이러한 작품을 보는 사람들은

그야말로 차원이 다르더군요.



다큐이니까

그 미장센이나 내러티브 등등에

어쩌면 자유스러울 수가 있겠는데


좌우지간 작품이 잘 나왔습니다.


내용은 고 김 복동 할머님의 마지막 삶의 관한

그 분의 개인적인 이야기 였습니다.


긴 시간에 걸쳐서 찍은 많은 장면들을

이어내는 편집이 훌륭해서

장면간 커트의 호흡길이가 상당히 간결하면서

주제를 선명하게 전달해 줍니다.

2시간이 후딱 지나 갑니다.

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웃음이 나오는 장면도 몇 번 나오고

어이가 없어서 실소가 나오는 장면들도 있었습니다.

당연히 울분이 치미고 화가 나는 장면도 나옵니다.


진보 보수 극일 친일 페미 등등의 정치적인

프레임들에 전혀 집중하지 않고 있어서,

다큐로서의 미덕이 매우 크다고 느꼈습니다.


일본하고 쇼부치는 일에 환장하는

지네 집구석 가풍을 이어받아

지맘대로 화해와 치유를 하겠다며

10억엔을 받고 일본이 원하는 대로 합의질을 해놔서

오늘 날 일본과의 외교에 대 재앙을 불러오는

고 박근혜 성스러운 슻처녀님의 낯짝은 안 나오더군요.

다행이었습니다. 


요즘 젊은 이들이 싫어하는 신파가 거의 없는데도,

영화보면서 우는게 취미인지라

많이 울었습니다.

고 김 복동 할머님이 불쌍해서 운게 아니라,

그 분의 마지막 삶의 자세에 감동을 느껴서

후반부에 눈물이 막 떨어졌습니다.


같이 간 아이들 몰래

소리죽여 우느라 힘이 드는데,

옆에 있는 모르는 아주머님은 계속 흐느껴셔

그만 손을 잡을 뻔 했습니다.


CGV 는 흥행작이고 손님이 많은 시간에는

빨리들 나가라 청소하게 하듯이

크레딧에서 불을 확 켜는데,


이번에는 영상이 완전히 다 끝날때까지

예의범절을 지켰주었고,

조명이 다 켜진 후에도

관객들도 한참동안 아무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10여초간의 정적이 이 작품의 쿠키입니다.



나는 우리나라에 힘이 없어서 이렇게 당하고 살았지만

나의 후배들은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서

잘들 살기를 바란다는 할머님 말씀이 

아이들의 가슴에 담기기를 바랬습니다.



왜 훌륭한 작품을 찾아서

그리고 극장에 가서 보아야 하는지

다시 한 번 느꼈던

보름달이 환했던 밤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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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샹크스 2019-08-18 (일) 21:56
인성이 좋은 사람은 글에서도 좋은 인성이 느껴지는군요..ㅎ

저도 좀더 노력해야겠습니다.

좋은 후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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