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저스 엔드게임 후기!
1. 어벤저스 전체를 관통하는 스토리라인
2. 어벤저스1기 멤버들의 마지막 화려하고 아름다운 은퇴
(호크아이의 비중, 블랙위도우, 등등)
3. 각종 카툰 설정들을 조금씩 녹여든 놀라운 연출
(스칼렛 위치의 강력함,묠니르설정,스파이더맨 배달부 역할, 등등)
이슈마저 넣는 장면은 감독의 능력이 너무 독보적
(스포라 못적음)
4. 현 마블의 상징인 아이언맨을 위한 헌정영상
구 마블의 상징이자 어벤저스1기 상징인 캡틴의 마무리
(두사람을 함께 잡는 투샷이 특히 많은걸 알수있다)
총평 : 단독영화처럼 메시지를 담을수 없는 영화임에도,
마블영화 중 가장 완벽하다고 표현할 수 있음.
결론, 마블은 루소감독을 만난게 행운임.
단점
마블팬에게는 최고의 3000배 영화.
기존 마블영화를 안본자들에겐 3시간짜리 수면제
갠적으론 맘에 안다는 캡틴나래
스포일러. 강력주의!
그럼에도 "어벤저스" 에 대한 메세지를 최대한 담으려 한다. 단순한 설명이 아니라, 사건 이후 5년이나 지난 후 시점으로 시간여행을 통해 회복이란 복수자(소잃고외양간고치는)로서의 의미조차 내포시킨다. 또한, 닉퓨리 나오는 씬에서 과거영웅과 새로운 영웅들과의 실질적인 거리를 보여줌으로 마지막과 새로운 영웅들에 대한 시작을 표현함. 앞으로의 중심이 캡틴마블이 될것이라는 표현.
이 영화의 흠은 캡틴마블 부재의 부족한 설명(우주가 바쁘다고 우주의 반이 날아가는 것보다 중요?)이나 기존 설정들에 벗어난 내용이 아니다. 캡틴마블이 스파이더맨에게서 건틀렛을 받을 때 여성히어로들의 지원씬이다.
캐릭터 상 캡틴마블은 마블에서 슈퍼맨급의 능력을 가진 캐릭터이다. 실제로 영화에서도 배틀쉽을 파괴하거나 스톤이 없는 타노스를 힘으로 제압하는 강력함을 보여준다. 따라서 스파이더맨이 물어봤을때 농을 던지거나 강력함을 보여주는 영상이 나와야 하는 것이 일맥상통하다. 그런데 여성히어로들만 모인 지원군이 온다. 이것은 앞으로 캡틴마블이란 히어로의 상징성을 보여준다. 마블에서 슈퍼맨으로서의 위치가 아니라 여성을 대표하는 위치의 상징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장면은 루소감독이 넣은 것보단 디즈니 보드진의 요구를 수락한 것처럼 보인다.
사실 이것은 이 영화의 단점으로 보기 보단 앞으로 캡틴마블을 보지 말아야 할 이유가 되는 것이 맞을 것이다. 캡틴아메리카는 이름이 아메리카가 들어갔지만 미국히어로를 상징하진 않았다. 캡틴마블은 똑같은 캡틴이 들어갔지만 모두의 캡틴이 아닌 여자의 캡틴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오해하지 말아야 할것은 캡틴마블의 쇼컷은 탈코르셋이 아니라 카툰에도 있으며, 아스가르드의 왕이 여자가 되는 것은 토르의 흐름이지 페미랑 엮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라는 마블의 큰핵으로 인해서 마지막 건틀렛을 아이언맨이 차고 희생하게 되는 것이 영화의 내용이다. 사실 저 희생은 원작으로 따라간다면 캡아가 맞겠지만 아이언맨이 끌어간 마블영화가 아이언맨이 끝을 맺는것을 비판할 순 없을 것 같다. 사실 매드사이언티스트가 건틀렛을 차면 힘에 취해 타락한다. 유일하게 타락하지 않는 영웅들은 캡아랑 스파이더맨 정도이다. 묠니르를 드는 캡아가 나오지만 스파이더맨도 묠니르를 들수 있는 것이 원작 내용이라 할 수 있겠다. 부수적으로 아이언맨으로 인해서 시빌워에서는 친구사랑과 엔드게임에서는 대체현실을 만드는 캡아가 아쉬울 뿐이다. 그래도 캡아가 자신의 시대로 돌아가는 엔딩은 정말 좋았다.
엔드게임은 1기 어벤저스의 마지막이라 특히나 호크아이의 분량이 많았는데 블랙위도우는 우주여행도 안가본 이들을 일부러 소울스톤으로 보내면서 명예로운 은퇴를 보여줬다.
만화설정을 최대한 따오는것(스칼렛위치의 강력함)과 최근 이슈가 됬던 캡아의 하이드라 장면은 영화는 알면 알수록 잼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마블팬들을 위한 명장면들이다.
마블영화는 케빈페이지도 있지만 원작가인 스탠리 옹이 있었다는 것이 디씨영화와 가장 큰 차별화이다. 원작 설정들을 바꾸더라도 망가뜨리진 않았으니까... 영화에서 스탠리 옹의 모습도 꼭 찾도록 하자.
마지막으로 토르는 기존의 토르의 이미지를 버리고 새로운 토르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 개그캐릭은 꾸준히 유지하지만, 이전에 보여줬던 묠니르는 자신만의 것이라는 모습을 보여주질 않는다. 오히려 캡틴에게 묠니르를 건네는 모습은 더 이상 기존의 토르는 끝났고 새로운 토르가 이있음을 보여주는 것 같다. 결국 마지막 토르는 토르라는 캐릭터의 엔딩을 맺고, 도끼든 아스가르드인으로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 합류한다. 이미 머리까지 근육남이 있는데 어떤 역할을 할지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 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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