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랑지구 의문점들... 스포0

 보는 내내 답답했습니다. 영화가 전혀 논리적이지 않아서 많은 의문들 때문에 집중이 안되더군요.

첫째, 아들과 아버지가 그렇게 쉽게 통신할 수 있으면서도 왜 오랬동안 통신하지 않았는지 설명이 부족했습니다. 영화 마지막에 엄마 문제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아버지가 아들이 숨기고 싶은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알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는 것도 이상하고 10년이 훨씬 지나서도 통신한번 한적 없다는 설정이 영.... 이상했습니다.

둘째, 영화속에서 주인공의 운전실력은 세상을 구하는 큰 힘이 됩니다. 영화 마지막에 운전을 잘 못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단순히 코믹한 상황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였겠지만.. 케릭터를 붕괴시키는 것 같았습니다.

셋째, 지구의 종말이 다가오니 우주 정가장의 사람들은 수면상태로 들어간다???

아니 왜???? 나중에 반전으로 그 이유가 나옵니다... 그 이유는 지구가 종말하면 우주 정거장 사람들로 인류를 유지한다는 일급 기밀이 숨겨져 있다는 설정입니다. 그런데 지구가 종말되어 가는 장면을 눈으로 목격한 박사들은 AI가 시키는데로 숙면하러 캡슐에 들어가는 장면을 보면서... 왜 박사들은 지구를 구할 생각이 아니라 AI이 명령을 따라 숙면을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넷째, 중력의 힘으로 대기가 목성에 빨려들어가는 상황에서 마지막 불꽃은 중력에 빨려들어가지 않는 장면이 이해가 되지 않더군요, 지구의 공기가 빨려갈만큼 지구가 끌려갈 만큼 강력한 중력인데.. 불꽃은 닿지 않는다?.. 그리고 단순히 폭발을 위한 것이라면... 우주 정거장 쪽에서 미사일 같은 것 하나 쏘면 되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고. 그게 없으면 굳히 아버지가 자살하러 운전하지 않아도 목적지를 설정하고 탈출했으면 안되나... 등등... 의문이 들었습니다.

다섯째, 코어를 장착하기 위해서는 13개월의 훈련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런데 주인공이 그곳에 도착했을 땐.. 자동적으로 코어가 장착되는 장면이 나옵니다.... 왜 13개월을 훈련해야 할까요....

보는 내내 해석이 잘못된 것인지 설정이 이상한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던 장면이 많았습니다.

이뿐 아니라 진짜 많은 해석이 필요했는데.... 그냥 CG만 보다가 나온 느낌입니다.

그리고

여 주인공의 연기가 참..... 영화 초반 부 도주하는 장면에서는 가까운 슈퍼마켓 장보러 가는 느낌으로 뛰더군요...  

한국에선 흥행하긴 힘들것 같습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