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시작에 여친이랑 영화나 볼까싶어 원래는 드래곤길들이기3 보려다 개봉일보다 4일 전인데도 알리타를 상영하는 극장이 있어 서면 CGV 아이맥스3D로 봤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비주얼은 굿. 내용은 아쉽다입니다.
원작을 비주얼로나 내용적으로나 잘 담아내려한 흔적은 많이 보입니다만 1부 9권, 2부 19권쯤 되는 원작을 몇편의 시리즈로 압축하면서 캐릭터나 스토리 설명이 많이많이 부실합니다.
보다보면 중간중간 있어야할 내용들이 대사 한마디로 처리되고 넘어가거나 생략되어서 다음 장면이 생뚱맞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캐릭터의 극도로 섬세한 표정을 담아내는 뛰어난 그래픽에도 불구하고 캐릭터에 대한 충분한 감정이입이 되지 못한 상태로 이야기만 달려나갑니다.
그게 아쉬웠습니다.
시리즈로 나올 예정으로 만든거라 결말도 너무 어정쩡하게 끝이 나버립니다. 물론 결론이 딱 날순 없는거 알지만 반지의 제왕이나 헝거게임, 메이즈러너 같은 시리즈들도 그 한편 안에서의 어떤 끝맺음이 있었는데 이 영화는 그야말로 급하게 달려가다 어느순간 끝나버립니다.
앞으로 인간성의 가치를 논하는 깊은 주제의식을 관통하는 이야기들이 풀어져야할텐데 지금의 1편은 그냥 액션에 더 많은 치중이 된 느낌이라 다음 편에서 1편의 단단한 기초없이 어떻게 진행시킬지 솔직히 걱정이 조금 됩니다
다만 앞서도 말했지만 CG는 놀라울정도로 훌륭하고 테일한 표정하나까지 정말 잘표현하고 있습니다. 액션씬 또한 시원시원하고 극장에서 봐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지만 압도감을 느낄정도로 좋습니다.
돈을 버렸다의 느낌을 받지 않는건 확실히 비주얼의 영향이 절대적입니다.
그 비주얼에는 알리타와 제니퍼코넬리 누님의 미모도 한몫을 하고 있.. 흠흠...(제 한때 이상형이었던 제니퍼 코넬리가 나이가 들어가는 느낌을 받는건 어쩔수 없으나 여전히 이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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