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0047
무려 45년이나 된 영화지만 스토리가 자체가 좋아서 그런지 살짝 지루하긴 했지만
연출 스케일이 좀 작고 의상 디자인과 세트 디자인이 낡은거 빼고는 재밌게 봤네요
이야기 전개 스타일이나 연기 스타일이 지금 시각으로 봐도 크게 유치하지 않고
더군다나 그 당시 최고 미남 배우들의 명연기가 극의 재미를 더하는데
특히 제일 처음 사기 수법은 지금 봐도 상상 못할정도의 치밀한 수법으로
처음부터 재미진게 기대감을 한층 높여서 가벼운 코미디 스타일인줄 알았는데
초반 지나자마자 살짝 심각한 드라마 스타일로 빠지더니 끝날때까지 그 스타일로 쭉 가네요
본 작품은 어릴때 토요 명화,주말의 명화,명화 극장등에서 각각 한 번씩은 해준 것 같은데
지금 기억나는거라고는 기차칸 왔다갔다 한 정도뿐이고 솔직히 어린 나이에 봐서는 이해하지 못 할 어른들의 영화네요
대충 스토리는 마피아의 돈을 사기친 사기꾼이 그 보복으로 스승이자 친구같은 파트너를 잃은 후
또 다른 스승 레벨의 사기꾼과 연합으로 마피아한테 한탕 치는걸로 복수한다는 내용정도인데
마지막 트릭은 영화를 본 사람은 대충 짐작할 수준이지만 배우들의 심각할 정도의
명연기로 감쪽같이 속은 후 실소할 관객들이 많았을 느낌이네요
로버트 레드포드형은 반항적인 느낌이나 마스크가 보면 볼수록 브래드 피트형 느낌이 나는데
빵형이야 '가을의 전설','세븐','파이트 클럽','트로이','바스터즈'등등 전성기를 고스란히 느낀 배우이고
솔직히 포드형은 '스파이 게임'에서나 처음 보고 전성기를 직접 체감한 세대가 아니어서
굳이 비유하자면 왕년의 슈퍼스타였다는 90년대의 신성일을 본 느낌인데
빵형이 나이가 더 먹으면 저 느낌일지는 모르겠네요
지금 보면 빵형도 제작이나 감독에 손 대면서 점점 행보가 비슷하게 가는게
지금 빵형을 처음 본 어린 세대는 딱 제가 느낀 그 느낌일것 같기도 하구요
그리고 본 영화 감독인 조지 로이 힐은 '내일을 향해 쏴라'까지 감독했다는걸 이번에 알았네요
워낙 예전 영화라 미국내 흥행 기록만 있는데 제작비 5백5십만불에
미국156,000,000로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흥행기록인데
재밌는게 본 작품이 크리스마스에 개봉하고 '엑소시스트'가 그 다음 날 개봉해서
'엑소시스트'가 미국232,906,145로 인플레 적용한 역대 흥행기록 9위이고
'스팅'이 20위로 한참 뒤쳐졌지만 1974년 4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스팅'이 작품상,감독상,각본상,미술상,의상상,편집상,음악편집상까지 무려 7개 부문에 수상했는데 반해
'엑소시스트'는 각색상,음향상 2개 부문에 그쳐서 아카데미가 얼마나 권위주의인지 보여주네요
여담으로 1925년생인 폴 뉴먼이 48세때 1936년생인 로버트 레드포드가 37세때 출연했는데
우연찮게 배역에 나이가 딱 맞아 떨어지는것도 극의 리얼감을 살렸다 보네요
(기타)
어느 흑인 가수의 내한 공연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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