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CGV에서 2D로 무난하게 봤습니다.
많은 분들이 실망을 했다는 리뷰를 참고하여 기대치를 충분히 낮추고 봤습니다.
먼저 기존 마블영화들에서 보았던 가벼움과 유머는 눈에 띄게 없었습니다.
액션씬마저도 시빌워나 윈터솔져를 보셔서 만족했던 분들이라면... 상당히 실망할만 하더군요.
제가 좋게 본것은 시빌워에서 티찰라가 뜬금없이 나와서 멋진 액션과 복수와 정의가운데서 고민하는
캐릭터였던거에 대한 충분한 밑설명과 배경설명이 나와서 캐릭터에 몰입할수 있었던게 좋았습니다.
그리고 정말 매력적인 빌런 에릭 킬몽거는 제가 보기에도 악당이지만 측은지심이 더 가더라는...
나중에 그 캐릭터 때문에 눈물까지 나오더군요;;
액션과 유머, 가벼움을 배제한 캐릭터에 몰입할수 있는 이야기구조, 인피니티 워 예고편에서 나오는
장면들에 대한 어떤 밑그림이 영화를 보다보면 이해가 되더군요.
블랙팬서를 보면서 참 아쉬웠던게 디씨 저스티스 리그였습니다.
ㅠㅠ 진짜 캐릭 하나하나 멋진 영웅들을 한 편에 몰아넣으면서... 캐릭에 대한 몰입도를 떨어뜨렸는데...
마블은 차근차근 캐릭 하나 하나에 정성을 들이는게 보여서 나중에 완성될 인피니티 워를 더욱 더 기대하게 만들더군요...
그리고 하나 더 좋았던것은 OST 였는데요, 기존 마블영화에서 못 본 힙합그루브가 영화보는 내내 넘쳐났습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귀가 참 즐거워서 저도 모르게 다리도 끄덕이면서 봤습니다.
액션보다는 티찰라의 자아성찰의 과정, 인피니티 워에서 풀어질 여러장비들에 대한 복선,
그 과정에서 나오는 악역의 행동당위성과 매력~!! 신나는 음악들~!!
이런 점에서 전 좋게 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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