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경험 베스트10

단순히 어렵다,쉽다의 순위가 아닌 개인적으로 경험해본것 중 기억에 남는 아르바이트 순위입니다.

경험담도 적다보니.. 스압주의^^

1.야시장 알바

지방축제들 보면 야시장이 같이 열리는 경우가 많은데 전국을 돌며 계절마다,바베큐도 팔고 조개구이도 팔고~기타 등등

아무래도 축제지역만 찾아다니다 보니 재밌는 일들이 많이 생깁니다. 전국의 왠만한 축제는 다 찾아가니 그것도 큰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보수: 상 (일당 10만원에 팁으로 받는게 매일 2~3만원 정도)

노동력: 하

2.신축아파트 환기 점검

정확한 명칭은 기억안나는데 아파트 공사가 끝나고 입주전에 각 세대마다 돌면서 환기가 제대로 되고 있나 점검하는 일입니다.

기계를 환기구에 대면 수치가 나오는데 그 수치만 적어서 보고 하면 끝납니다.

일자체도 워낙 쉬운 일이기는 했는데 현장 책임자가 완전 대충도 이런 대충이 없습니다.

첫날 한개 동만 점검하고 그 다음부터는 막대기에 끈 달아서 바람이 통하나 안 통하나 이것만 확인 수치도 첫날 점검한거에서 살짝만

수정해서 끝 아침 8시 출근해서 점심먹으면서 일이 끝남. 그이후 피시방에서 시간 때우다가 5시면 퇴근

보수: 중 (일당 7만원)

노동력: 극하 (양심에 찔릴 정도로 할일이 없음)

3.성인게임장

바다이야기 비슷하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처음에 들어가면 음료수,담배 심부름 하고 재떨이 갈아주고 이게 답니다.

조금 지나면 마이크 잡고 멘트를 하게 되는데 여기부터 뽀찌(팁)가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기계 터질때 옆에 있다가 멘트 좀 길게 뽑아주고 비위 좀 맞추면 뽀지가 십만원 이십만원 이렇게 들어옵니다. 원래 이렇게 들어온 뽀찌는 카

운터에 모아서 1/n 하는데 손님중에 친해지면 혼자 다 먹으라고 몰래 챙겨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도 편하고 보수도 좋긴한데 불법이라는게 일단은 걸립니다.

단속 뜨면 상품권 챙겨서 개구멍으로 도망치고 손님중에 인생 막장도 많고 나도 이러다 인생 망치겠다 싶어서 그만 뒀습니다.

보수:상 (고정적이지는 않은데 월 평균 200후반정도 똑같은 시간 일해도 자기 하기에 따라 벌이가 엄청 차이 납니다.)

노동력:하 (쉽게 돈버는 일이긴 하지만 가족한테 무슨일 한다고 말할수 없는게 양심에 걸림)

4.외국인 바이어 운전기사

지인을 통해 했던 일인데 외국에서 바이어나 간혹 가족들이 같이 왔을 경우 운전해서 돌아다니기만 하면 됩니다.

관광가이드 보다는 쇼핑하러 다닐때 아니면 업무 후에 유흥을 원할때 운전만 해주면 되서 간단한 영어만 해도 문제 없습니다.

솔직히 운전을 해야되니 술을 먹으면 안되는데 같이 마시자는 경우가 많아서 대리 불르고 같이 놀때가 많았습니다.

보수:중 (일당 10만원인데 자차를 이용해야 되고 유류비 지원이 안됬습니다.)

노동력:하  

5.주막 알바

흔한 일이지만 제가 일했던 곳이 조금 독특한 곳이였던게 막걸리를 파는 집이였는데 면접 볼때 자격조건이 주량 소주 두병이상이였습니다.

실제로 면접을 사장님이랑 같이 술을 마시면서 봅니다. 소주 한병 원샷하고 버티면 인정ㅋ

단골손님이 많은데 그런 테이블은 서빙을 하면서 첫잔을 같이 먹어줘야 합니다. 컨디션 안 좋아서 안마신다 하면 서운해합니다.ㅋ

그렇게 한두잔 씩 먹다보면 퇴근때는 늘 만취 ㅋ

언뜻 들으면 개판 같지만ㅋ  손님들도 그런 분위기 떄문에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골 손님들이랑은 경조사도 서로 챙겼으니까요.

손님 중에 술먹다 차 끊키면 자고 가라고 방도 있었는데 그럴때면 손님만 놔두고 다 퇴근ㅋㅋㅋ

연령대가 20~30 여자분들이 많아서 모태쏠로도 여기서 알바하면 다 연애하면서 나갔음 헤어지면 단골손님 없어진다는게 함정ㅋ

보수:중(월170)

노동력:중(일보다 숙취때문에 중ㅋ) 

6~8.택배 상하차,노가다 벽돌 곰방,수산시장 배달알바

정말 왠만하면 하지 말라는 말이 너무 많아서 엄청 걱정하고 나갔는데 일이 고된것도 있었는데 일보다 그 분위기가 싫었습니다.

역사책 보면 피라미드 지을때 위에서 채찍질 하고 있고 밑에서 노예들은 혹사 당하고 있는 그런 분위기?

우리나라에서 개선되어야 할 일자리 중에 한곳이라고 생각됩니다.

받는 돈에 비해 일하는 분들이 너무 혹사 당함

보수: 중(수수료 떼고 6.5~8,5)

노동력:극상

9.펜션 사진 모델

여자친구 아시는 분 펜션 홈페이지에 올릴 사진을 찍었는데 수영복 입고 바다에 들어가야 되는데 그 당시 봄인데도 날씨가 쌀쌀해서 엄청 추

웠습니다.

근처 펜션 하시는 사장님들 구경하신다고 오셔서 구경하시는데 남들 다 긴팔 긴바지 입고 있는데 수영복만 입고 있으려니 창피하기도 했구요

수영복 트렁크도 있는데 굳이 삼각을 입으라고 해서 제모도 함;;(지금 생각해보면 비참함ㅠ) 

여자친구랑 커플로 찍는 사진이였는데 여자친구는 감기걸려서 삼일동안 앓아 누워있고ㅠ

나중에 그 친구랑 헤어지게 되니까 사진 좀 내려 달라고 부탁해야 되고 아무튼 지금도 생각하면 악몽입니다.ㅋㅋ

보수:무(돈 안받고 대신 펜션에서 2박 3일 무료로 이용하기로 했는데 여자친구 아픈통에 병간호만 하다 올라옴)

노동력:무

10.애완견 돌보기

이건 알바라기 보다 에피소드 인데요. 친구가 일이 있어서 3개월 외국에 나가있는 동안 강아지를 맡았습니다.

태어난지 5개월 된 강이지 였는데 한달에 십만원씩 받고 대신 앉아 기다려 빵 티비에 나오는 이런 개인기 좀 훈련 시켜달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개인적으로 티비에서 강아지들이 그런거 하는거 보면 왠지 불쌍한 생각이 들어서 배변훈련만 시켰습니다.

결과적으로 3개월 있다가 친구가 다시 왔는데 그 동안 정이 너무 들어서  받은돈+분양가 두배주고 지금도 같이 살고 있습니다.ㅋ

사고칠때 보면 한숨 나오기도 하는데 이제는 가족이 됬네요. 

직장생활을 하면서 알바 할일이 없어졌지만 회사앞에 커피샵 갔다가 사장인지 매니져인지 알바생 혼내고 있는 모습에 가슴이 찡해졌네요

지금도 일하고 있을 알바느님들 화이팅 입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