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에 Z건담 작은 완구가
식완으로도 나왔었습니다.
과자였는지 껌인지 사탕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거기에 런너가 동봉된 식이었죠.
세월이 지나 흔적도 찾지 못할 즈음,
회사 이전으로 의왕 쪽에
내려가 살 때가 있었습니다.
회사 건물이 뭔가 을씨년스럽고 공장틱한게 뭔가 싶어서 일단 구석구석 탐험해 보는데
왠 한 구석에 사출런너 더미가 박스에 담겨있었죠.
이게 뭐여 하고 열어보다 눈이 크게 떠졌습니다.
그 옛날 식완의 런너더미들이었죠.
사출불량으로 부품들이 망그러진 게 태반인
그 속에서도 퍼즐 맞추듯 멀쩡한 걸 건져내
겨우겨우 살려본 놈이 위 세 개입니다.
Z건담과 막투도 디테일 좋은 식완이었는데
둘은 아쉽게도 제대로 된 게 없었어요.
X윙.......손 떨면서 산 놈인데 지금은 절판.
싸구려 잡동사니라는 제목답게
단가 5마넌 이상은 스치듯 안녕 하는 체질이지만
가아끔 옵니다.....지름신의 은총싸운드가.....
흰색 부품들이 많이 변색됐지만.....웨더링이라고 생각하며 정신승리중....
날개 기믹이 작동되는게 신기한 놈입니다.
이 제품을 생일선물이라며
아는 여자사람이 전에 던져줬어요.
비행기가 설계 개념은 괜찮은데 완성해보니
임팩트가 없어도 너무 없는지라
쟁여놨던 레고부품들을 뒤적였습니다.
(뽑기로 중국레고 대여섯박스 뽑고 어디서 버린거 줍고 다이소에서 부품개념으로 사고 했더니 레고부품이 정리도 못할 지경.....지금도 걍 박스 두개에 쓸어담아둠)
뭔가 만들다 보니
팀버튼 배트윙 느낌도 들었던.
(배트카 못지않게 배트윙두 환장함다)
그렇게 X윙은 새 친구가 생겼더랬슴다.
여자사람한테 보여줬더니 리액션 좋았음.
에이스모형에서 나온 F-50의 스케일 모형입니다. 크기도 작고 가격도 너무 착해서 일단 산 후 조립하려고 도구와 접착제를 옆에 딱 대기시키고 박스오픈했는......데.
접착제를 안쓰는 키트더군요!!!
조립하면서 두 번 놀랐습니다....
한번은 디테일에 한 번은 딱딱 맞는 결합부위에.
지금도 제품 있으려나......
배트맨 다크나이트 리턴즈의 기체 배츠.
용산 건담샵 매장 근처에는 타미야 대리점이나
다이캐스트를 취급하는 가게도 있습니다.
타미야 쪽에선 조립식 드릴을 구해
아주 잘 쓰고 있죠.
다이캐스트점도 가끔 보물이 튀어나옵니다.
백투더퓨쳐 드로리안도 거기에서 구했죠.
이것도 거기서 구한 놈. 그렇게 비싸지 않아서 덥석. 사진제한땜에 더 못올리는게 아쉽네여.
그럼 다음에 또 뵙져.
(동물)
치아상태 깨끗한 구름표범ㅎㅎ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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