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청소기를 샀습니다. 78천원짜리.
삼성꺼 중에 제일 싼거 샀습니다.
일단 대기업에서 이렇게 최저가가 있다는게 신기했습니다.
베란다에 먼지가 있는데, 이게 생각보다 방이나 거실보다 먼지 상태가 더럽습니다.
특히 여름에는 문을 열어 놓기 때문에 각종 먼지들이 켜켜히 쌓입니다.
그래서 방에서 쓰는 진공청소기로 돌리기가 껄끄럽습니다.
진공청소기 4개 중에 가장 싼게 샤오미 무선 15만원짜리인데,
아까워서 도저히 베란다에서 청소 못하겠습니다.
진공청소기는 유선과 무선을 가지고 있는게 가성비가 좋습니다.
유선은 메인으로 하고, 무선은 유선으로 하기 곤란한 곳을 공략하면 좋습니다.
왜 이렇게 하냐 하면, 무선은 사용하면 무조건 감가상각이 들어갑니다. 수명이 짧아집니다.
필터도 허접하고, 모터도 약하고, 밧데리도 비삽니다.
그래서 유선으로 가능한 곳은 유선으로 하고,
유선으로 하기에 번거로운 부분만 무선으로 하는게 낫습니다.
진공청소기가 4개나 있는데 뭘 또 사냐?? 하는 분이 있는데..
정확한 지적입니다. 4개 제대로 다 못쓰고, 버릴 것입니다.
제가 청소를 드럽게 하기 싫은지라, 녹슬어서 버리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습관이 있습니다. 용도에 맞는 진공청소법을 찾기 위함입니다.
처음엔 돈이 들어가나, 나중에 방법을 익히게 되면, 가성비 높게 사용할 겁니다.
째든, 그래서 78천원 짜리 언박싱해보니까....캬하~~~
본체는 대기업인데, 도구는 중국산 느낌입니다.
딱 두 개. 넙적한 기본도구와 구석먼지제거에 쓰는 뾰죽한 거...
그나마 이것도 중국산 티가 팍팍 납니다.
소리는 드럽게 커서 옆집에서 공사하는 줄 알겠습니다.
그러거나 말거나...베란다 용이라서 나에게 용도가 딱 맞습니다.
가격싸서 착합니다. 본체 크기도 너무 크지도 않고.
무엇보다도 본체가 대기업입니다. 결코 싼티가 안나요.
지금은 헤파필터 빼 놓고 100원짜리 kf94 마스크 끼고 창문열고 베란다 청소를 했습니다.
헤파필터는 추워서 문열고 청소하기 어려운 겨울에 청소할 때, 끼울 겁니다.
여름에 모든 창문을 열어 놓고, 바람이 솔솔 분다면..
100원짜리 kf94 마스크 착용하고, 헤파필터 빼고 청소하는게 낫습니다.
물론 마스크는 밖에 나갈 때 재활용 하는 거지요. ㅎㅎ
진공청소기 알아보다가, 괜히 싼거 사나? 20만원짜리 사는게 나아 보이는데...
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도착해서 사용해보니, 맘에 딱 들어요.
베란다 용으로 기가 막히다.
이제 현관문용 진공청소기가 문제인데...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난감합니다.
흙먼지가 있어서, 아무거나 할 수도 없고.
3만원짜리 진공청소기는 미세먼지가 너무 심하게 배출이 되어서 껄끄롭고.
진공청소기는 필터를 핵심적으로 봐야 합니다.
안 그러면, 환기가 되는 여름에는 괜찮은데, 겨울에 미세먼지 다 먹게 됩니다.
그래서 필터 때문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어요.
필터가 좋은 진공청소기는 비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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