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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나는 보급형 행복인간.

 
글쓴이 : 양파한뿌리 날짜 : 2021-04-05 (월) 21:58 조회 : 382 추천 : 9    

드뎌 신발이 왔습니다.

그래서 방 한 쪽에 잘 보이는 곳에 전시해 놓았습니다.

사진찍어서 올리려면 번거로운 작업을 해야 해서, 귀찮아서 생략합니다.


나혼자산다 게시판에 몇 개월 전에 적어 놓긴 했는데,

그때부터 사고 싶어서 몇 번이나 쳐다 보다가 말았습니다.

24만원이 아까워서요. 그러다 19만원으로 할인되어서 나와서 냅다 질렀습니다.


또 짝재기 조던 신발이 있습니다.

159천원인데, 143천원으로 10% 내렸습니다.

24만원 짜리 못사니, 차선책으로 살까 하고 봐 두었던 신발인데 할인 들어가네요.

좀 더 버텨보고, 못 사면 말고 할인 더 들어가서 11만원쯤 하면 살까 합니다.


제 집에는 이런 물건이 하나 둘씩 늘어가고 있습니다.

카메라도 마포 40만원에 30만원짜리 렌즈 여러개가 있습니다.

수백만원짜리 풀프레임 비까번쩍 고급형 렌즈 이런거 없습니다.

(근데, 실내용으로 찍을 풀프레임 카메라가 필요하긴 합니다)


청소기도 다이슨 무선과 유선 이렇게 있고..

스피커도 30만원짜리 사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집에는 저가 물품이 잔뜩있습니다.

사용하다보니, 확실히 저가는 저가입니다. 애착이 안가요.

그래서 생각한게, 돈도 좀 생겼다 싶으면 약간 고급형으로 교체하고 있습니다.


신발을 8천원짜리로 신다가 작년부터 가격을 올려서 2만원짜리 몇컬레 샀다가..

4만원..그리고 8만원...그리고 10만원까지 갔다가 19만원으로 샀네요.


이러면서 다시 한 번 느끼는게, 가격이 어느 정도 되는걸 사야 애착이 생긴다는거 실감합니다.


누구에게 자랑 할만큼 비싸지 않습니다. 

19만원 조던신발도 전시용으로 산게 아닙니다. 특별한 날에는 신을 겁니다.


내 수준이 이정도면, 내가 만족하며 애착을 느끼는구나..하는 그런 수준을 물건에서 찾았습니다.

옛날처럼 무조건 박리다매식으로 싸면 다량으로 사서 만족하는게 아니라..

소수정예식으로 해야 만족됨을 알았습니다.


최고품은 갈 생각 전혀 없습니다. 너무 비싸서 가성비가 떨어져요.

뭐든지 욕심 내면 망합니다. 남에게 자랑하려고 하면 망합니다.

내 만족 내 행복 나의 애착을 위하여 물건을 사야 가성비가 뛰어나게 됩니다.


같은 돈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만족도 차이는 커집니다.

만족은 중요한 게, 행복을 줍니다.

물론 만족은 야누스의 열굴을 가져서, 욕망의 얼굴을 바라볼 수 있는 아주 위험한 놈입니다.

그러나 잘만 다루면 행복을 가져다 주는 천사입니다.


소소하지만 확고한 행복은...

은은하면서도 짧기에, 자세히 느끼고 오랫 동안 기대하고 섬세하게 다가가야 간직할 수 있습니다.


이걸 힘들어해서, 대다수 사람들은...

강렬하고 짜릿한 행복을 맛보려고 많은 노력과 시간을 희생합니다.

그러다 욕망을 만나서 망하기도 합니다.


적당함을 모르면, 만족은 욕망의 얼굴로 변합니다.

그래서 적당함에 멈출 줄 알아야 합니다.


설탕을 안 먹게 되면, 음식에서 단맛을 느낍니다.  은은하고 짧게 느낍니다. 

이걸 못 견디게 되면, 설탕을 사용해서 강렬하고 짜릿한 단맛을 느끼려고 하게 됩니다.

이러면 음식쪽에 망하게 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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