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반쯤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반 밖에 안남았다며 부정적인 생각을 하며,
또 어떤 사람은 반 씩이나 남았다며 긍정적인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반씩이나 남았다라고 생각하래요.
이게 좋데요.
근데 저는 이 주장에 대한 거부감이 있습니다.
반씩이나 남았다면, 아직 많이 남았으니 낭비 하지 않겠는가?
반밖에 안 남았다고 하면, 적게 남았으니 아끼지 않겠는가??
근데 제가 생각 못한게 한가지 있음을
나이 먹어서 깨달았습니다.
그건 바로 부정적인 생각은 나를 지배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울하고, 근심걱정되고, 신경이 예민해집니다.
물론 아낍니다. 아끼긴 아끼는데, 그래서 물 절약에는 좋은데...
그외 정서적인 문제는 나쁘더라 입니다.
내일 일을 오늘 걱정 하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왜냐? 어차피 걱정해서 해결될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라는 바람과함께 사라지다의 유명한 대사.
(물론 영어 원문은 다르지만, 그래도 멋있는 표현이었슴)
는 인간의 삶은 긍정적인 투쟁의 연속임을 말해줍니다.
긍정적일 때, 물을 낭비해서 목이 타들어가도, 인간은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정적이면, 물이 남아 있어도, 인간은 죽습니다.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 있사옵니다.
라는 생각은 인간이기에 가질 수 있지, 동물이라면 불가능합니다.
노년의 삶은 참으로 두렵습니다.
긍정적인 인간은 가능한 범위에서 하나씩 둘씩 준비를 하지만,
부정적인 인간은 근심걱정만 하며, 불안에 떨며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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