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수천만원 써가며 리니지 장비를 맞추려할까요?

제가 가끔 리니지 유튜버 영상을 봅니다.

옛날에 했다보니, 향수가 있어요.

그러나 지금은 전혀 하지 않습니다.

아덴사기가 난무하고, 공성전이 기업화 되면서 떠났습니다.

엔씨에서 캐시템 팔기 전이었으니까, 꽤 오래된 일이었지요.

왜 떠났는가?

점점 리니지 동네가 사악해져가는 것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예전엔 혈맹에서 모임을 가지면, 형님아우 하면서 친구처럼 지냈는데,

어느 순간부터 사기 도둑질 심지어 비지니스관계로 변질되는 것을 알았습니다.

여기는 내가 있을 곳이 아니구나 라고 생각했지요.

째든 지금은 리니지에서 주류의 쫄로 들어가려면 수천만원은 기본으로 써야 합니다.

주도적인 그룹으로 가려면 수억원을 지출해야 한다고 하더이다.

왜 이렇게 큰돈을 써야하는가?

리니지 게임을 떠나지 못하는 인생이기 때문입니다.

리니지 게임은 해야겠고, 이 게임에서 두들겨 맞기는 싫고...

청소년 때 부터 해오던 게임이다보니, 뇌구조가 리니지에 최적화 되도록 변했습니다.

그래서 리니지 말고는 다른 것을 생각할 수 없어요.

그런데 엔씨에서는 돈을 요구합니다. 그러니 돈을 줘야죠.

현재의 리니지는 강자가 법입니다.

그래서 강자가 되고자 수억원을 지출합니다.

이게 미친 짓이라는 것을 본인은 몰라요. 리니지 하는 사람들도 몰라요.

리니지를 안 하는 사람만이 압니다.

이건 불법이 아녜요. 정부가 허용하고 있고, 기업인 의사 약사 변호사 땅부자 들도 하는 게임입니다.

기분 나쁘면 가서 때리면 됩니다. 약한자는 도망가야해요. 잘못이 없어도.

이게 리니지 게임의 법입니다. 여기에 인간의 도덕이나 문화는 없어요.

그냥 양육강식 동물들과 똑같을 뿐입니다.

내가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하는건, 게임회사에서 규칙을 그렇게 만들었다고 해서...

내가 그렇게 행동하는건 옳은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깔끔하게 사는 사람은, 더러운 집에 가면 청소부터 합니다;.

그러나 지저분하게 살던 사람은 더러운집에 가도 청소 안합니다.

청소 안한다고 국가에서 벌금 먹이지 않습니다. 구속시키지도 않아요.

그러나 청소는 해야합니다. 왜냐?? 인간답게 살기 위함입니다.

과연 내가 어떤 인간이 되어야 하는가?

추잡하고 더럽고 악마적인 행위를 당연하듯이 받아들여야 하는가?

아니면 그걸 거부해야 하는가? 

아니면...거부 못하지만, 양심이 찔리기는 하는가?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겁니다.

거부는 못하지만, 양심은 지키자는 겁니다.

내가 남을 사랑할 수는 없어도, 남에게 악행하지 말아야 하는 것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