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남의 혼밥 44

날도 덥고 하니 밥 해먹는 것도 귀찮고 해서 6월 한 달은 주로 면을 

먹었습니다. 7월, 8월도 그럴 것 같군요...갑자기 이 더위가 사라지진 않을테니까요

국수 3kg 5,500원(대형 마트), 오이 5개 2천원(동네 마트), 냉면 육수 310ml 개당 250원(동네 마트),

비빔장 360g 3,200원(대형 마트), 소시지 500g 3,900원(대형 마트), 해물 라면 4개 1팩 1,980원(인터넷),

즉석 밥 210g 12개 1박스 9,780원(대형 마트), 비빔 라면 4개 1팩 1,680원(대형 마트),

순살 족발 300g 3,270원(인터넷), 새우젓 500g 5천원(동네 시장)에 구매하였습니다.

냉면의 질긴듯한 식감을 그닥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밀가루 면을 삶아

거기에 냉면 육수를 부어 먹게 되더군요...여기에 몇 가지 재료 추가하면

부산 등 남쪽 지방에서 주로 먹는 '밀면'이 되기도 하고, '초계 국수'가 되기도 하죠

그리고 오이는 전 저걸 고명이라기보다 반찬 개념으로 먹는 거라 모양이나 식감을

그다지 신경 쓰지 않습니다. 물론, 손님 접대용이나 혼자서도 왠지 멋부리고 싶을 땐

채 썰어서 올리는 경우도 있지만 말이죠

저 비빔장은 저도 처음 먹어보는 건데...많이 넣는다고 넣었는데도 좀 싱겁더군요

매운맛은 거의 없어서 좋았구요...새콤함이 부족한 것 같아서 식초 좀 첨가했습니다.

산 건 아까우니 써야겠고...다 먹고 나면 재구매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냥 비빔 라면에 포함되어 있는 비빔장이 훨씬 더 제 입맛에 맞으니까요

오동통 라면은 이렇게 다시마가 2장 들어있는 제품이 나오기 전에도 제가 즐겨먹던건데

다시마가 2장 들어있다는 제품 광고를 보고 사게 되었어요

다시마가 2장 들어있으니 감칠 맛이 2배가 되었을려나...하고 은근히 기대했는데

제 입맛이 절대 미각 같은게 아니라서 그런지 똑같았습니다.

비빔 라면 2개에 고기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요...국룰이죠!

저 순살 족발은 제가 인터넷에서 10개를 구매해서 4개째 먹었는데...평범하게(?)먹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어요...3개는 족발 덮밥을 해먹었고...이번은 냉장 해동 12시간 정도 한 후에

그냥 얌전히 썰어서 비빔 라면과 곁들여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