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너무 편해.
세탁도 아침에 돌리고 출근하면 저녁에 퇴근하면 이미 다 되어 있어 꺼내 말리면 되고
훈훈하게 라지에이터 돌리고
유튜브 노트북에 티비랑 연결해서 보니 재미나고
맛있는 음식 맘껏 사먹으니 좋고
돈도 남아돌아 저축할 수 있어 좋고
미팅앱으로 프랑스 사는 간호 조무사랑 채팅으로 사귀는 중이고
부산에 사는 아줌마랑 채팅으로 사귀는 중이라
뭐 양다리인거 같기도 하고
뭐 얼굴 실제 본적도 없으니 채팅만 하는 중이라 사귄다고 말하기도 어정쩡.
프랑스 여자는 결혼한 적은 없지만 애는 3명이라고.
부산여자는 애가 2명이라고.
프랑스도 멀고, 부산도 멀다.
만난다고 한들 이 나이에 뭐하고 데이트를 할까나.
프랑스 여자는 픙글리쉬를 한다. 난 콩글리쉬를 하고. 웃긴다 ㅎㅎ
오늘은 I miss you. 라고 채팅을 보내왔다.
나를 잃어버렸다는 소린가. 나는 결혼 안했다는 소린가. 애매해서 검색했더니 이상한 뜻이 나온다.
내년에 비행기 타고 자기네 집에 오라는데. 프랑스가 부산보다 훨 먼데. 비행기 시간 알아보니 11시간 30분이다. 드골 공항? 까지던가.
집에서 공항까지 가는 시간, 거기 공항에서 또 그 여자 집엔 어케 가나?? 프랑스어로?? ㅎㅎ
이쁘면 가는데 안이쁘다.
딤플 마셨더니 알딸딸하다. ㅎㅎㅎㅎ
(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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