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남의 혼밥 23

이 조리법은 백종원님의 '족발덮밥'편을 참고로 했습니다.

먼저, 족발...이건 배달 음식이 가성비가 심하게 떨어진다 생각해서 안 시켜먹은지

15년이 넘었으므로, 이걸 하기 위해 족발을 시키는건 말이 안되서 인터넷 쇼핑으로

순살 족발을 사서 썼습니다.(이걸 하기 전에도 종종 순살 족발을 시켜

먹었었므로 이것 때문에 산 건 아닙니다.) 그 외 백종원님의 조리법엔 양파도 들어가고 하는데 독거남(자취인)

에게 양파 같은 재료는 있을 때보다 없을 때가 더 많은 법이죠...그래서 뺐고, 고추는

매운걸 못 먹는 관계로 뺐고, 마늘도 역시 독거남에겐 있을 때보다 없을 때가 많은 

식재료이므로 뺐습니다. 그리고 소스는 굳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아서 아예 생략했습니다.

원래 다른 순살 족발을 시켜먹었었는데 2월 17일 자 애주가TV에서 소개한 순수본가 순살 족발이

국내산이라고 해서 방송 보고 그 날 주문했는데 주문 폭주+코로나 여파로

한 달 넘게 기다려 3월 18일에 배송받았습니다.

언제나처럼 가격 먼저 말씀드립니다.

순살 족발 300g 1개 3,270원(인터넷), 진간장 900ml 1병 1,980원(대 형 마트), 황설탕 1kg 1개 1,960원(대형 마트),

달걀 30개 1판 3,980원(동네 마트), 우유 900ml 1팩 1,700원(동네 마트),

냉동 애플 망고 1.3kg 6,980원(대형 마트)에 구매하였습니다.

순살 족발은 조리하기 24시간 전에 냉동실에서 꺼내 냉장실로 옮겨주었습니다.

없는 재료와 싫어하는 재료 딱 빼고 나니 달랑 순살 족발과 황설탕, 진간장만 남는군요

순살 족발을 잘게 다져주었습니다. 그리고 냄비에 족발과 황설탕 반 컵과 진간장 반 컵을 넣고 물을 

자박하게 부어준 뒤 한참을 저어주었습니다.(설탕이 녹아야 하니까요)

그리고 물을 넉넉하게 부어준 후 끓이기 시작합니다. 백종원님은 1시간 내지 2시간을 한다고 하지만

그건 냉장고에 들어간지 3일 정도 지난 족발을 가정하고 한 조리법이므로

전 40분 정도만 끓였습니다.

25분 정도 끓이고 미리 삶아놓은 달걀 2개를 투척...다시 15분 끓이고 마무으리~

맛있습니다. 뭐...고기는 진리이니까요...만드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는 단점을 제외하곤

깔게 없는 맛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