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로 당분간 글을 쓰지 못합니다.
암 검사하고 수술하고 난후에, 인터넷을 연결하면 쓸 수 있을까
피시는 못 가지고 가고, 노트북 개인 일기저장용도로 42만원에 샀더니,
때마침 이렇게 귀하게 쓰일 예정입니다.
테블릿도 유튜브용으로 14만원에 샀는데, 동영상용으로 귀하게 쓰이겠습니다.
인생이라는게 이런거 같아요.
갑자기 변하면, 주로 사용하는 물품들이 변하듯..
생각이 바뀝니다. 그러면서 사람이 바뀌는 경우가 생겨요.
뇌 회로가...고착화되어 있어서....평소에는 변하기가 그렇게도 힘들다가...
위기를 겪으면, 쉽게 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 뇌가 위기라고 느껴야 해요.
젊은 날에 운동을 하면, 근력과 지구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죽을 만큼 힘을써서 피똥 쌀만큼 뛰어야 합니다.
그래야 근력과 지구력이 올라가요.
헬창들이 전문지식이 없이, 무리하다가 인대가 늘어나는 부상을 당하게 됩니다.
그렇게 경험하면서 내 몸 수준이 이렇구나 하고 알게 되지요.
이런 부상경험 안하려면, 전문가에게 트레이너 받아야 하는데, 돈이 들어가서 안합니다.
그래서 유혹받는게 약물입니다. 힘이 뻥튀기 되거든요.
그러다 아무리 늦어도 중년에 들어서면서 약물부작용으로 개고생하다가 일찍 죽습니다.
째든, 사람 뇌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직 3기인지 4기인지 모르기에 암검진 정밀하게 검사해야 나오기에...
어떠할지 모르겠지만...
수술받고 항암치료하는 과정에 육체적고통이 심하고..심적으로 위기가 심할겁니다.
이럴 때, 생각이 바뀌어서 제가 원하는 방향의 인성과 생각이 주류로 바뀌면 좋겠습니다.
죽을 경험을 하면 사람이 변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평소에는 뇌회로가 변하지 않으려고 버티는데,
이럴 때 아주 쉽게 갑자기 왕창 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차차...얼른 중고스마트폰을 사야겠군요. 사진찍어서 기록을 남겨야 겠습니다.
이런말하려고 글쓰기 시작한게 아닌데...
여러분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
인생은 귀합니다. 한 번 밖에 없어요.
남은 기간동안 사람답게 살려면, 노년을 중요시 해야합니다.
청년 장년 중년까지는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어요.
(없는 사람은 비극이고요. 어쩔 수 없는거구.)
근데, 준비안한 노년은 비극입니다.
노년준비의 마지막 기회가 중년입니다.
그래서 돈 모으고, 운동하고, 건강한 음식 먹고, 좋은 인성을 강화하고, 인생을 생각해야 합니다.
노년준비는
1차원적인 사람은 돈만 있으면 된다고 해요. 주로 청년들이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직 세상을 몰라서 이런거죠.
그러다 2차원적으로 변하는데, 중년이 되면, 건강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왜냐하면 몸이 예전같지 않아지며, 예전에 있던 질병이 커지거나, 혹은 없던 병이 생깁니다.
저같이 암이 생기기도 해요. 그래서 중년남자들이 몸에 좋다면, 환장하고 먹게 됩니다.
그런데 사람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어떤 사람은 자기 하고싶은데로 살아가는 사람이 있지만...(이런 사람은 포기하고)
어떤 사람은 타인을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내가 이렇게 살면 안되는구나.
그래서 부드러워지고 배려하게되고 자기주장을 잘 안하게 되고 그러면서 노인이 되는 사람이 있어요.
이런 사람이 3차원적인 사람입니다.
노인이 되어서야 대부분 인생을 고민합니다. 그래서 기부도하고, 자원봉사도 합니다. 4차원적인 사람입니다.
이렇게 할 수 있다면, 행복한겁니다. 돈과 건강이 받혀주지 않으면 이것도 불가능합니다.
저는 이런 생각을 예전부터 해와서 착실히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암 때문에 재조정을 해야겠지만서도요.
응원글 많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근데 대장 3기 암에 걸리면 상당수가 5년 이내에 죽습니다.
10명중 3-6명이 생존한다는데, 좋게봐야 반띵이죠.
이게 현실입니다.
저의 뇌구조가 매우 현실적이라서 합리적이라서...운에 인생을 맡기지 않아요.
그래서 복권도 안 삽니다.
5년내에 죽을 확율이 절반은 되니, 여기에 맞추어서 인생을 재조정해야겠지요.
항암치료 하면, 정상세포도 죽이기 때문에, 원래 살아갈 기간보다 일찍 죽게 됩니다.
앞으로 남은 삶이 길어봐야 15년. 운 좋아야 더 살겠죠.
여기에 맞추어서 저의 생각과 사고방식이 얼른 바뀌면 좋겠습니다.
취향이 달라지면 좋겠습니다.
힘들어하는 사람의 손을 붙잡고 함께 울어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삶을 노래하는 영화를 보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과 죄와벌이라는 책 좀 읽으면 좋겠습니다.
ADHD 때문에 책을 못읽어요. 생각이 워낙 튀어서 읽다가 포기하게 되더이다.
째든...
여러분들의 평균사망은 90세쯤은 될겁니다. 지금이 75세던가?? 하니까요.
지금 남자노인들은 예전에 못먹었고, 술담배 많이하고, 육체적 노동이 심해서 일찍 죽는겁니다.
여러분들은 끔찍하게도 90세까지 살아요. 별탈없으면요.
문제는 70세부터 90세까지 20년을 어떻게 버티느냐? 입니다.
이게 진짜 큰일입니다. 물리적 어떤 사고나, 갑작스러운 질병으로 죽지 않는다면..
죽기 전까지 개고생하며 영혼 탈탈 털리면서, 육체의 각종 괴로움을 다 경험한 후에 죽게 된다는 겁니다.
이게 진짜 끔찍한겁니다.
하다못해...돈도 있고 건강도 있고 사람관계도 좋은데...
노인이 되어서 인생의 현타가 오는 사람이 있어요.
그래서 내가 왜 사는가? 뭐하며 살았던가? 하면서 우울증에 빠지는 사람이 있어요.
삶에 대해서 생각을 평소에 전혀 안하다가,
노인되어서 현타가 왔는데, 이걸 헤쳐나가기는 정말 힘듭니다.
그래서 중년에 해두어야 한다는 겁니다.
필요하다면, 종교를 가지는 것도 좋아요. 보험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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