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은 좋은 방법이다.

대화를 하다보면, 우격다짐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남의 말을 잘 안 들어요. 자기 생각만 말해요.

이런 사람을 대하는 사람의 종류가 있습니다.

첫번째로... 상대방의 말을 아주 잘들어주고 맞장구도 쳐줍니다.

이런 사람은 대다수 사기꾼입니다. 분명히 어떤 목적을 가지고 접근하는 사람이니 조심해야합니다.

두번째로...잘 듣긴 하는데...듣기만 합니다. 살짝 끄덕끄덕 하기도 하고..

가끔 이건 이렇게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라고 말해주는데...

상대방이 웃끼지마. 내생각이 맞아!! 라고 우격다짐을 합니다.

그러면 침묵하고 듣기만 합니다.

세번째로...상대방의 말에 요목조목 반박을 합니다. 차분하게. 

그러면 상대방은 혈압을 올리고 목청을 높이면서 말을 하지만,

그래도 차분한 목소리로 할말 다합니다.

네번째로....서로 같이 싸웁니다.

제가 네번째 입니다. 이렇게 태어났어요. 성장했고요.

이런 사실을 알았을 때, 그리고 내 자신이 이해가 되었을 때..

절망스러웠습니다. 그래서 통곡을 했지요.

참 태어나도 더럽게 태어났다. 싶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하다가 심리학자가 유튜브에서 말하길 침묵하라고 하더이다.

그래서 침묵하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더러운 특성을 받고 태어나고 성장한 것은 바꿀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보완은 가능해요.

쥐구멍에도 볕 들 날이 있다고 하는 것처럼....

보완할 방법은 있는 겁니다. 몰라서 그런거지.

첫번째는 나르시시스트가 가능해요. 

이들은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데, 심지어 자기감정마저도 통제가 됩니다.

제가 예전에도 말했지만, 나르시시스트는 차단만이 답입니다.

심지어 부모님이라도 자식이라도 차단해야 합니다.

혈육으로 엮여져 있으니 교류는 있어야 하지만, 감정교류는 완벽히 차단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사람처럼 생각하다가는 개고생합니다.

두번째 세번째 경우는 뭐..별로 할 말 없습니다.

알아서 잘 살아가는 특성이니까요.

근데 네번째 경우라면, 노년을 위하여 침묵하는 습관을 중년 때부터 가져야 합니다.

이게 하루이틀에 되는게 아닙니다. 저도 10년의 기간을 보고 있습니다.

억울한게 많아도, 답답한게 많아도, 할말이 많아도...

결론은 참지 못하고 싸우기 때문에...감정낭비가 생기기 때문에...참아야 합니다.

젊을 때는 괜찮아요. 그러나 중년이 되면 준비를 해야됩니다.

침묵하는 습관을 가지지 않으면, 노년 때는 본인이 우격다짐하는 꼰대가 되어 있게 됩니다.

누누히 말한 결론이지만...이런 사람에게 다가갈 사람 없습니다.

전원주택에서 부인과 사는 사람들은 복 받은 사람이고...

그러나 노년에는 집단생활을 하게 될겁니다.

앞으로는 요양원 사업이 크게 확장될 것이기 때문에...

집단생활을 하게 될텐데....이런 특성이 있으면 집단생활 못합니다. 

단칸방에서 혼자 살아야죠.

근데..혼자살면 더더욱 고립되고..먹는 게 힘들어지고...우울증에 빠지게 됩니다. 이게 큰일이죠.

인터넷은 참 이런거 훈련하는데 참 좋아요.

헛소리 하는 사람들 많아요. 난독증인데 상대방 비판하는 걸 취미인 사람이 의외로 많아요.

그래도 침묵하면 됩니다. 오히려 감사합니다 또는 생각해 보겠습니다. 라고 말해주면 더 좋고요.

저는 침묵까지는 가고 있는데, 상대방의 말에 맞장구치는건 아직 잘 안되고 있습니다.

감당하기 힘들면, 이토에서는 차단이라는 훌륭한 제도가 있습니다.

병원에서 특이한 부부를 보았어요.

남자는 불편하면 남에게 말을 하는 특성이 있고...

부인은 그걸 또 따로 찾아가서 죄송하다고 대신사과하고...

제가 옆의 어르신이 하두 심심해 하시길레 대화를 해 드렸습니다.

82세라는데...의외로 확 깬게...사회 현상에 대한 각종 잇슈에 대해서 잘 아시더라고요.

근데 멍하게 있으세요. 거의 하루종일.

그래서 대화를 했는데..부인이 들어오고 나서 좀 있자...

40대 후반쯤으로 보이는 다른 환자가.."거 조용히 합시다" 이럽니다.

그래서 저는 죄송합니다. 하고 아닥했습니다.

이 환자는 들어오자마자 커텐치고 다른 사람과 차단하더이다.

그리고 제가 운동하러 나가는데...부인이 뒤따라와서...발상태가 안 좋았다..예민하다 이해해달라 죄송하다...

이러면서 대신 사과합니다. 물론 저는 괜찮다. 내가 목소리가 좀 컸다.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속으로는 약간 부글부글 끓고 있었지만 말입니다.

나는 부인이 안쓰러웠습니다. 어쩌다 저런 남자를 만나서 평생고생할까?

남자는 남 눈치 안보고 자기 할말 다하는 스타일인데..부인은 남 눈치보면서 사는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부인은 말랐어요. 표정도 침울한게 있구요.

내 생각에는...가만히 있다가 부인이 들어오자 마자 조용하라고 말한게...

부인이 뒷감당 할 것을 알고...말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한국 남자들..말 함부러 하다가 된통 당할 수 있다는거 알아서 조심하잖아요.

물론 생각 없는 사람들은 안 그렇지만서도.

마음고생하면..일찍 죽습니다. 

만일 부인이 일찍 죽으면, 남자는 헬이 열리겠지요.

뒤치닥꺼리 해줄 사람이 없으니...그동안 몰랐던 불편함이 한꺼번에 몰려 올겁니다.

이런게 잠재된 불행입니다.

이런 불행을 없애는 작업을 중년 때가 마지막 기회라고 말하는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