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악플러가 많습니다.
일단 악플러 수준이 된다면, 이 사람은 사실 가망성이 거의 없어요.
본인이 깨닫고 참회하며 인터넷을 끊지 않는 한, 그렇게 살다가 힘들게 죽을 겁니다.
제가 군대 있을 때, 사람의 순간 마음을 꿰뚫어 보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배워서 그런건 아니고, 감각적으로 타고난 것 같은데...
문제는...없던 화까지 생기게 만드는 탁월한 능력이 있었습니다.
나의 고참이었는데....제 머리구조는 논리적이고 합리적입니다.
젊을 때라서 분노게이지가 낮아 있던 상태라서 화를 잘 내지 않았을 때였습니다.
근데...없던 화가 치밀어 오르게 말하더군요.
저에게 왜 이걸 안했냐며 갈구었습니다.
내 입장에서는 그냥 놀고 있던게 아니라, 다른 일을 하고 있었는데...좀 억울한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랬더니 "억울하지? 고참이라는 놈이 갈궈대니까. 한대 때리고 싶지? 별놈도 아니잖아" 이런 식이었어요.
한두번도 아니고 계속 이러니까 진짜 고참폭행 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더군요.
진짜 6개월?? 정도 고참으로 있다가 다른 곳으로 전출가서 다행이었지...
(저에게만 이러지 않았으니, 이걸 알고 소대장이 전출 보낸 거 같아요)
그 고참 계속 있었으면, 제가 탈영했을 것 같아요.
사람 정신적으로 탈탈 터는 건 천재적인 능력이 있습니다.
제가 진짜 장담하건데, 이 사람...누군가에게 칼침맞고 죽었을 겁니다. 병신 되었거나.
지금 생각해보면, 사도마조히즘이라는 정신병이 있는거 같아요.
타인이 화가나서 자신을 공격할 때 쾌감을 얻는 사람.
상대방이 하면 안되는 고참폭행 행위를 감정에 못 이겨서 할 때, 사람을 조정했다는 쾌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유튜브에 김성현tv 라고 스타크래프트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 영상보면, 상대방이 화내는 걸 즐기는 것 같아요.
아니 좀 더 자세히 보면, 괴로워해서 화내는 걸 즐긴다고 해야 하나??
상대방의 괴로움을 즐기는 건 정신상담 받아야 합니다.
당연히 상대방이 화를 낼 때 쾌감을 얻는 것도 정신 상담 받아야 해요.
왜냐하면, 이거..평생습관이 되어서 노인 될 때도 이런 짓 하게 됩니다.
못 바꿉니다. 노인이 되면.
젊은청년들은 노후대책을 몰라요. 그래서 돈 걱정만 합니다.
그러다 중년이 되면서 몸이 이쪽저쪽 아프기 시작하면, 그때가서야 건강도 중요함을 알게 됩니다.
저도 그랬어요.
그러나 막상 노인이 되면, 이 2가지만 중요한게 아닙니다.
노인다큐를 보면서 충격먹으면서 배운건데..고독하다는 겁니다.
똑같이 돈있고 건강있어도 어떤 노인은 인생을 즐기며 살고..
또 어떤 노인은 인생을 외롭게 살고 있습니다.
이 차이는 인성입니다. 단순히 긍정적, 부정적 마인드가 아닙니다.
그 사람이 살아오면서 머리속에 박아놓은 인성입니다.
누가 나를 괴롭히면 내가 그 사람을 좋아할까요?
젊을 때야 힘의 논리로 만나기 싫어도 만나야 하고, 굴복도 해야 겠지만...
노인이 되어서 그러면 곧바로 차단 들어갑니다.
즉 노인이 되어서도 아무도 만날 사람이 없다는 겁니다.
이쪽 인터넷 저쪽 인터넷 다니면서 아이디 삭제하고 다시 만들면서...
아이디세탁을 해도...그 버릇은 어디 안 갑니다.
특히 나이 먹어가면, 특성을 숨기지 못해요. 그래서 금방 발각됩니다.
오랫동안 인터넷 하는 사람들 딱 감이 와요.
저도 감이 옵니다.
이 사람은 나랑 대화하기 위해서 댓글 단 거다.
이 사람은 궁금해서 질문한거다.
이사람은 자기 지식을 자랑하려는 거다.
이사람은 나를 가르칠려고 말하는 거다.
이 사람은 답정너다.
이사람은 무식한데 신념이 있다.
이사람은 상식이 없다. 생각이 없다. 등등..
나도 예전엔 아무것도 모르고, 내 말을 이해시키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다 많이 싸우게 되고, 답답해서 힘들어했고..기가막힌 적도 많았습니다.
내가 왜 이사람들 때문에 감정낭비를 해야 하나??
그래서 차단하기 시작했습니다. 대꾸 안하는게 낫더군요.
아마도 이 글 읽는 분들 대다수가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질 것으로 추측합니다.
감정낭비 할 필요 없습니다. 머리속에 화 분노 말다툼 이런 것들을 키울 필요가 없습니다.
논리적으로 합리적으로 말하지 못한다면, 차라리 중단하는게 낫습니다.
중년까지는 혼자 살아도 됩니다.
길면..70세까지는 혼자서도 잘할 겁니다.
그러나 그 이후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해요.
요양원 같은 집단 생활을 해야 할 겁니다.
왜냐하면 가장 큰 문제가 먹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때가서도 남의 말에 토를 달고 비아냥거리고
조금이라도 마음에 안들면 상대방 전체를 부정하고 그럴 것인가?
심리학자가 이런 말을 해주더군요.
생각없는 사람은 모르나...생각능력이 있는 사람은....알아본다. 차단해야 함을.
(유머)
사이다 주의) 피프티피프티 소속사 근황.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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