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생활은 외로움을 타면 지는 겁니다.

이번에 몸이 아파보면서, 10여년간 추진해왔던 건강한 생활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꼈습니다.

나의 생활습관 하나하나가 빛을 내더이다.

그래서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거구나, 

이대로만 가면 노년준비가 잘되겠구나 하고 생각이 되어집니다.

물조차 먹기 힘들어서 거의 탈진한 상태로 입원을 했는데..

얼마나 심했던지, 이틀동안 65.5에서 68킬로로 체중이 올라가는데도, 소변을 3번만 누었습니다.

소변 색도 뻘겋게 나오더이다.

3일째부터 소변도 정상으로 나오고 링겔주사로 힘이 돌아오면서...

운동부터 하기 시작합니다. 시간 나는데로 병원 한바퀴 돌고...스쿼트도 하고...

그러나 아령이 없어서 상체운동은 할 수가 없었습니다.

중년에 푸샵은 관절에 무리가 갑니다. 물론 젊을 때부터 계속 해온 사람은 괜찮지만서도요.

스쿼트 운동이 얼른 생활습관으로 정착이 되어야..

마지막 4번째 운동인 플랭크 코어운동을 시작할텐데 말입니다.

째든...평소에 먹는걸 절제하다보니, 병원에서 금식인게 그리 힘들지 않았습니다.

식사시간에 운동하러 나가면 되요.

개목걸이...아니 링겔 때문에 제약이 많긴 하지만서도.

완전히 다 나은게 아니다보니, 집에 와서도 죽만 먹으라고 합니다.

물어보니 한마디로 씹는 음식은 안된다는 겁니다.

그러면 탄수화물 밖에 없어서 도움이 안됩니다.

원래 밥을 안 먹었으니, 굳이 죽을 먹을 필요는 없고...뭐가 좋을까??

두유, 우유, 미숫가루, 단백질파우다, 영양제 5가지로 영양보충을 하면 되겠다 싶습니다.

염증이 다 나을 때까지 이렇게 임시적으로 먹으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이미 다 예전에 그리고 지금도 하고 있는 음식 섭취방식이라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다만...얼마나 굶주림을 잘 달래면서 최소한으로 먹느냐?? 이게 관건입니다.

이글 쓰는 중에 배에 살짝 통증이 있습니다.

아마도 집에와서 먹은 음식이 이제 염증생긴 부위를 지나가는 거 같습니다.

이번에 알았습니다. 음식을 섭취한지 10시간 후쯤에 대장으로 넘어간다는 것을요.

째든, 혼자 살면, 먹는것과 운동과 고독 이 3가지는 반드시 챙겨야 합니다.

이 3가지 중 하나라도 놓치면, 노년이 진짜 괴로워요.

아파도 서러워 하면 안됩니다. 

냉철하게 남의일처럼 생각하듯, 업무적으로 대하듯.. 감정낭비 하지 말고, 

대처하면 됩니다.

지인이 전화가 어제 왔습니다. 몸은 어떠냐고요

그래서 퇴원했고, 암일지도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지인이 내 말을 듣더니 이렇게 말합니다.

"남의 일처럼 말하듯이 말한다" 라고요.

혼자 사는 건 내 선택은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 싱글 삶을 살아야 합니다.

아무도 옆에서 위로해 줄 사람도 없고, 도와줄 사람도 없고, 함께 아파할 사람도 없습니다.

설령 결혼해서 가정을 가지고 있다해도, 화목한 가정이 아니면, 가족이 도움 안됩니다.

저는 어머니가 계시지만, 공감능력이 많이 떨어지십니다.

그리고 연세도 많이 드셔서, 어머니에게 이런걸 의지하면 절대로 안되는 입장입니다.

유체이탈화법이라고, 나의 일이지만, 남의 일처럼 처리해야..

맨탈이 무너지지 않을 것입니다.

전부 다는 아니겠지만, 소수는 어쩔 수 없는 사연이 있겠지만, 

대다수는 싱글로 사는 이유가 결혼하기 힘들어서, 혼자가 편해서 일겁니다.

여기에 상당수 큰 이유가 인성 때문일 것으로 추측합니다.

배려심과 공감능력 용서와 화해능력 그리고 사랑을 표현하는 법이 남들보다 부족하기에

결국 싱글을 택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사람 좋아하며 잘 어울리는 사람은, 이혼해도 재혼을 하더이다.(애 때문에 재혼한 사람도 있지만)

혼자 사는 고통보다 차라리 여자에게 간섭받고 시달리며 사는게 낫다고 판단했기에

손해를 봐도 힘들어도 결혼해서 가정을 가지더이다.

저는 외로움을 잘 타지 않아요. 

제 상황에 맞지 않은 능력 때문에, 쓸모없이 아깝게 능력이 매몰되긴 하는데

외로움 타지 않는 특성은 저에게 아주 좋은거 같습니다. 빛을 냅니다.

싱글 생활은 외로움 타면 지는 겁니다.

그래서 외로움을 타지 않기 위하여, 외로움을 어루고 달래는 방법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중년에 외로움이 밀려 오던데... 노년이 되면 얼마나 심해질까??

두려운 일입니다. 저는 노인다큐를 보면서 노인의 고독에 두려움을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