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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수련회 때문에 할머니께서 화나셨다 [댓글수 (52)]
rank낚시광    2022-05-26 (목) 00:37   조회 : 26971   공감수 : 113
http://www.etoland.co.kr/bbs/board.php?bo_table=etohumor05&wr_id=171899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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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랜드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가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재미있게 봐주시고...오늘도 해피한 데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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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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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짱돌100 2022-05-26 (목) 00:37
이런거보고 눈물 나는거 보면
이렇게 살아왔기 때문이겠죠...
대학교 졸업여행도 안갔었는데... 그래서 비행기도 마흔다되서야 처음 타본....ㅎㅎ;;;
goodgoodgoodgoodgoodgoodgoodgoodgoodgood
추천 52
nogood
반대 0
rank김찬호 2022-05-26 (목) 01:51
군대에 있을 때, 포상휴가 대상자로 선정되었는데도 그 포상휴가를 안가겠다고 반납했었던 일이 기억나네요.
휴가를 나가게 되면 그 만큼의 비용이 들어가는데, 이 비용이 부담될 정도로 가난했었습니다.

아버지는 편찮으시다가 내가 중2 때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생활비와 아버지 약값,병원비 버시느라고 식당 일에, 보따리 장사(김,쥐포 등)에, 가정부 일에,...
온갖 허드렛 일은 다 하셨어요.

제가 군에서 공중전화로 전화를 걸면, 그래도 아들이 보고 싶어서, 언제 휴가 나오냐고, 얼굴 보고 싶다고 하셨었는데,
저는 휴가 아직 멀었다고, 포상휴가 나갈 수 있었는데도, 휴가 아직 멀었다고,... 그깟 돈이 뭐였는지....

아침 일찍 7시 부터 일하러 나가시면서도, 아들 아침밥 챙겨 먹고 학교가라고 밥상 차려놓고 나가시고, 도시락도 싸놓으시고,
밤 11시가 되어서야 집에 오셔서는, 빨래 하신다고 손으로 빨래를 비비시면서 꾸벅꾸벅 졸던 모습이...
새벽 1시를 훌쩍 넘어서야 겨우 잠자리에 드시고, 5시 반 쯤 되면 일어나셔서 또 못난 아들 아침 밥상 차려놓고 나가신다고,..
나는 아침밥 먹으면 소화 잘 안된다고 안먹는다고 해도, 아침밥 꼭 챙겨먹으라고... 차다리, 잠을 좀 더 주무시지...

지금은 하늘나라든 어디든 정말 좋은 곳에 계시면서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나시고, 행복한 일만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도 내 어머니가 되어달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염치없는 아들이라 차다리 다른 좋은 아들 만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 같은 못난 아들 만나지 마시고요.
혹시라도, 정말 혹시라도 제가 나중에 죽어서 다시 어머니 아들로 태어나게 된다면, 그 때는 정말 어머니랑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어머니, 정말 너무 보고 싶습니다.
goodgood
추천 12
nogood
반대 0
rankHungryⁿ 2022-05-26 (목) 00:37
ㅜㅜㅠㅠ
추천 1
rank배또롱 2022-05-26 (목) 00:37
ㅠㅠㅠㅠ유ㅠㅠ
추천 0
rank짱돌100 2022-05-26 (목) 00:37
베플로 선택된 댓글입니다
이런거보고 눈물 나는거 보면
이렇게 살아왔기 때문이겠죠...
대학교 졸업여행도 안갔었는데... 그래서 비행기도 마흔다되서야 처음 타본....ㅎㅎ;;;
goodgoodgoodgoodgoodgoodgoodgoodgoodgood 추천 52
     
       
rank내가한비광 2022-05-26 (목) 00:37
@짱돌100

열심히 사셨잖아요?
그걸로 충분합니다.
고생하셨어요
goodgoodgoodgoodgoodgoodgoodgoodgoodgoodgood 추천 59
          
            
rankSchultz 2022-05-26 (목) 00:37
@내가한비광

전 이 분 댓글보고 더 울컥했네요                   
주책이 늘었나.. ㅠㅠ
good 추천 8
          
            
rankMIRAE 2022-05-26 (목) 00:37
@내가한비광

@내가한비광

내가한비광 님
달아주신 예쁜 댓글에 실려있을
고운 마음에
저도 위로받고 가요.

저도
이런 위로를 건넬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좋은 어른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goodgood 추천 14
               
                 
rank아니 2022-05-26 (목) 00:37
@MIRAE

다들 행복했으면 ㅜㅡㅜ
good 추천 6
          
            
rankTworider 2022-05-26 (목) 00:37
@내가한비광

아 너무 훈훈한 댓글 ㅠ.ㅠ
추천 3
          
            
rank청소부아줌마 2022-05-26 (목) 00:37
@내가한비광

괜시리 댓글땜에 더 눈물나네요.. 저도 위로 받고 갑니다..
추천 3
          
            
rank쥬또 2022-05-26 (목) 00:58
@내가한비광

어재 저녁에 비가 온다 했는데 아직도 비가 오네.. 거참..
추천 3
          
            
rank불러불 2022-05-26 (목) 02:00
@내가한비광

님은 언제든 어디서든 그 바른 심성과 고운 언행이 도움이 될 겁니다
그러길 바라겠습니다
추천 2
          
            
rank인생한방에 2022-05-26 (목) 22:13
@내가한비광

아씨.. 이토에서 이런 분위기라닛..

나도 눈물 나는 인생이었는데..
나도 위로 받은거 같자나..
추천 0
     
       
rank곰의충격 2022-05-26 (목) 00:37
@짱돌100

비행기는... 가끔 조카들 태워줍니다...ㅜㅜ
추천 0
     
       
rank와그라는데 2022-05-26 (목) 00:37
@짱돌100

토닥토닥
추천 0
     
       
rank우야노ㅋ 2022-05-26 (목) 00:37
@짱돌100

친구들이 여행가자 그래도 돈없던 삶이 몸에 베겨서 그런가...엄청 들떴다가도 그냥 아프단 핑계로 안가게 되더라구요ㅎㅎ 지금이야 취미생활도 하지만 아직도 한번에 몇십 나가는 것도 적응이 안되네요
추천 0
     
       
rank불러불 2022-05-26 (목) 02:03
@짱돌100

선생님의 치열한 삶을 리스펙합니다
앞으로도 누군가에게 귀감이 되실 겁니다 ..!
추천 0
     
       
rank낼름사마 2022-05-26 (목) 08:12
@짱돌100

진짜 저도 40줄 다 되서 6세 아이 테우고 처음으로
제주도 여행으로 비행기 한번 타봤네요 ㅠㅠ
크흐 우리 힘내자구용 !!
추천 0
     
       
rank베히모쓰 2022-05-26 (목) 08:34
@짱돌100

격하게 공감했네요..
저두 대학합격하고도 등록금때문에 말씀 못드리고 전문대로 갔거든요...ㅜㅜ
열심히 알바하고 돈모아서 편입햇지만 그땐 참 힘들었네요..imf 가 뭔지..
직격탄은 아니지만..그땐 모두가 힘들었으니..ㅠㅠ
추천 1
rank눈오는날의하루 2022-05-26 (목) 00:37
나이들어서 그런가 ... 어릴떄 생각나서 그런가 상황은 다르지만 저도 돈문제로 저럴떄가 있었는데 ㅠㅠ
추천 0
rank피욘드 2022-05-26 (목) 00:37
할머니맘이 얼마나 찢어졌을까.
애는 얼마나 서러웠을까..
추천 3
rank뭐가그리잘났냐 2022-05-26 (목) 00:37
눈가가 촉촉해지네...
추천 0
rankdtracer 2022-05-26 (목) 00:37
애가 일찍부터 철들었네ㅠㅠ
추천 0
rank뿌이뿌잉 2022-05-26 (목) 00:37
ㅠㅠ
추천 0
rank워드맵 2022-05-26 (목) 00:37
콩물이 귀엽다. 웹툰인가요? 제목이 뭐에요?
추천 0
     
       
rank돈까스정식2인분 2022-05-26 (목) 00:37
@워드맵

검색해보니
틴틴팅클 이라는
인스타툰이라 뜨는데 작가 인스타에 못들어가네요?? 오류??
그래서 검색해보니 그나마

https://m.cafe.daum.net/subdued20club/ReHf/3267516?listURI=%2Fsubdued20club%2FReHf

본문에 콩물이꺼만 모은게 있네요.
추천 1
          
            
rank너가 2022-05-26 (목) 00:37
@돈까스정식2인분

잘 보고가요.ㅎㅎ
추천 0
     
       
rank골수야당 2022-05-26 (목) 02:23
추천 1
rank듀포른 2022-05-26 (목) 00:37
감성 포인트 제대로 짚었다.. 억지 감동을 연출 하지 않는..
추천 0
rank만대임 2022-05-26 (목) 00:37
ㅜㅜ 아이고 형이 9만원 대신내주고싶네 ㅜㅜ
추천 0
     
       
rankHooDaDak 2022-05-26 (목) 00:37
@만대임

형...
추천 0
     
       
rank기사러 2022-05-26 (목) 00:37
@만대임

님 동생해도 되나요??
추천 0
     
       
rank꿈꾸는나비 2022-05-26 (목) 00:37
@만대임

형! 괴자번호 불러줄께..
추천 0
     
       
rank살만해 2022-05-26 (목) 00:37
@만대임

오빠
추천 0
     
       
rank나도한입만 2022-05-26 (목) 00:37
@만대임

아재
추천 0
rank믹스와찡이 2022-05-26 (목) 00:37


추천 0
rankTRASH★ 2022-05-26 (목) 00:37
못가는사람 그 사정을 이해 해주는 선생만나면 감사
상황어려우면 못갈수도 있는거지
자기가 돈내줄꺼아니면서 뭔데 안가 싸인받아와 이 ㅈㄹ한 선생들도 많음  정상적으로 상황이해해준선생살면서 2번봄,
추천 0
rank엠엘비팍 2022-05-26 (목) 00:37
할머니랑 어렵게 살정도면 생활보호대상자일텐데
이런거 지원 안해주나요
추천 0
rank풍원부원군 2022-05-26 (목) 00:37
돌아가신 할매가 생각난다.
나는 재혼가정 출신이다.
국민학교 다닐때 집안이 너무 가난해서 수련회를 못갈뻔 했다.
그런데 담임선생님이 일부 금액을 지원해주셔서 겨우 갈수 있었다.
감사합니다. 백군흠 선생님 뵙고 싶습니다.
국민학교 시절 가장 희망했던 소원은 보이스카우트 입단이었는데 그건 아직 이루지 못했다.
나이 좀 더 먹어서 실버스카우트에는 입단하고 싶다.
추천 2
rank림청화 2022-05-26 (목) 00:37
수련회 갔는데....군대 훈련소에 돈주고 들어가는 느낌이었어.
추천 0
rank카페 2022-05-26 (목) 00:37


추천 0
rank공식이토징어 2022-05-26 (목) 00:37
이런 이유로 할머니 밑에서 자란 아이들이 빨리 철드나 봄 ㅠ
추천 0
rankWhitr 2022-05-26 (목) 00:37
어릴 때 돈 문제로 부모님이 싸우는걸 자주봐서 그런지 공감간다
추천 0
rank고하늘 2022-05-26 (목) 00:37
훌쩍..
추천 0
rank본격적인마음 2022-05-26 (목) 00:52
콩물이 콧물 닦아주고 싶다ㅠ
추천 0
ranknick4 2022-05-26 (목) 01:16
대부분 사람이 돈이 부족해서 하고 싶어도 못하는 것들이 있죠.
물론 대부분 사람이 생각하는 어느정도 수준의 생활이 가능한 수입의 기준이 있겠죠.
요즘 같은 경우에는
3포세대 88만원세대 같은 이야기가 있고 청년실업 등등이 문제라서
결과적으로는 연애 결혼 출산 같은것도 위와 같은 이유로 포기하는 경우도 많은것 같기도 합니다.
청년실업 등등으로 88만원세대 3포세대 같이 되는 현실에서는
혼자 자립해야 할 나이에 자신이 벌어서 하고자 하는 것들의 대부분을 못하는 것이 현실인듯 합니다.
요즘은 개천에서 용나오기도 힘들어서.....


https://namu.wiki/w/N포세대

좀처럼 연애를 안 하려 들고, 연애를 하더라도 결혼을 꺼리며, 결혼을 하더라도 출산을 포기하는 사회 현상을 말하며[1] 여기에 취업/내 집 마련까지 포기하는 경우를 오포세대로 부르더니, 이후로는 건강/외모관리까지 포함 하여 칠포세대, 인간관계/희망도 포기[2]했다 해서 구포세대, 마지막으로 꿈도 희망도 없는 삶에 비관하여 삶까지 포기한다고 해서 십포세대 혹은 완포세대 혹은 전포세대 등으로 부른다.
추천 0
rank김찬호 2022-05-26 (목) 01:51
베플로 선택된 댓글입니다
군대에 있을 때, 포상휴가 대상자로 선정되었는데도 그 포상휴가를 안가겠다고 반납했었던 일이 기억나네요.
휴가를 나가게 되면 그 만큼의 비용이 들어가는데, 이 비용이 부담될 정도로 가난했었습니다.

아버지는 편찮으시다가 내가 중2 때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생활비와 아버지 약값,병원비 버시느라고 식당 일에, 보따리 장사(김,쥐포 등)에, 가정부 일에,...
온갖 허드렛 일은 다 하셨어요.

제가 군에서 공중전화로 전화를 걸면, 그래도 아들이 보고 싶어서, 언제 휴가 나오냐고, 얼굴 보고 싶다고 하셨었는데,
저는 휴가 아직 멀었다고, 포상휴가 나갈 수 있었는데도, 휴가 아직 멀었다고,... 그깟 돈이 뭐였는지....

아침 일찍 7시 부터 일하러 나가시면서도, 아들 아침밥 챙겨 먹고 학교가라고 밥상 차려놓고 나가시고, 도시락도 싸놓으시고,
밤 11시가 되어서야 집에 오셔서는, 빨래 하신다고 손으로 빨래를 비비시면서 꾸벅꾸벅 졸던 모습이...
새벽 1시를 훌쩍 넘어서야 겨우 잠자리에 드시고, 5시 반 쯤 되면 일어나셔서 또 못난 아들 아침 밥상 차려놓고 나가신다고,..
나는 아침밥 먹으면 소화 잘 안된다고 안먹는다고 해도, 아침밥 꼭 챙겨먹으라고... 차다리, 잠을 좀 더 주무시지...

지금은 하늘나라든 어디든 정말 좋은 곳에 계시면서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나시고, 행복한 일만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도 내 어머니가 되어달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염치없는 아들이라 차다리 다른 좋은 아들 만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 같은 못난 아들 만나지 마시고요.
혹시라도, 정말 혹시라도 제가 나중에 죽어서 다시 어머니 아들로 태어나게 된다면, 그 때는 정말 어머니랑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어머니, 정말 너무 보고 싶습니다.
goodgood 추천 12
     
       
rankmillyboy 2022-05-26 (목) 02:23
@김찬호

어머니 생각하는 마음이 글에도 보이는데 어머니께선 행복한 생이었을 겁니다
추천 1
     
       
rank르로이사네 2022-05-26 (목) 07:36
@김찬호

아침부터 울컥하네요ㅜㅜ 저도 나이들었나봅니다
추천 1
rank시원털털 2022-05-26 (목) 08:07
하... 다행이다....
이 모든걸 화장실에서 똥싸다가 봐서....
엄마....ㅠㅠ
추천 1
rank홍려 2022-05-26 (목) 09:02
애들은 다 똑같은가 보네
나도 6학년부터 부모님이 별거 하셔서 할머니랑 같이 살았는데 맨날 준비물 못챙기고 수학여행 같은거 어디 돈내고 가야되는건 항상
안간다고 하고 그나마 선생님이 보내주셔서 갔다오긴 했는데 항상 마음의 짐이었네 항상 할머니가 주위분들에게 만원 이만원 빌리시는거
보니 참 안좋았는데 돌아가시기 전까지 고생만 하시다가 나중에는 치매 걸리시고 그나마 다행인건 주무시다가 돌아가셨다는데 그건 요양원측 말이라서 잘 믿기지도 않고 암튼 불쌍한 우리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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