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겐 아들과 딸이 있어요.

한참 예전 얘들 어릴 때

오빠 생일에 조명을 끄고

케이크에 촛불을 켜고

해피 버스데이 노래 부르고 나면

여동생이 콧물을 머금고 훅 불어 초를 꺼요.

생일 당사자인 오빠야 첨에는 황당해 했지만

아빠 눈치에.. 이제는 뭐 그러려니 해요.

(여동생은 앞으로 네게 늘 최정예 아군이야.. 좀 봐 줘라..)

주식도 그래요.

손에 잡히는 실체는 없어요.

오늘은 풍속이 얼마다 해도 그 바람을 제가 어떻게 손아귀에..

그래도 알든 모르든 누군가는 항상 앞서 조금 챙겨 가요.

ㅡ 참 잘 했어요.^^

:::  대주주, 세력들에 앞서 이윤 빼먹으며, 다만 조금 살며시 가도록 해요.

:::  우리 개미들끼리 앞다투며 훅 불어 초를 빨리 끄고 싶지 않아요.

:::  막상 케이크는 늘 그 자리에 있는데.. 귀퉁이만 드시려고?

p.s

지금도 막내 딸아이에겐 책을 읽어줘요.

제가 게임을 하나, 애니를 같이 보나, 유튜브 카톡 등을 하나...

애착ᆞ공감대를 나눌 수 있는 게 아직은 책이다 보니..🐛

:: 저는 k톡, u튜브 등 전혀 하지 않아요
그래서 주식 사시라고 권유하는 거 아니에요
사시면 그 종목 지하층 뚫고, 땅굴을 파며
멱살 붙잡혀 함께 끝 모를 바닥으로 끌려 내려갈지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