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게시글 보다 생각나서 끄적여요.

좀 지난 얘긴데 예전에 그런 비슷한 상황이 있었어요.

여사친하고 둘이서 늦게까지 술 마신 날인데 그날 여사친이 뭔 필을 받았는지 

자기 집에서 한 잔 더하자고 하더군요.

저도 그냥 술 김에 가긴 했는데....

아무래도 집 주인이니까 먼저 들어가 현관 신발장부터 막 정리하는 뒷모습을 보는데 

어우야...

그때 퍼뜩 정신이 들더라고요.

여기 발 들여놓았다간 아무래도 사고치겠다 싶은 생각이. 

그래서 그냥 조용히 나왔습니다.

그리고 밑에서 전화로 간다고만 했죠.

집가는 길에 오만가지 상상이 다 들더라고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