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장 에서 기다리다 차 와가지고 탔는데 

앞자리에 귀염상 여자 분이 앉아 계심. 나이는 20대 초반?

키가 작달막 하니 155 쯤. 흰색 블라우스에 롱 주름 치마 입고 있었는데

아이오아이 유정이 느낌이었음. 발 동동 거리며 폰질 하고 

애가 참 귀엽네... 그러고 말았는데....

내릴 역에서 내렸는데 두 걸음 앞에서 그 여자분이 도도도 반쯤 뛰듯이 걸어 내려 감.

계단 위에서 내려다 보니 그냥 주름 치마가 하늘 하늘 뛰는게 눈에 들어왔음. 

그러고 개찰구 카드 찍자 마자 바로 앞에서 기다리던 웬 남자애(20대 초반.) 품으로 쏙 뛰어 들어감.

그리고 남자가 마주 꽉 안아주고 얼굴잡고 쪽 뽀뽀 하더니 둘이 손 잡고 역 밖으로 나감...

그러며 오손도손 얘기하는데 여자애가 남자애 눈을 올려보는데 입가에 미소가 맺혀있고

 눈에 사랑이 가득하니 초롱초롱 강아지가 주인 바라보듯...

걔네 둘 주변만 샤방샤방 꽃이 흩날리는 느낌? 순정만화인가 싶었음. ㅋ

이야... 저렇게 연애하는 애들이 있긴 하구나 싶었음. 난 저런 연애 못해 봤음....

해보고 싶음. 샤방샤방 흩날리는 꽃같은 연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