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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편의점 고양이 구조

[댓글수 (30)]
글쓴이 : 만성주부습진 날짜 : 2021-02-26 (금) 13:40 조회 : 19764 추천 : 111  


 안녕하세요. 


 2년 정도 전부터 편의점에서 늘 누워있고 배고프면 밥달라고 하는 고양이가 있었습니다.


 밥 달라고 하지만 만지려고 하면 도망가기 일쑤인데 이 녀석은 사람의 손길을 피하지 않더군요 ㅎㅎ


 그러면서 밥달라고 다리를 쓱~~~ 하고 스치는데.... 이 느낌이 뭐랄까.... 너무 좋은거에요!! 이 맛에 고양이 키우는 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처음 고양이 사료도 사서 줬어요. 웃긴게 이 녀석이 먹는 걸 좋아라하지만 또 배부르면 먹지를 않아요~ 비만 고양이가 ㅋㅋㅋㅋ


 이렇게 몇 번 밥을 주니 자전거 타고 지나가다 서서 처다보면 밥달라고 오고 애교도 부리더군요. 워낙 개냥이라 많은 분들이 챙겨주지만 이러다 해코지 안 당할까 늘 걱정을 하면서 가끔 들러 아느채 하고 지냈죠.


 

 2/13



 그러다 이번 설연휴 마지막날 지나가는데 녀석이 또 밥달라고 누워있더군요. 근데 목 주위에 피자국이 있어 뭐지 하고 보니 가죽 안 살이 보이는 것 같았어요;;; 고양이에 대해선 아는게 없는지라 모르는게 생길 때 늘 이토회원님들께 물어보는 성격이라 괜찮나 여쭤 봤더니 병원에 가야 할 것 같다고 하셨어요. 동물 구조는 해본적도 없고 이 녀석이 사람이 쓰담쓰담하는건 좋아라 한다지만 잡혀줄지 잡을 도구를 뭘 써야 할지 막막했어요. 그래도 한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사료로 유인할려고 했지만 그 사이에 없어졌더군요. 내일 나타나면 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일단 집에 왔어요



2/14


 결전의 날입니다. 그냥 두면 얼마 못 버틸것 같고 반드시 오늘 잡아서 병원에 가자!!!


 자주 나타나는 시간인 10시부터 30분 마다 자주 나타나는 곳에 나가보았습니다. 11시 반 정도 되니 자주 보이는 컨테이너 옆에 익숙한 엉덩이를 지닌 비만 고양이가 제가 전날 새끼 고양이들 먹으라고 둔 사료를 먹고 있더군요!! 이 놈 나왔구나...


 조언 중 박스에 넣어서 가라는 조언이 있었어요. 주위에 아무리 찾아도 녀석이 들어갈 박스는 없더군요 ㅡㅜ 

 

 일단 커야 했고 길이가 길어야 하는데 30분 마다 나올때 찾아 보았지만 결국 못 찾았어요. 그래서 집에 파지 모을 때 쓰는 박스를 가지고 나와서 먹이를 놓고 들어가라고 했지만 이 녀석 뭔가 이상한지 사료는 먹고 싶지만 들어가지 않더군요. 하루 사이에 제가 발라준 후시딘과 먼지가 뒤섞여 상처부위는 더 지저분해져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녀석 얼마 지나면 또 사라질 텐데.... 너무 다급해졌고 주위 생선가게 옆에 조립식 박스가 있더군요. 물론 크기는 좀 작았지만 두개를 사용하면 위를 덮을 수도 있고 한 쪽을 열어 둘 수도 있어 이걸로 해보자 했고 아래 박스는 펼쳐서 한쪽을 열고 나머지 박스론 위를 덮고 안에 사료를 넣어 그 녀석 옆에 두었습니다. 이 녀석 10분정도 되는 상황이었지만 역시나 도망가지 않고 그 자리에 있더군요. 하지만 제 행동이 이상한지 약간 경계하는 모습이었어요. 그래서 잠시 자리를 피해 지켜보았습니다.


 녀석 배가 고팠는지 자리를 피한지 얼마 안되서 그 좁은 박스 안으로 들어가더군요ㅎㅎ 됐다!! 저는 주위에 버릴려고 내놓은 도마가 보였고 그 도마로 녀석이 들어간 조립박스 입구를 막았습니다! 다행히 녀석을 잡았어요!! 하지만 이제부터 병원에 이녀석을 들고 가야 하는데 그게 얼마나 힘들지 생각도 않고 있었죠.


 가장 가까운 동물병원은 300m정도. 그냥 들고 가면 되겠지하고 한손으론 못나오게 도마를 누르고 한손으론 박스 반대편을 잡고 병원으로 향하기 시작했습니다. 50m정도 걸었는데 팔이 너무 아픈거에요.... 고양이가 7~8키로 + 박스 무개 2~3키로 + 도마 1키로 도합 10~12키로 정도 될거 같은데 너무 무거웠습니다 ㅡㅜ 거의 마지막엔 눈물이 날것 같았어요. 왼팔 압력은 점점 풀려가고 있고 이걸 놓으면 절대 다신 못잡을것 같고..... 주위사람은 이상한 사람보듯 힐끗 처다보고 지나가더군요. 진짜 최근 5년 사이에 이렇게 힘들어 본적은 없는 것 같아요. 카트라도 빌려 오는건데... 그래도 병원이 얼마 안 남았으니 버티자!!


 병원에 도착하니 병원 문은 닫혀있었습니다ㅡㅜ  오늘은 일요일....


 24시간 하는 동물병원은 거기서 500m정도 더 가야했어요. 하지만 제 팔은 이제 더이상 고양이를 잡아둘 힘이 없었습니다. 


 왜 차를 안타? 라고 하실 수 있는데 고양이를 잡을때 넣어둔 사료로 오늘 길 와중에 박스 구멍으로 다 빠져나와 버스, 택시 그 누구도 태워주질 않았을거에요...


 그래도 지금 놓치면 끝이라는 생각으로 다시 가는데 앞에 중고 가전 파는 곳이  있더군요. 


 저기면 카트가 있을 거야!


 염치불구하고 사장님께 사정 이야기하고 죄송한데 카트 좀 잠시 빌릴 수 있겠냐고 물으니 난감해하셨지만 제 얼굴은 이미 죽어가고 있었기에 딱하게 보셨는지 바로 갔다 달라고 하시고 빌려주셨어요. 중고가전 사장님 감사합니다 ㅡㅜ


 빌린 카트에 고양이가 든 박스를 올리고 엎드린 상태로 앞도 잘 못보며 마천 시장을 가로질러갔습니다. 사람들 분명 이상하게 쳐다봤겠지요. 이상한 사람이 카트에 박스 하나 올리고 기어가고 있으니 ㅋㅋㅋㅋ 하지만 전 엎드린 상태고 너무 힘들어서 남들 시선 따윈 신경쓸 생각도 못했어요. 아까 병원까지 갈때 너무 힘들어서 그런지 이건 너무 편했습니다.ㅎㅎㅎ 


 15분 정도 기어가니 마천 4거리가 나왔고 맞은 편에 병원이 보였습니다. 다왔다!!


 병원으로 들어갔고 수의사 선생님이 긴급 봉합수술 해야 한다고 4시에 오라고 하시더군요. 제가 고양이를 잡는데 12시였다면 여기까지 오는데 1시간 반이 더 걸린거에요;; 걸어서 오면 20분이면 오는 거린데 ㅡㅜ


 고양이가 잘 버텨주기를 바라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가는 길에 카트 빌려주신 사장님께 카트 돌려드렸고 조립식 박스도 제자리에 다시 두고 오는데 수술 끝난 고양이를 어디에 두나 걱정이 밀려오더군요. 그래서 이토에도 임시 보호자를 찾는 다는 글을 올리고 당근마켓에도 글을 올렸습니다. 4시가 다되어도 역시나 임시보호자는 찾지 못했습니다.


 병원에 가니 수술은 잘됐지만 물린 부분이 목이고 다친지가 좀 되서 고름이 많이 있었고  최대한 긁어 냈지만 만약 고름이 다시 생긴다면 힘들 수 있다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약 잘먹이고 깨끗한 곳에 가둬둬야 한다는 말도 덧붙이셨구요. 방사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집에 데려갈 수도 없고 너무 혼란스러웠어요. 그래서 어머니께 전화를 드리고 사정을 이야기 했지만 어머니는 절대 안된다고 하시더군요. 돌아가는 발걸음이 너무 무거웠습니다.  그래도 약만 잘 먹이면 될거다라고 내 자신을 위로하며 녀석을 처음 본 곳에서 풀어주었습니다. 아직 마취가 안 풀려 비틀대는데 당장 밥을 주면 안 되고 4시간 뒤에 물 먹여보고 안 토하면 밥주라고 하셨기에 비틀대는 몸으로 밥달라고 하는 녀석을 뒤로 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4시간뒤 물을 먹여보기 위해 갔지만 녀석이 없더군요;;; 지금 약해진 상태라 위험한데.... 12시까지 30분 마다 가보았지만 녀석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너무 절망했어요...ㅡㅜ 내가 너무 쉽게 생각해 이 녀석에게 더 큰 고통을 준게 아닌가.... 내일도 안 나오면 어떻게 하나..... 잠이 오지 않더군요. 그래도 다행인게 당근 마켓에 올렸던 글에 임시보호 해주시겠다고 댓글 달아주신 분이 계신거에요! 그러면서 내일 고양이 찾으면 연락 달라고 까지 해주시더군요.



 2/15


아침 10시부터 30분 마다 나가 보았는데 12시가 되어도 안 나타나더군요. 그래서 녀석이 자주 밥먹으러 오는 컨테이너 박스 아저씨께 고양이 못보셨냐고 물어보니 "아까 밥먹고 갔어~" 라고 하시는 거에요! 


녀석 괜찮구나!! 


아저씨께 제 연락처를 남기고 고양이 보면 연락 달라고 말씀드리고 집에 왔는데 바로 전화가 오는 거에요. 고양이 찾아다고요. 전날 어머니께 말씀드려 구한 강아지 캐리어와 약봉지를 들고 녀석에게 갔습니다. 수술때문에 힘들었는지 컨테이너 아저씨가 만들어준 집에서 자고 있더군요. 보아하니 어제도 계속 거기 있었나 봐요. 일단 병원에 가야했기에 녀석을 깨워서 츄르로 유혹하니 캐리어에 쏙 들어가더군요 ㅋㅋ 참 이 녀석 잡기 너무 쉽네요 ㅋㅋ


 병원에 가면서 어제 연락주신 임시보호자께 고양이 찾았다고 말씀드렸고 병원에서 뵙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병원에 간건 전염병 검사를 하러 갔어요. 임시보호자께서 전염병 검사해서 음성이면 맡아 주시겠다고 한거였거든요.  검사를 받고 있는데 임시보호자께서 오셨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나을 때 까지 봐주겠다고 하셨어요 ㅎㅎㅎ 임시보호자분과 다른 할머니도 오셨는데 이분이 제가 사는 동네에서 10년 전부터 고양이에게 밥을 주시고 구청에서 중성화 사업할때 신고해 동네 고양이 중성화 다 시키신 분이라고 하더라구요. 내가 모르는 세계가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며 참 고마운 분들 많다고 느꼈습니다


 당장 검사결과가 나오는게 아니라 나올때까지 있어야 할 곳이 필요한데 임보자께서 개나 고양이와 분리 시켜만 주면 된다고 하니 결과 나올 때 까지 맡아 주시겠다고 해주셨어요. 너무 고마우신 분이더라구요 ㅡㅜ



고양이가 꼭 생선 같네요 ㅋㅋㅋ



 

2/17


검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밖에서 몇년을 지낸 녀석이라 괜찮을까...




다행히 음성이나왔어요 ㅎㅎ 


임보자께서 계속 봐주실 수 있겠구나.... 한고비 넘겼다!!!




다친데 다시 한번 소독했어요. 다행이 잘 아물고 있다고 약만 잘 먹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임보자께서 전염성 질병도 없고 해서 원래 키우던 고양이랑 합사하셨는데 이 녀석이 사람은 좋아라하는데 다른 고양이한테는 관심이 없어서 데면데면한데 그래도 둘다 순한 녀석들이라 싸우지는 않는다네요 ㅎㅎ



2/23


 마지막으로 고양이 데리고 병원에 갔어요. 다행히 상처는 다 아물어서 더 이상 병원 올 필요는 없고 약만 일주일 더 잘 먹이라고 하셨어요.


 임보자께서 원래 나을때까지만 봐주시기로 한거라 이후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이 됐습니다.


 그래서 임보자님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입양 갈 때까지 돌봐주신 다네요 ㅎㅎㅎ 


 녀석 이젠 길냥이 생활 청산이구나!!!!!


 아직 길냥이때 자유로움을 못 잊어 밖에 나가고 싶어 울긴한다던데 빨리 포기하길....ㅡㅜ


 




 이렇게 제 처음 구조는 해피엔딩으로 끝났어요. 처음 병원데려갈때 부터 지금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서 그 기록을 남기고 싶어서 글 주변도 없는데 글을 씁니다. 이번 구조를 하면서 마음도 마음이지만 경제적 여건도 참 중요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길때까지 냥이들이 아프지 말길.... 


 그리고 임보자께서 세븐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셨어요. 암컷 고양이한테 세븐... 좀 그런가 했는데 수컷이었다네요 ㅋㅋㅋ  중성화했다고 해서 전 당연히 암컷이라고 생각했어요. 저희집 개들이 중성화한 암컷이라....ㅋㅋㅋㅋ


 세븐이가 잘 적응해서 오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젠 그 능청스러운 모습을 못 본다는건 아쉽지만 그래도 임보자께서 가끔 sns에 올려주시는 것 보면서 지내려구요~


  지금 임보자께서 강아지 12마리 고양이 1마리를 키우고 계신 상황이라 쉬운 결정이 아니셨을 텐데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지금까지 조언과 위로, 격려 아낌없이 해주신 이토 회워님들께도 감사인사드립니다.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잊지 못할 경험을 할 2주를 준 세븐이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해주고 싶네요!

만성주부습진님이 작성하신 다른 글

항상졸려 2021-02-26 (금) 13:40
선생님 진짜 좋은 일 하셨어요...
복 받으실 거예요
     
       
글쓴이 2021-02-26 (금) 13:40
감사합니다. 항상졸려님도 복많이 받으시고 좋은일만 있으시길 빌게요!
KlintCC 2021-02-26 (금) 13:40
냥줍이나 길냥이를 집에 들이는 일보다 더 어렵고 좋은 일을 하셨네요.. 복받으세요.
     
       
글쓴이 2021-02-26 (금) 13:40
감사합니다.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에 능력이 되면 꾸준히 구조나 봉사 하려구요! KlintCC님도 올해 복 많이 받으시길 빌게요~
언제나442 2021-02-26 (금) 13:40
구조하는게 쉬운일이 아닌데 대단하시네요
냥이도 만성주부습진님도 행복하세요
     
       
글쓴이 2021-02-26 (금) 13:40
진짜 쉬운 일이 아니라는걸 많이 느꼈습니다. 그래도 좋게 마무리 되서 다행이네요 ㅎ 언제나 442님도 행복하세요ㅎㅎ
믹스와찡이 2021-02-26 (금) 13:40
감사합니다.

작성자님과 도와주신분들, 고양이에게 좋은 일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글쓴이 2021-02-26 (금) 13:47
믹스와찡이님도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랄게요 ㅎ
다스시디어스 2021-02-26 (금) 13:40
선생님 복받으실겁니다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글쓴이 2021-02-26 (금) 13:48
다 좋게 끝나서 괜찮아요 ㅎㅎ 다스시디어스님도 복 많이 받으시길 빌게요 ㅎ
1moon 2021-02-26 (금) 13:40
전에도 드렸던 말씀이지만 정말 좋은 일 하셨습니다.
내 입에 풀칠 하기도 힘든 세상에 동물에게 시간과 정성을 들이는 건 쉽지 않으니까요.
모쪼록 만성주부습진님과 세븐이 앞날에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글쓴이 2021-02-26 (금) 13:50
좋은 경험 한것 같아요~ 1moon님도 앞날에 행복이 가득해시길 빌게요 ㅎ
dingdong 2021-02-26 (금) 13:40
아따 고놈 묘생 폈네. 건강하게 오래 살아라! ㅋㅋㅋ
구조자 님도 수고 하셨습니다. 복 받으세요.
     
       
글쓴이 2021-02-26 (금) 13:51
고양이가 빨리 적응해서 편안하게 남은 여생 살았으면 좋겠어요~ dingdong님도 복 많이 받으시구요~
가을悲 2021-02-26 (금) 13:40
힘든일 하셨네요. 고생 많으셨어요~
냥이도 인제 좋은집사 만나 행복할 일만 남았네여~
     
       
글쓴이 2021-02-26 (금) 13:54
냥이가 늘 행복했으면 합니다. 가을비 님도 행복하시길 빌게요 ㅎ
광폭강아지 2021-02-26 (금) 13:40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글쓴이 2021-02-26 (금) 13:56
혼자였으면 못했을거에요.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겨우 해낸거 같아요. 이젠 고양이가 남은 여생 편안하게 잘 지냈으면 합니다. 관심 격려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사타구니ddam 2021-02-26 (금) 13:54
님이 천사다
     
       
글쓴이 2021-02-26 (금) 14:02
저에게 뜻 깊은 고양이라 이렇게 한거 같아요. 저도 다음에 아픈 고양이를 보면 어떤 선택을 할 지 솔직히 모르겠어요. 외면하지 않는 사람이 되기위해 노력해야 할것 같습니다. 사타구니ddam님 감사합니다.
          
            
사타구니ddam 2021-02-26 (금) 22:12
저는 가게 앞 새끼고양이 한마리가  비실비실 거리길래
살려보려고 병원데리고 갓는데
그걸로 이틀만에 75만원 들엇네요
당시에는 살아나서 지 애미얖애 붙어 잘 살ㄱㅣㄹ 바라는 맘에 그랫지만
결국 죽어버리던데
괜한짓을 한거같아 굉장히 후회햇습니다
그리고 일줄 정도 지나니 돈아까워 마치겟더군요
 ㅡㅡ
그리고 또 후회스러운것이
병원에서 대려와 방석위에 올려놧는데
갑자기 설사를 확 쏟아내더나 기운이 더 없더라구요
그러는중 밖에서 애미가 야옹야옹 하며 자기새끼 찾길래 문을 열어
들어오게 했더니
다죽어가는 그 새끼고양이가 지 애미 목소릴 듣고 꾸역꾸역 일어나 몸을
질질 끌고 애미한테 기어가더군요
저 그거보고 진짜 내상 심했습니다
왜냐면
너무너무 가슴아팠거든요
몇분뒤면 죽을 운명인 새끼고양이가
그 와중에 몸을 질질 끌고 애미품에 안기려는 모습을 보니
진짜 가슴에 통증이 오더군요
몸에 묻은 설사똥을 싹싹 핥으며
그렇게 나를 경계하던 애미가
새끼몸이 깨끗해질때까지 내앞에서 핥는데
훌쩍훌쩍 많이 울었네요
부랄달고 태어나 이름모를 고양이의 가슴아픈 사랑에
너무 가슴아팠습니다
저는 우울해지는걸 너무 싫어하는지라
진짜 가슴이 찢어지더라구요....
사람들은 동물이 하찮고 동물보다 사람이 우선이자 위다
라고 쉽게 말하는데
저는 그렇게 보지않습니다
말만 못할뿐이지 다 생각이 있고 감정이 있고 모성애가 있습니다
그걸 알아차라지못하고 약자라며 막대하는 사람이 많은 이 현실이 안타까워요
결과적으로 살아줘서 행복하게 잘살길 바랬지만 죽어버렸고
내돈은 시원하게 날렸고
마음은 우울해지고..ㅡㅡ
감동 이런게 아니라 진짜 찢어지더군요 그 광경이...
저는 그때의 짧은 생각으로 하지말아야 했을 구조활동을 했습니다
님처럼 정말 어머님의 가슴으로 품어줄 수 있는분이 그래서 대단하고 아름다운겁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저는 그정도의 그릇은 안된다고 느꼈네요
앞으로의 삶에 축복과 환희만 가득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님이 천사에요
               
                 
아톰이다 2021-03-01 (월) 05:46
님도 천사십니다 ㅠㅠ 감동이네요 ㅠㅠ 동물들이 행복하기만을 바랍니다 ㅠㅠ
                    
                      
사타구니ddam 2021-03-02 (화) 20:45
전혀 아닙니다.
왜냐면 그뒤로 비실거리는 고양이 봐도 그냥 지나갑니다.
물론 아직 보진못했지만 그럴려구요.
걍 그게 그녀석들의 운명인갑다 하고 넘어가고싶어요.
닥똥집똥침 2021-02-26 (금) 14:44
신이 있다면 이런 분에게 복권을 줘야 하지 않나... 생명을 살리는 분인데
복 받으시길...
스트리트준 2021-02-26 (금) 14:50
아.... 이제 이런글 보면 마음이 힘들어지네요
글쓴이분 정말 잘하셨습니다. ㅠㅠ
도막사라묵 2021-02-26 (금) 15:03
혹시 은평구 세븐일레븐 편의점 쪽에서 보이던 뚱냥이인가요??

저도꽤오래전 부터 비슷하게 생긴 뚜냥이 지나갈때마다 츄르 주곤했는데

요즘에 도통 보이지 않아서 걱정되서요 혹시 그 고냥인가 해서요
     
       
ReDuX 2021-02-26 (금) 17:59
마천 근처이신 거 같아요
길은멀어도 2021-02-26 (금) 18:44
마음이 참 따뜻한 분이네요.
고맙습니다.
노굿 2021-02-26 (금) 20:21
고생 많으셨습니다.
글쓴 분, 임시 보호자분, 세븐이도 앞으로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헐바삭김 2021-02-27 (토) 00:44
다친거 케어해주신건 잘한게 맞지만 너무 무모하단
생각도 듭니다. 임보자가 안계셨으면 어쩌실생각이셨는지
모든일에는 책임이 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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