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여기 댓글만 봐도
진상이 왜이렇게 많은지 알겠네
다른분들 말씀대로
부탁 해 볼 순 있는거고
그걸 어떤 사정이던 주인이 안되겠다고 했으면
아쉽지만 포기하면 되는거고
진짜 그게 기분이 나빴으면
걍 조용히 다음부터 안가면 되는건데
그걸 굳이 말하고 가는 진상년이나
그것하나 못해주냐고 가게 망하겠다고 타박 댓글 다는 진상새끼들이나
도찐개찐

저도 아이키우는 입장에서 부탁 해 볼 수는 있어요.
근데 식당도 식당 나름의 사정이 있기 때문에 안된다면 안되는겁니다.
개개인의 사정을 다 들어줄 수는 없어요. 그럴거면 김천가야죠.
저희도 외식할때 항상 고민입니다. 아직 아이가 어려서 매운것도 못먹고 뜨거운것도 못먹거든요.
그래서 아이와 밖에서 밥을 먹을때는 아이가 먹을 수 있는 음식에 중점을 두고 찾습니다.
제가 아무리 부대찌개가 먹고 싶어도 아이를 생각하면 국수류나 돈까스 피자 정도의 메뉴밖에 먹을 수 있는게 없죠.

아이때문에 희생하는건 아이의 부모까지 입니다.
남에게 우리 아이를 위해 희생을 강요하는건 진상입니다. 아주 작은 희생이라도 말이죠.

시골에서 식당 하는 사람입니다
하.. 참 이런일이 별로 없을거 같죠
많습니다.. 많아요.. 엄청난 스트레스 입니다
메뉴에 없는건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겁니다 간단해 보인다구요?
그 간단한 기준은 본인의 기준이 아닐까요..
식당을 하는 업주의 입장에서는 간단하지 않고 서비스로는 하면 안되기 때문에 메뉴에 없고 거절을 하는겁니다
요구나 부탁을 할 수는 있습니다 얼마든지 하지만 거절하면 그만한 이유도 있는 겁니다

실제 사례)
1. 시골 특성상 하우스나 축사를 짓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한국인 사장에 외국인 일꾼들이 밥을 먹으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음식을 잘 못드시는 외국인 분들이 있습니다 입에 안맞아서 식당이 많이 없으니 선택지도 별로 없는 상황이구요
계란 후라이를 해달라고 하는 분들이 있어요 (네 그냥 무료로 인당 2개씩 요구하는 분도 있고 돈준다는 분도 있고 다양함)
첨엔 밥에 반찬 일부만 먹거나 물에만 먹거나 이런거 보면 괜스래 미안합니다
잘먹고 가야 저도 기분이 좋은데 그렇지 못하니까요
계란후라이를 요구해서 바빠도 해줬습니다 그렇게 몇번 하다보니 이후 일어난 일
> 한국 손님분들도 후라이 요구(그냥 달라/나도 돈줄테니 해달라)
> 그 외국인분들 이랑 같이오시는 한국사장님 몇일 오시더니 계산하시면서 이걸 돈을 굳이 받아야 되냐 우리가 몇일째인데
> 이로인해 다른분들 음식 준비가 늦어짐 아주 많이 지장이 생김

바쁠때는 계란 후라이 1개 하는데 들어가는 시간만큼 다른분들 식사가 늦게 나옵니다
손님 2명이 요구하면 3명이 요구하면 더욱 더 다음 식사 준비는 늦어집니다
그럼 음식이 늦은 손님은 원래 메뉴에도 없던걸 식당업주가 들어주면서 자기 음식이 늦게 나오는것도 불만이 생깁니다
테이블 회전율도 떨어집니다 테이블이 20개 30개 되는것도 아니고 10개도 되지 않는 식당에서
빨리 드시고 나가셔야 또 손님을 받는데 이 별것도 아니고 간단하다는 계란 후라이가 매출에 영향을 줘버립니다
그 후 계란후라이 안하고 그냥 김을 줍니다

진상은 자기가 진상인걸 모르죠....

장사라는 게 저런 사람들 상대하는 거긴 하죠. 원칙 정했으면 밀고 나가는 게 맞다고 봅니다. 저런 사람들하고는 안맞는 거죠. 장사가 손님의 돈과 내가 가진 물건과 서비스를 교환하는 건데 간혹 돈을 낸다는 이유로 무슨 왕족처럼 행동하는 애들이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