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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골 인심은 개뿔

    [댓글수 (113)]
    글쓴이 : 맥주조아 날짜 : 2021-01-19 (화) 22:52 조회 : 25772 추천 : 106  

    유머 게시판에 올라온 귀촌 시골 이야기에 아버지 이야기가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아버지 고향은 완전 깡촌에 우리 성씨 집성촌이었음


    아버지 국민학교 때 학교 선생님이 아버지가 공부를 잘한다고

    할아버지께 아버지를 도시에 있는 중학교로 보내기를 권함


    도시에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할아버지는 시골에 있는 

    전답을 정리하고 가족이 전부 도시로 이사 가기로 함


    동네 사람들이 아들 공부시키겠다고 고향 저버리고 도시로 가서

    얼마나 잘 되는가 보자는 식의 저주를 퍼 부었다고 함


    아버지 가족들은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도시에서 고생 엄청나게 했고

    그 와중에 할머니는 병을 얻어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그래도 힘겹게 대학까지 졸업을 함


    아버지 대학 졸업 후 취직해서 높은 지위로 올라가게 되니

    그동안 얼씬도 하지 않던 아버지 고향 사람들 종친회비 기부하라

    마을 발전 기금 내라는 등 명목으로 온갖 인간들이 찾아옴


    아버지 그 사람들한테 우리 가족 그렇게 힘들 땐 얼씬도 하지 않던 인간들이

    이제 와서 돈 뜯어내려고 왔냐며 호통치시곤 돌아가시는 날까지 

    두 번 다시 고향에 안 가셨음


    그 곳에서 나고 자란 사람한테도 (게다가 집성촌이어서 대부분 종친들이었는데도) 

    고향 떠난다고 그렇게 험한 말 퍼붓고 힘들 때 도와주지도 않았는데

    아무 연고도 없는 사람이 시골로 내려가면 어떤 대접을 받을 지는  아주 빤합니다


    시골 인심? 자기네들 패거리에 들어올 때만 해당되고 

    그 테두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생판 모르는 남보다도 더 못 한 것이

    시골 인심입니다

    맥주조아님이 작성하신 다른 글

    데루화 2021-01-19 (화) 22:52 추천 43 반대 9
    촌동네로 이사온지 4년 됐는데
    방송국 카메라가 있어야
    시골 인심 나와요.
    초코초코a 2021-01-19 (화) 22:52 추천 43 반대 12
    어머니 도시살다가 시골 내려가셔서 놀램
    예의 없고 대화도 안통하고 막구가네료 우기고 집에 마음데로 막들어와서 처음에 깜짝 놀라셨다고 하네요 ㄷㄷ
    ThinkX 2021-01-19 (화) 22:52 추천 40 반대 9
    완전 서울 토박이인데,
    아무런 연고가 없는 전라도 시골에 덜컥 집을 하나 사서 귀촌한 지 5년쯤 됐습니다.
    마을분들이랑 잘 지낼뿐더러 지금까지 아무 문제가 없이 살고 있어요.
    다 케바케 아닐까요.
    명륜진사목심 2021-01-19 (화) 22:52 추천 24 반대 4
    케바케임.. 저희 아버지도 어릴때 시골 집성촌에서 자라셨고,
    지금도 도시에 살고 있지만
    명절때 마다 내려가셔서 동네 어르신들에게 인사드리고
    벌초때 한번씩 가서 직접 벌초는 안하시지만
    벌초 하시는 어르신께 탁배기 한잔씩 대접하시고 하시니
    다들 좋아 하심..
    시골이든 도시든 토박이들이 많은곳으로 뜬금없이 이주하면
    바로 친해 지는건 불가능함.
    비단 시골만의 문제가 아닌거임.
    얏따꼴따날따 2021-01-19 (화) 22:52 추천 23 반대 14
    시골 인심 찾는 새끼들이 이상한거지 시골은 사람의 정이 넘쳐나서 예~~예 하며 사람 받아주어야 되는거야 그럼 서울새끼들이 시골에서 올라온 사람 인심 넘치니 자리 좋은곳에  사람 배치시켜서 잘 먹고 잘 살게 해주어야지 그게 도시 인심 아니냐 별 미친새끼들이 시골 인심 시골 인심 거려 그냥 지가 능력없고 모자르니 집단에 융화 못한걸 가지고 시골인심 각박하다 못되었다 이러는거지 미친새끼들이네
    아카시아야 2021-01-20 (수) 08:34
    우리나라에 도시가 생긴지 얼마나 되었다고 이런 소리가 나오는지.

    시골에서 도시로 사람도 돈도 보내던 시절이 끝나가고 있다.

    시골이 사라진 이후 도시는 어떻게 될까?
    to마부마ot 2021-01-20 (수) 09:42
    시골도 마을단위의 사회다. 그들 나름의 규칙이 있고 방식이 있다. 외부에서 사람 들어와서 어울리기 당연히 힘든거지.
    회사생활 안해봤나? 사회생활을 안해본건가
    밥그릇 싸움하느라 개싸움 하는거 못봤나?
    레드불04 2021-01-20 (수) 10:42
    도시에서 내려온 손님이시다 어서 시골인심을 내놓거라 에헴
    로켓찡와 2021-01-20 (수) 11:44
    시골에서 장사하는데 맛있는거 사서 주는사람이 있는가 하면 화부터 내는사람도 있고 머 이건 사람사는 곳이면 다 똑같을듯
    토랭토랭 2021-01-20 (수) 12:08
    영화 마농의 샘이 떠오르는군요
    몽부 2021-01-20 (수) 12:17
    웃기네. 도시는 적어도 서로 신경 안쓰기라도 함.
    시골은 잘못걸리면 온갖거 다 훔쳐가고 길막고 돈내놓으라고 깽판치고 . 난리도 아님.
    괜찮은 시골이 아예없는건 아닌데 ..
    사실 ㅈ같은 곳이 그만큼 많아.
    동동이다12 2021-01-20 (수) 13:12
    그게 교육의 중요성이고 옛날엔 대다수가 그랬다
    디모나 2021-01-20 (수) 14:53
    왜 시골가서 시골인심 처 찾고있냐? 도시인심있냐? 개 좆같은 소리하고 있네
    이슈카 2021-01-20 (수) 17:32
    시골인심이고 뭐고....60대 넘는 노친내들이 인심이고 뭐고 다 말아먹은 사람들 뿐이던데, 자기는 뭐든 해도 되는데 남은 하면 안된다는 이상한 논리를 갖고 있는 노친내들이 많아서....전철에서 다리 다친 사람이 노인석 자리에 앉아 있는데 노인도 아닌 사람같은데 그걸 일어나라고 역정을 내서 결국 일어나게 하고 앉으니까, 흰머리에 정말 노인 같은 분이 그걸 보고 일어나서 자기 자리 양보하시는 모습을 보고...이야...사람은 저렇게 나이들어야 된다고 생각이 들었다는....
    아리오리 2021-01-20 (수) 22:30
    뭘 내놓으란 게 아니라, 괴롭히지나 말란 이야기 같은데...이해가 꽤나 어려운 모양
    qlstka 2021-01-21 (목) 10:35
    귀농하는 사람들에게 마을발전기금 내놓으라는 것도 그렇습니다.
    아니 지금 귀농하려는 사람도 없고 시골인구는 점점 줄어드는데 귀농하는 사람들에게 마을에서 돈모아 정착지원금을 주어도 시원찮은 마당에 발전기금을 강제로 내라고 하고 있으니 정말 한심합니다
    어차피 시골인구 줄어들고하면 마을발전기금 같은 것들은 점차 없어질수 밖에 없겠지만 안타깝네요.
    정발 마을 발전을 위한다면 발전기금을 강제징수하는게 아니라
    많은 인원들이 마을에 유입될 수 있도록 배타적인 태도보다는 적극적으로 그사람들의 정착을 도와야 합니다

    에구 .... 이런 얘기해봤자 알아 먹지도 못할텐데...... ㅠㅠ
    찐만빵두 2021-01-21 (목) 19:10
    어차피 지금 늙은이들 죽고나면 사는 사람도 없게되는 지역이많아요

    좀만 기다리시쥬
    설녹차 2021-01-25 (월) 13:29
    다른것 보다 시골은 이웃을 잘 만나야함!
    잘 만나면 행복 아니면 지옥 중간은... 이웃과 접점이 없으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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