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일본 지방의 공항 면세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에 들어와 인턴으로 2달 계약하고 향후 재계약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상담할 게 있다며 상담실?비슷한 으쓱한 곳으로 데려가더니, 일 잘하고 있다고 칭찬해주시며 대한항공이 앞으로 운휴, 제주항공도 겨울편의 운행을 확정하지 않아 미안하지만 재계약은 어렵겠다고 하시더라구요.
매출도 상당히 줄었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제가 속한 회사라 저도 금액은 말씀드리긴 그렇지만 매우 컸습니다!!!!!

앞으로 이 동네도 아베 덕택에 경제적으로 타격받고, 자민당에 비호의적이 되겠지요!!

지난 두 달간 일하며 느끼기로 점점 이곳에 드나드는 한국인이 줄어드는 것이 실감됩니다. 여러분 멋있습니다. 힘내세요.

저는 식빵사고 새 알바자리 찾으러 갑니다 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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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오해의 소지를 불러 일으켜 조금 더 덧붙입니다..

여긴 원래 일본인 정직원 중에 면세점 담당 3분이 계셨고, 한국인 계약직 A누님(월-금), 중국인 한 분과 얼마전 고용된 중국인 두 분(여름씨, 장씨)와 제가 잇었는데 저 이외의 새로 계약한 중국인 두분은 유지되십니다.
저만 짤렸다기 보다는 재계약을 하지 않은 거에요. 중국이 매출이 좋습니다.

홍콩과 중국분들이 손이 크기도 하지만, 한국이 무척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단 두 주 사이에요. 반토막은 더 났습니다. 어쩌면 여행은 다녀왔어도, 쉬이 지인에게 선물하기 어려워서 그런게 아닌가 하는 마음도 있는데요.

중국분은 홍콩, 중국 두 국가에 응대가 가능한 이점이 있고. 저는 어느 정도 영어가 되서 홍콩분, 한국분 응대가 가능했습니다.

제가 고용된 뒷 배경에는 이 동네가 겨울에 한국인이 특히 많이오고 비행기 편이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미리 한국인을 고용해 바빠질 때에 한 명 분의 전력으로 투입시키려는 의도가 있었습니다.

이 동네에 한국에 가는 비행기 회사가 3개가 있었는데, 그 중 하나는 11월 중순까지 운휴, 하나는 확정짓지 않고 하나는 일단 남아있습니다. 1/3로 줄어들고 겨울에도 어찌될지 모르는 상황에 중국어가 되지 않는 한국인을 떠안을 이유는 없었다고 봅니다.

좋은 분들이었고, 친해지고 있는 와중이라 아쉬움은 좀 있네요. 그리고 출근 전과 퇴근 후 즐기던, 공항에 있는 무료 족욕을 할 수 없게 되어 씁쓸함이 남습니다....ㅋㅋㅋ

장학금도 타게 되었고, 알바도 해 매달 송금받던 용돈을 줄여도 되겠다고 어머니께 말씀드렸는데... 그거 취소하고 1년만 더 불효자가 되어야 겠습니다. 잘할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