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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생활 3년차의 하소연ㅋ

글쓴이 : ARCHAc 날짜 : 2019-06-17 (월) 05:05 조회 : 43871 추천 : 70    

일본생활 적다면 적고 길다면 긴 그래도 이제 3년차 접어드는데 아직도 모르겠네요. 

일본사회랑 일본사람들


요새 회사에서 일하면서 진짜 여러가지 생각드네요

일본에서 살면 우울증 걸린다는게 진짜 무슨 말인줄 알겠어요.

하소연 하자면 길~~~지만.


혼네 타테마에야 알고야 있었고 일본식 돌려말하기도 어느정도 익숙해졌다고 생각하는데

진짜 친한사람들도 그렇고 사석에서도 YES 냐 NO냐 물어보면 절대 말안하고 진짜 답답해요.

심지어 고객이랑 회의하기 전에 작성한 자료나 전략같은거 설명할때도 명.확.하게 안말해줘요.

물어봐도ㅋㅋ 같은 대답이라 이젠 포기했습니다.

아마 그 사람들은 손탁에 삿스루하라고(눈치로 알아먹는) 딱딱못알아 먹는다고 눈치없다고 욕하겠지만요.


그거말고도 얼마나 뒷담이 많이 도는지 

진짜 원래 그런거 신경도 안쓰는 성격이긴 한데 아예 그쪽으론 쳐다도 안보고 신경세포 전원 자동차단했어요.


한국이면 차라리 술한잔 하자고 해서 풀기라도 할텐데 여긴 그런것도 없어욬ㅋㅋㅋ

솔직하게 말하자고 하면서 결코 솔직하지 않은?

겉으로는 웃으면서 괜찮다고는 하지만 괜찮은게 결코 괜찮은게 아닌?

인간관계의 그 미묘한 거리감ㅋㅋㅋㅋ 그렇다고 넘 멀리하면 또 사회성이없다고 뭐라합니다. 


허구한날 스미마셍은 달고 살면서 정말 중요한 자기잘못이나 자기가 책임져야하는 상황들은 

결코 사과하지 않으려고 하거나 애초에 책임을 회피하고 ㅋㅋㅋ


후ㅋㅋ 이거말고도 불편한거만 얘기하면 아마 논문수준으로 쓸 수 있을 것 같네요


ㅋㅋ가 많은건 제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혹은 눈의 착각?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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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트 2019-06-17 (월) 11:06 추천 17 반대 0
당장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스미마셍이지 진심이 담긴 스시마셍이 아닙니다.
무례니, 인내니, 유감이니, 후회니...
지들이 잘못해놓고 마치 남 얘기하듯 네가지, 개념 없이 말하는 것도 주특기고요.
유퍽 2019-06-17 (월) 09:39
중국인들도 한국인과 똑같이 느끼더군요ㅎ

일본에서 사업하는 지인 말로는 말 실수 하나만 생겨도

사죄하러 선물 들고 찾아오는 게 일본 문화라 책임에 대한 무게가 달라서 그렇다고...


조직 문화에서 사죄-자살로 이어지는 건 식상할 정도라;
워리어 2019-06-17 (월) 10:15
걔들이 좀 답답하기는 하죠...ㅎ
0궁둥이0 2019-06-17 (월) 10:52
이상한 나라 엘리스 같네요..
거트 2019-06-17 (월) 11:06
베플로 선택된 게시물입니다.
당장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스미마셍이지 진심이 담긴 스시마셍이 아닙니다.
무례니, 인내니, 유감이니, 후회니...
지들이 잘못해놓고 마치 남 얘기하듯 네가지, 개념 없이 말하는 것도 주특기고요.
DrMartin 2019-06-17 (월) 11:51
크악 듣기만 해도 딥빡ㅋㅋㅋ 감내하고 노력하다보면 눈치것 알아서 잘해주는건 없나요? ㅋㅋ
파란색7 2019-06-17 (월) 12:27
원래 그런 나라입니다.

우리나라 처럼 확실하게 선긋기를 하지를 않는다고 할까 할줄 모른다고 할까 ㅎㅎ

같은 생활공간 안에 있어도 친해지기 어려운 점이 있어요.

하지만 그들은 태어났을 때부터 그렇게 살았으니 다른 방법을 모르는 듯 해요.
용용용용용 2019-06-17 (월) 12:42
여기다가 인종차별만 추가하면 독일 느낌이네요 ㅎ
     
       
KaSiAN 2019-06-17 (월) 17:38
독일도 일본같이 눈치보면서 스미마셍 달고살아요??
          
            
황지국 2019-06-17 (월) 18:51
독일에서 산지 1년 안되었는데요.
독일사람들은 미안하다는 얘기 하기 싫어합니다.
Entschuldigung 이 "제 잘못입니다, 미안합니다." 인데요.
거의 쓰지 않으려 하고 "Es tut mir lied", 즉 "유감이네요." 정도만 쓰려고 합니다.
               
                 
KaSiAN 2019-06-17 (월) 22:27
뭔가 실수하거나 그럴때 본인이 사과하면 반응이 어떤가요??
성공해서돌아… 2019-06-17 (월) 12:57
저도 같은 관동3년차인데요.
공감되는부분도있고 반대로 저랑 다른부분도
꽤있는것 같아 꽤나 케바케 사바사 인것같다는
생각이드네요, 직업군인만 7년넘게하고 일본어도
못하는데 일본간다고했을때 다른분들은 다들 뜯어말렸어요. 그분들이 말린이유는 지나치게솔직하면서 정많은 스타일은 일본가면 적응하지못할거라면서 말이죠
근데 지금까지 다행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뒤에서 깔때까더라도 앞에선 선넘지않는 얘들이 편하게 느껴질때도있더라고요. 처음엔 얘네들이 먼소리가하고싶어서 이러는걸까 그래서 나보고 하라는건지 지들이 하겠다는건지 뉘앙스파악을 못해서 고생을 많이했어요(지금도고생중)
저는 이런것마저 적응하는게 일본문화를 배우고 이해하는것이지 않을까 하고 생각되서 지금은 답답해도 저도 똑같이 하네요
가능하면 앞으로로 이쪽에 쭉 붙어 살고싶어서 스스로내린결론이기도하고요.
점심시간에 저랑 비슷한 경력자분을 보니 반가워서 주저리주저리해봤네요. 힘내세요!
회남왕 2019-06-17 (월) 13:13
그런 일본사람들이 무섭다하는 교토출신은 대체...
pochin 2019-06-17 (월) 13:20
25년째 일본에 살고 있는 저도 이 나라만의 독특한 문화라고 생각하지만 한국인과 안 맞는 것은 당연히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스트레스로 생각하면 오래 못 있지요..
살다보면 이 곳에 맞추어 살게 되더라구요.
어느 나라에 살던지 자신의 나라가 아닌 이상 사회분위기나 문화는 다른 법이니 뭐 이해하는 방법 밖에 없지요...
미친토끼 2019-06-17 (월) 13:21
일본 이상해....ㅡㅡ
Persona9 2019-06-17 (월) 13:30
허구한날 스미마셍은 달고 살면서 정말 중요한 자기잘못이나 자기가 책임져야하는 상황들은
결코 사과하지 않으려고 하거나 애초에 책임을 회피한다는 말은 진짜 공감이 크게 되네요

정작 사과할일은 모르쇠 하는거에 진짜 열받습니다
오리온의별 2019-06-17 (월) 15:25
ㄱ ㅅ
우라질리안 2019-06-17 (월) 15:50
일본여행에서 질서나 정돈된 모습들에서 세레브함을 많이 느꼈는데 실생활은 답답할 수도 있겠군요. 하지만 눈치안보고 소리지르고 침뱉고 꽁초 던지고 TV에 일상까지 페미니즘에 쩔어버린 한국사회도 배울점은 좀 배웠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울퉁불퉁 2019-06-17 (월) 15:55
침뱉고 꽁초 던지고에서 실소를 머금고 갑니다. 관광으로만 일본 갔지만 적어도 담배문화에 있어서 일본은 한국보다 한참 후진국입니다.
     
       
주작무새 2019-06-17 (월) 17:24
밤에 유흥지대 가니깐 침뱉고 소리지르고 담배 꽁초 아무대나 버리는 일본인들 많던데요...
한국하고 엇비슷하던데요.
민가 지역의 낮은 깨끗하고 담배 없고 조용하고, 유흥지역의 밤에는 길빵도 있고 쓰레기도 보이고
          
            
밈브러슁 2019-07-11 (목) 19:43
우리나라는 잘사는 동네조차도 쓰레기들이 널려있으니깐요.
쓰레기가 있어선 안될곳에도 놀랍도록 쓰레기들이 숨겨져있는 경우도 엄청많고..
솔직히.. 정돈되고 꺠끗한건 우리보다 확실히 낫습니다.
일본을 깔건 까더라도.. 인정할건 인정해야겠죠..
당연히 유흥지역 지저분한곳도 있죠. 안그런나라가 있나요?  특이한 경우인 싱가포르정도?
요는 정도의 차이란거죠.
확실히 깨끗한 곳이 많긴 하죠. 건물이나 길거리나.
     
       
ccjs9 2019-06-17 (월) 20:39
어디 밥먹으러 잘못들어가면 밥보다 담배연기 더많이 먹게되는곳도 있어요. 한국에선 말도 안되지만요
흰색컵 2019-06-17 (월) 17:59
읽어 보니까 나는 그게 편할 거 같은데... 진짜 지진이랑 방사능만 없으면 일본 가서 살고 싶다. 언어 문제도 있고. 혐한 같은 것도 미세하게 신경 쓰이고...
쯔바이♬ 2019-06-17 (월) 18:44
저도 한 때 일본녀 사귀기도 하면서 앞 날을 생각하다보니 일본에서 살아볼까하는 생각도 해봤다가 그런 문화때문에 도저히 일을 못 할 것 같아서 포기했네요
비와라 2019-06-17 (월) 18:44
한국도 만만찮아요.
여초에 있으면 정신이 혼미해집니다.
     
       
아트제네 2019-07-11 (목) 19:45
진짜 동감...
여기 계신분들은 되게 만족스럽게 사시나..ㅎㅎ
우리나라 엄청난 스트레스 사회에요.
서비스직종들도 일본 못지 않게 힘들고 빡세구요.
루디2 2019-06-17 (월) 20:35
저기요 그 먼 타국에서 고생하시는 거 조금이라도 느껴지지만
여기 우리 나라는 안 그럴거라는 생각은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특히 이 부분 말이죠.  " 허구한날 스미마셍은 달고 살면서 정말 중요한 자기잘못이나 자기가 책임져야하는 상황들은
결코 사과하지 않으려고 하거나 애초에 책임을 회피하고 ㅋㅋㅋ "
우리 나라는 별반 차이 없습니다. 우리 나라도 상대편에게 미안하다는 말은 하죠. 그런대 그게 진심이냐구요? 그리고 담당 업무자가 정말 자신의 잘못으로 생각하냐구요? 아닐겁니다. 물론 그렇게 생각하고 자신을 냉혹하게 비판해서 더 좋은 최선책을 이끌어내는 분도 계실거라고 봅니다. 아니 상상해 봅니다. 그런대 일단 저 주위에는 그런 참일꾼은 없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글을 적는 정작 본인은 자아비판 하냐구요? 그러고 싶습니다. 그런대 왜 그러질 못하는가를 굳이 변명하자면 " 그 멍청한 새끼들이 끝도 없는 삽질로 인해 피해 보는 사람은 나 자신인대 왜 그 비도덕적인 새끼들한테 잘못했다고, 내 잘못이라고 자폭해야 하죠? 그 질문을 하루에도 일하면서 몇 수십번을 생각합니다.
ccjs9 2019-06-17 (월) 20:36
제가 일본으로 취업가기 직전 휴학내고 잠깐브레이크를 걸어두었는데 '왜 갑자기 일본이 덜 가고싶어진건가'하는 이유를 잊고있었는데 다시 찾은 느낌이네요..일본은 알면알수록 매력이 깎여나가는것 같아요.결국 더 고민에 빠지게되었네요
미처리 2019-06-17 (월) 22:18
답답해서 어떻게 살죠? 빙빙 돌려서 말하고 예스가 예스가 아니고 노면...
bluevamp 2019-06-18 (화) 12:03
한중일 비슷하면서도 참 많이 다르죠...
스팀팩마린 2019-06-21 (금) 09:08
어딜 가도 똑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북기린 2019-06-22 (토) 10:22
예전에 거기에 강의하러 갔을때, 의견충돌이 있어서 제가 "똑바로 이야기 하세요." 라고 하니 우물쭈물하면서라도 "그 의견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말한건, 걔네 나름대로는 굉장히 강한 의사표현이었겠군요. 이 글 보니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여튼 참 고생 많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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