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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개색히한테 침투당했습니다

글쓴이 : 멍게사탕빵 날짜 : 2019-03-11 (월) 07:31 조회 : 87882 추천 : 305  

미세먼지도 끼고 해서 

막걸리 하나 사다가 고기를 열심히 굽고 있는데 

마당에서 이상한 소리가 났습니다.


슬쩍 내다보니 언제 들어왔는지 

꼬질꼬질한 큰 개 한 마리가 들어왔더군요.


원래는 흰색인데 꼬질꼬질해져 노란색이 될 것 같은 털과 

지저분한 목줄을 보니 가출 유기견인가 싶기도 하고...


어쩐지 배가 고파 보여서 고기를 조금 줬습니다.



개가 굉장히 똑똑하더라고요.

고기를 줬더니 맛나게 드신 후 

여기를 자기 집으로 생각하겠다는 기세로 마당에서 자더군요;;;


아, 이 개색....


사람 손이 그리웠는지 

조금만 쓰다듬어줘도 흐믈흐믈 녹더라고요.


저녁때 주인이 찾으러 와서 

데려갈 때까지는 유기견인 줄 알고 

업둥이로 키울까도 생각을 아주 쬐끔, 잠깐 했습니다.


알고 보니 건넛마을 이웃이 키우시는 개더라고요. 

주인이 낮에 일을 나가서 심심해서 잠깐 왔나 봅니다.



문제는 다음날 발생합니다.

아침에 나가보니 이 아이가 목줄을 끊고 와있더군요.

또 마당에서 자리를 잡고 눕습니다.

심지어 집 앞을 지나가는 사람을 보고 짖으며 

집을 지키기까지 하더라고요.


온종일 그렇게 놀더니 

우리 부부가 슈퍼 가는 길을 따라나서기까지 합니다.


누가 보면 우리 개인 줄 알겠어요.


어찌나 졸졸졸 따라다니는지 

작년에 무지개다리를 건넌 

까망이가 환생해서 온 건가 하는 망상까지 했답니다;


일단 저녁때 집에 다시 데려 다주고...


 


오늘이 삼 일째입니다.


네. 또 와있더군요. 

눈만 마주치면 꼬리를 치며 달려오는 통에 곤란해서 혼났어요.

어제 끊어서인지 오늘은 목줄도 없이 왔더라고요.

오늘은 대범하게 마당을 넘어 

집안에 침투하려다가 나의 불호령을 듣기도 했죠.


주인이 제대로 돌봐주지 않는 것 같기는 한데

그렇다고 주인이 있는 아이를 

내가 목욕을 시키거나 밥을 주기도 그렇고..

난감했습니다. 


저녁에 다시 주인이 왔네요.

그냥 우리 보고 키우라네요. 하아....

아내님은 새 가족이 생겨서 좋은가 봅니다.


그리고 이 개색히는 결국 집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들여보내 준 게 아니라 

눈치 보면서 어슬렁어슬렁 뒷문으로 들어왔습니다.


목욕도 시켜줬네요.


이름은 덕배입니다.

덕이 배만큼, 이라는 뜻이래요.

품종은 샤모예드입니다.

한 살 여아예요.



아..이 개색히....







멍게사탕빵님이 작성하신 다른 글

병우유 2019-03-11 (월) 08:14 추천 137 반대 2
조덕배가 부릅니다...." 그대 내맘에 들어오면은"
온달s 2019-03-11 (월) 07:47 추천 41 반대 2
개가 사람의 채취를 맡고 어떤 사람인지 판단하잖아요.
무지개를 건넌 까망이에게 줬던 사랑을 맡았나봐요.
如來神掌 2019-03-11 (월) 08:43 추천 39 반대 0


강제 간택 당하셨네욬ㅋㅋㅋㅋㅋㅋ
디아호 2019-03-11 (월) 19:19 추천 10 반대 0
까망이가 부탁 했을지도....내 주인 잘 부탁한다고
보이굿 2019-03-11 (월) 18:59
환생했습니다. 큰 멍멍이로 태어나길 바랬는데 그렇게 된듯
ehlsxnd 2019-03-11 (월) 19:08
덕배...사모예드...
디아호 2019-03-11 (월) 19:19
베플로 선택된 게시물입니다.
까망이가 부탁 했을지도....내 주인 잘 부탁한다고
kyh659 2019-03-11 (월) 19:27
개인적으로 부럽습니다...  저희집 애도 떠난지 1년이 넘어서 꿈에 나옵디다..저녀석에게 잘해주세요
리프크네 2019-03-11 (월) 19:56
ㅋㅋㅋㅋㅋ 고양이가 아니라 강아지도 집사를 고르는걸 처음 알고 갑니다

개도 좋은 사람을 알아보고 찾아왔나보네요
화공양론 2019-03-11 (월) 20:34
마지막사진에 터졌어요ㅜ.ㅜ 헝 넘나 귀여운것!!
쥬딩이1 2019-03-11 (월) 20:37
부럽다 흑흑
캐피텐 2019-03-11 (월) 20:49
베일리 어게인을 보고나니 정말 개가 환생한거 아닝가 하는 생각이 드네영
소염진통제 2019-03-11 (월) 21:05
ㅋㅋㅋ 강아쥐 ㅋㅋㅋ 해맑다...ㅋㅋㅋㅋ 웃겨...
five1986 2019-03-11 (월) 21:06
복이 굴러 들어 왔내요 그것도 귀한 에스키모 강쥐라니 ㅡㅡ
Chaffee 2019-03-11 (월) 21:27
붉은언덕 2019-03-11 (월) 21:27
글 중간까지 저도 뭐 이런 개가 다있지 했는데

막짤보고 힐링~~♥♥
불사조왕 2019-03-11 (월) 21:27
새주인님 말씀도 재미나네요. 복받으실 거임...
여기가어디메… 2019-03-11 (월) 21:32
사진이 더 필요한데....
사막여우야 2019-03-11 (월) 21:47
마음속까지 침투당하셨네요 ㅋ
멍뭉이와 행복하게 지내시길ㅋ
NeCe 2019-03-12 (화) 00:37
귀요미 ㅋㅋㅋ
하베이 2019-03-12 (화) 01:59
인연인가봅니닷! 흐아아~ 귀야ㅏ어
녹림원 2019-03-12 (화) 03:17
사모하면 털인데 ㅋㅋ 털갈이 시기엔 집밖에 집하나 지어서 살게하세요. ㅋㅋ 지금 딱 털갈이 시기네요.
높이나는도요… 2019-03-12 (화) 04:24
저런  개품종이 몬가요?
     
       
애쉬ash 2019-03-27 (수) 04:57
사모예드~ 라고 부르는 견종입니다
pamir 2019-03-12 (화) 05:44
전생에 무슨 인연이
키리라스 2019-03-12 (화) 12:54
잘키우시길 바래요.  귀엽네요
냉심적화 2019-03-12 (화) 16:10
이야 너무 귀여운데요! ㅋㅋㅋ
써브듀 2019-03-12 (화) 18:18
까망이의 원혼이 깃들었나봐요~
     
       
싸리비 2019-03-12 (화) 22:07
원혼은 억울하게 죽은이의 넋
     
       
조니미첼 2019-03-20 (수) 14:54
ㄷㄷㄷ 훈훈한 사연이 급호러...
     
       
건이23 2019-03-28 (목) 16:13
닝겐 내가 돌아왔다 !!
아루스란 2019-03-12 (화) 23:41
너! 내 주인이 되라.
찌라시스시 2019-03-13 (수) 01:14
전주인이 관리를 안한거 같으니 일단 사상충약부터 먹이셔요
제동이 2019-03-13 (수) 08:29
개~로 부르기엔 너무 예쁩니다. 잘 건지셨어요! 덕배가 좋은 분들을 알아보고 선택한 거겠죠. ㅎ
앓음다운인생 2019-03-13 (수) 12:03
주인 고르는 강아지 ㅋㅋ
우후훗후 2019-03-13 (수) 12:1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머니 2019-03-13 (수) 12:33
패스 잘하겠네요
rell 2019-03-13 (수) 14:00
넘나 커엽네요ㅋㅋ
칠퀸 2019-03-13 (수) 22:58
주인도 대인배네요 ^^ 특별한 인연 행복한 애견생활 기원합니다.
고고2 2019-03-14 (목) 10:06
하아...ㅎ
Z9소년 2019-03-14 (목) 16:30
여아 인데.. 이름이 덕배라니 이름이 남아 같아요
빛공 2019-03-14 (목) 23:17
여아인데 이름을 덕배로 지운건 사소한 복수같은건가요?ㅋㅋㅋㅋ
헤이즈1 2019-03-19 (화) 15:21
이후 이야긴..
IGLi 2019-03-20 (수) 09:25
IU는뉘집아이… 2019-03-20 (수) 09:32
하 저러면 어쩔수가 없다 진짜...ㅠㅠ 저걸 보고 어케 안 키우겠어요 ㅠㅠ
TreeIN 2019-03-21 (목) 07:04
ㅋㅋㅋ 뭔가 웃기네요 그래도 이름이 초코가 아닌게 다행
여보세요 2019-03-21 (목) 10:22
간택 당하신 걸 경하드리옵니다..ㅋㅋ
재미김포2세 2019-03-22 (금) 20:17
우앙 싱기한 인연이당
람브 2019-03-24 (일) 17:47
근황 사진좀 올려주세요~
용왕 2019-03-26 (화) 22:22
오래전 어딘선가 들은? 본? 기억이 있는데....

개는 원래 사람보다 훨씬 높은 지능을 갖고 있지만(인간과 말/대화도 가능한...;;;)

그 능력을 보여주면 인간에게 시달릴걸 알기 때문에

지금의 모습으로 적당히 인간을 부리며 사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건이23 2019-03-28 (목) 16:15
진지하게 답변달아서 죄송합니다만 개 혹은 고양이 성체들의 지능수준은 인간의 3세 아이들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즉 말못하고 말귀못알아먹는 3세를 평생 기르는거라고 보면 되겟죠 ㅎ
임군이노 2019-03-27 (수) 12:00
덕배가 새끼도 낳아서 가정에 좋은 일들과 예쁜 강아지들로 넘쳐날것 같습니다. 동물이 사람 좋다고 들어오는집에 나쁜분이 살리 없거든요.
중고차박실장 2019-03-27 (수) 21:19
세상이쁘네요
유정아리 2019-03-28 (목) 09:12
이야기들으면서 작고 아담한 강아지라고 생각했는데, 막짤을 보니,,,,,, 깜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얀달그림자 2019-03-28 (목) 10:41
사진을 더 올려주시오~ 얼른 퍼뜩~~~~~~~~
복사머신 2019-03-28 (목) 16:49
흐뭇하다
올드보이 2019-03-28 (목) 18:31
옛말에 스스로 들어온 동물은 내치는거 아니랬어요....복을 물고 들어온다죠.........복을 물고 들어온 개 입니다....잘 키우세요..^^
구뜨예감 2019-03-28 (목) 23:14
개 이쁘네요.
근데 여아인데 덕배라니...
아톰이다 2019-03-29 (금) 02:33
덕배가 이제 행운과 복과 행보만 가득 안겨드릴겁니다. 진짜 간택 당하셨네요 ㅎㅎ 너무 이뻐요~
마루s 2019-03-29 (금) 07:25
나를 키워라 " 개버전 "
메사이저 2019-03-29 (금) 23:42
애완견이 죽으면 하늘나라에서 주인을 기다린데요~ 부디 아껴주시고 보살펴 주셔서 나중에 하늘나라에서 까망이와 같이 ~~
창공이 2019-03-30 (토) 02:23
안아보고 싶다.
olpmer 2019-03-30 (토) 08:14
덕배라니요. 암컷인데 덕순이로 불러주세요. ㅋㅋㅋ
wdiydw3 2019-03-30 (토) 09:48
견과의 사랑...
당신은 전생에....ㄱㅏ ㅣ
고요한바람1 2019-03-30 (토) 15:03
이쁘네요. 똑똑해 보이기도 하고요. 좋은 인연 이어가시길...


깐돌이는 하늘나라에서 잘 살고 있는지... ㅜㅜ
카제1 2019-03-31 (일) 10:00
개도 사람을 알아봅니다. 좋은 사람 냄새가 났으니 같이 살고 싶었겠죠.
와이즈먼 2019-03-31 (일) 18:24
개들 사람 알아보는거 진짜 귀신같음...
ScarCity 2019-04-01 (월) 11:49
???:키워
???:네??
???:키우라고
미처리 2019-04-01 (월) 22:44
사모예드. 넘 귀엽네요. 전 환생했다고 믿고 싶네요.
글적글적 2019-04-04 (목) 13:48
집사로 명한다
GD래곤 2019-04-04 (목) 16:41
넘 이쁜덕요? 축하드립니다.ㅎㅎ
리얼라이징 2019-04-04 (목) 19:50
하 김덕배씨 답다 생긴게 아주 덕배야 ㅋㅋㅋ
메롱롱1 2019-04-07 (일) 09:20
귀엽다리ㄷㄷ
야사카 2019-04-07 (일) 11:22
사모예드가 미모도 미모고

영리하고 애교가 미침니다 ㅋㅋ

여름에는 진짜 더워 죽을라고 하기때문에 냉매트깔아주고 에어컨 틀어주고 ㅋㅋ

털은 털대로 와방 날리고 좀 빡세더라구요

근데 전주인 너무 쿨한거 아닙니까 ㅋㅋ 

님 키우쉴?

ㅇㅇ 이런느낌인데 ㅋㅋㅋ
하나시까 2019-04-08 (월) 03:42
😁😁
마스터키튼 2019-04-08 (월) 12:44
동물은 사람 백프로 구분해요
자기한테 해가 되는지 안되는지
해가 되어도 주인이라면 따르지만
와 얼마나 좋으신분이길래 와
거북이히 2019-04-08 (월) 13:06
글쓴님의 마음에서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서로에게 좋은 인연이네요^^
ntom 2019-04-09 (화) 06:13
복이 덩실덩실 들어옵니다.
다바다라 2019-04-09 (화) 08:39
굉장히 똑똑하게 생겼네요. 이름을 똑순이로 바꾸시길.
한국어 2019-04-09 (화) 21:47
영화 베일리어개인인줄 알았네요... 덕배 이름도 참 좋네요
밤다른몽상가 2019-04-10 (수) 15:37
간택!!
ㅅrㅁr 2019-04-10 (수) 16:04
아 뭔가 간만에 훈훈한 글이네요~ 댓글도 훈훈~
비와이파이 2019-04-10 (수) 18:17
ㅋㅋㅋㅋㅋㅋㅋ 귀여운데 해맑은 얼굴
로히츠 2019-04-10 (수) 22:24
베일리 어게인 영화 보시면 눈물 콧물 다 짜시겠네
빅바나나 2019-04-11 (목) 03:53
뭔가 연결고리가 있는거 아닌가요?
단순 우연으로 글쓴이집이 개한테 간택된 거라면 길조인가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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