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학생때 이토렌트를 알게되어 시간이 꽤 지난 지금도 이 사이트를 방문하고 있는 30대 후반 남성입니다.
지금은 결혼도 하고 초등학생 저학년 자녀도 있는 상황인데요,
제가 살고있는 아파트가 층간소음이 다른 아파트에 비해 꽤 심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위 친구들이나 지인들, 부모님이 살고 계신 아파트에 가보면 층간소음이 모두 있긴 하지만
이렇게 크게 잘 들리는 아파트는 거의 본적이 없거든요.
거두절미하고, 윗집에서 나는 층간소음이 너무 거슬려서 미치겠습니다.
그 중에 가장 거슬리는 소리는 식탁의자 같은걸 드르르륵 끄는 소리인데요,
주로 식탁에서 생활을 하시는건지 모르겠지만 하루에도 수십번씩 납니다.
낮 시간대에 나는건 어느정도 이해하고 참으려고 노력하는데,
아침 6시반, 빠르면 6시가 되기도 전에 의자끄는 소리가 나기 시작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오늘 아침에도 그래서 깼고요.
그리고 제가 새벽 1~2시 정도에 자는 경우가 많은데, 그 때는 의자끄는 소리는 아니고 뭔가 춤을 추는지
계속해서 쿵쿵쿵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이것 뿐만이 아니라 거실 바닥에서 골프공을 치는건지 뭔지 드르르르륵 뭔가 굴러다니는 소리도 자주 납니다.
화가나서 천장도 쿵쿵 쳐보기도 하고 천장 가까이 입을대고 소리도 질러보고
관리실에도 연락해서 '다른건 이해하겠는데 너무 이른 시간에 의자끄는 소리좀 자제해줬으면 좋겠다. 의자 밑에 소리 안나게 붙이는것들도 잘나오는데,
그런것만 붙여도 어느정도 해결이 가능한 부분이다.' 라는 뉘앙스로 얘기도 전달했었습니다.
물론 실제 전달을 한지 안한지는 모르지만 여전히 나고 있네요.
와이프와 이걸로 몇 번 말다툼을 한적이 있는데, 와이프는 다 사람사는 집인데 서로 이해해야 하고 이정도는 거슬리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이게 윗집에서 나는 소리가 아닐수도 있다는 얘기도 하고요.
물론 저도 그렇게 너그러웠으면 좋겠지만, 제 성격이 모난건지 뭔지 저 소리를 참다참다보니 누적이 되는 것 같더라고요.
오늘 아침에도 의자끄는 소리에 깨서 기분이 안좋았는데, 한 오전 11시부터 마늘을 빻는건지 쿵쿵쿵쿵 소리가 계속해서 나기 시작하고,
1시간 반이 흐른 지금도 계속해서 쿵쿵쿵쿵 소리가 나고 있습니다.
와이프가 또 다시 이게 윗집에서 나는 소리가 아닐수도 있다고 자꾸 말을 하길래
"나는 화가나서 윗집인지 아닌지 한번 확인해봐야겠다. 윗집가서 문을 두들겨보고 갑자기 쿵쿵 소리가 멈추면 윗집일 가능성이 높지않겠냐"
라는 얘기를 했다가,
다들 그렇게 참고 사는건데
제가 너무 별나고 너무 예민하다 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반대로 와이프에게
"네가 층간소음을 너그럽게 이해할 수 있고 나는 그렇지 않다고 해서 내가 이상한 사람이 아니다. 네가 그냥 공감을 못하는거다.
그러니까 다들 층간소음으로 싸우고 심지어 살인까지 일어나는거 아니겠냐" 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공감대 얘기를 하다가 제가 와이프에게 "너도 커뮤니티좀 봐라. 어떤 주제에 대해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느정도 알 수 있다"
라고 했더니 "나도 맘카페 보는데 무슨소리냐. 오빠가 너무 과한거 맞다" 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토분들은 대체적으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욕하셔도 신경쓰는 타입 아니니 편하게 의견 남겨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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