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생각해봐도 정상적인 것 같지 않아서 물어봅니다.
위로 누나 하나 있고 오래전 누나 결혼 할 때는 서로 지참금 주고 받고 혼수도 부모님이 해주고 다들 그렇듯 평범하게 결혼을 했죠. 그 후 누나 결혼식 끝나자 마자 부모님은 기다렸다는 듯이 이혼 하시고, 어머니는 전에 살던집 전세 주고 제가 사는곳으로 오셔서 함께 지냈습니다.
당시 제가 20대 후반 이였고 생활비는 제가 내고 그동안 이런저런 일로 몇백만원 씩 필요하다고 하면 아들이니까 그냥 드렸어요. 살면서 부모님에게 손벌려본 적 없고 대학 등록금도 딱 두학기 부탁 드리고 나머지 여섯학기는 장학금도 받고 취업도 일찍해서 금전적인 부담을 드린적 없고요. 적어도 나 하나 키우면서 들어간 돈은 갚고도 남을 겁니다,
그렇게 몇년 어머니랑 살다가 불편해서 지방에 숙소를 제공 해 주는 회사로 도망가듯 이직해서 다시 혼자 지내기도 하고요. 그리고 여자친구와 동거를 하다가 결혼을 하게 됐죠.
나야 집안에 두번째 결혼이고 부모님 이혼도 했고 해서 처가 지역에 예식장 잡고 소소하게 결혼식 했고요. 그런데 어머니라는 사람은 자식 결혼식에 단돈 10원도 주지 않더군요. 제 친구들과 직장동료들이 준 축의금마저 가져가려고 하는걸 막아서 겨우 받아냈고요.
그뒤로 몇년간 각종 집안 행사 챙기라고 용돈을 드리면서도 계속 언잖고 기분이 나쁘네요.
이거 어떻게 생각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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