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을 하고 싶은데요....

먼저 글 에 두서가 없더라도 좀 이해해 주시길...

현재 시골 촌구석에 살고 있고,

올해로 40대 중후반에 공황장애 8년차입니다.

2년전 원아수 감소로 인해, 14년 근무했던 법인 어린이집 

차량기사 일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권고사직)

일을 그만두고, 오히려 공황이 더 심해져 새로운 일자리가 나와도 선뜻 가보지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마땅한 일자리도 없었구요.

그런데 저번주에 지역신문에서 어린이집 차량기사를 구한다는 광고를 보게되었는데요.

그곳에서 원하는 경력이나 대형면허보유, 무사고운전기록등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가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중입니다.

가더라도 공황장애가 있다는걸 얘기해야되나 말아야하나 걱정이구요.ㅠㅠ

공황장애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저는 크게 서너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로 결혼식장같이 사람 많은곳을 못갑니다.

2km정도 되는 긴 터널을 못갑니다. 그 이하는 가능.

서해대교같은 긴 다리를 못갑니다. 출렁다리 이런것도... 

제일 심한건 병원에서 15분정도 벗어나는 거리는.... 힘이듭니다.

ㅠㅠ  혹시나 꼭 가야되는 상황이 생기면 목적지근처에 병원이 있나부터 검색하곤 합니다.


공황장애는 전 직장에 근무할 때 생겼는데요.

전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줘서 생긴것보다는 제잘못이 크더라구요. 스트레스를 쌓아두고 못푸는 병때문에 ......

암튼, 전 직장에서는 기사일이 가능했던 이유는 

원장님이랑 총무가 모두 남자에 대형면허가 있어 제가 운전이 힘든 상황이 생기면 언제든지 투입?이 가능해서였습니다. 

머 자주 그런일이 있었던건 아니구요.

1년에 서너번정도 제 의사하고는 상관없이 그런일이 생기더라구요.  약을 복용하는데도 그때는 소용없어지더라는....


근데, 새로운곳에 간다면 이런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지?하는 생각때문에 걱정부터 앞섭니다. 그래서 더 망설여지구요.

이곳이 아니더라도 다른곳에서도 제가 이런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고 말하고 면접을 봐야할까요?

꼭 취직을 하고 싶은곳이 생긴다면, 어떻게 해결책을 찾아야할지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