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어떻게 미래를 준비해야 할까요?

저희집은 3인가구에 가족 구성원은 할머니,어머니,나 이렇게 세명입니다

할머니는 연세가 90대 어머니는 연세가 70대 전 40대 지체장애 2급 남자 장애인입니다

외출은 특별한 일이 있지 않는 이상 거의 하지 않고 지병이 있어서

고정적으로 1년에 두번정도 병원 가서 약을 타옵니다

형제들 다 결혼해서 분가했고 코로나 사태이전부터 생활이 어려워

다들 힘들어 하지만 그래도 다행인게 잘 살고 있습니다

문제는 접니다

20대에 잠시 사업을 했다가 말아 먹고 그 이후로는 집에 있으면서

우울증에 걸려서 자살시도도 해보고 삶의 의미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정신 차리고 이러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일단 쉽게 접할 수 있는

게임, 영화에 취미를 두고 매달렸습니다

게임을 직접 하는 것도 좋았지만 스토리를 이해하는게 더 좋았고

영화를 보고나서 이런 부분은 이렇게 풀어나갔으면....

좋았겠다라는 상상을 하다보니 어느덧 글을 쓰고 있더군요

허황된 꿈이지만 제 인생 목표는 직접 시나리오를 써서 영화를 찍는게

목표아닌 목표가 됐습니다

살고자 하는 의지를 찾았으니 문제 하나는 해결했고 이제 곧 현실로 닥쳐올

어떻게 먹고 살지의 걱정입니다

장애인 연금으로 한달에 27만원을 받는데 할머니와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면 27만원이란 돈으로 생계를 어떻게 꾸려나갈지 걱정입니다

그때는 대비해 열심히 돈은 아껴쓰며 몹고 있지만 통장에 돈은 모이지가 않고

지출할 일만 생겨서 막막합니다

파고들면 집문제부터 시작해 각종 공과금 의료비 식비 등등 끝이 없습니다

전 형제들과 남남이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형제들 중에서

저한테 나쁜짓을 하거나 섭섭한 일은 한 사람은 없습니다

단지 제가 지금이나 나중에라도 애물단지 짐이 되기 싫기 때문에

남남이라 생각하며 사는게 맞다고 봅니다

딱히 답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답답해서 끄적였습니다

위로의 말을 듣고 싶은 것도 아니고 단지 빛을 보고 싶을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