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분기
반기
고민상담 인기 게시물

진로고민 개발자 vs 공무원

글쓴이 :

익명 날짜 : 2020-07-18 (토) 01:32 조회 : 5605 추천 : 3

25살 지거국 농대 재학중인 3학년입니다. 이제 진로를 결정할때가 되었는데 공무원을 할지 it취업을 할지 고민입니다.

공무원은 농업직9급이나 농촌지도사를 도전할 생각이고 컴퓨터 관련공부는 지금 부전공으로 컴공을 하고 있고 프로그래밍 언어 조금 할줄아는 수준입니다.

공무원을 고민하는 이유로는 농업전공을 해보니 흥미는 보통인데 성적이 잘나오고 암기에는 자신이 있어서 입니다.또 저는 월급쟁이는 다 같다는 마인드이고 지나친 경쟁을 싫어하고 돈보다는 마음편한게 좋습니다.

근데 평생 공무원을 할 생각을 하니까 너무 인생이 정해져있고 발전없을 것 같고 큰 사명감도 없습니다. 주저되고 합격할 수 있을지 합격하지 못하면 어떻해야 할지 계획이 없습니다.

개발자를 고민하는 이유로는 컴활자격증을 따면서 컴퓨터관련 과목들을 배우고 싶어졌고 프로그래밍이랑 컴퓨터전공과목을 배워보니까 흥미있고 적성에 맞습니다. 프로그래밍 하다보면 시간도 금방가고 3~4시간씩 해도 집중이 잘되고 오래 앉아서 해도 지치지 않았습니다. 근데 재능은 보통정도라서 어려운문제를 풀때마다 너무 힘들고 자괴감에 빠집니다. 제가 제 능력이 안되는걸 하려고 하면 너무 자기파괴적이고 열등감이 심해져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저를 망칠것 같습니다. 개발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재능이 중요하고 끊임없이 경쟁해야한다고 해서 너무 스트레스 받을 것 같습니다.

어떤 부분에 가치를 둬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그냥 공무원 준비를 하고 취미로 프로그래밍을 할지 아니면 공무원준비를 2년만 해보고 안되면 개발자 준비를 할까도 생각중입니다.

라텔 2020-07-18 (토) 01:39

25살에 컴퓨터 전공인 4학년 학생인데요 제가 이런말씀 드리긴 저도 부족하지만.... 진짜 프로그래밍은 노력도 있긴하지만 재능이 너무 중요한거같아요..

글쓴이 2020-07-18 (토) 21:56

특히 재능 탄다고 그러더라구요 ㅠ

로즈맬이 2020-07-18 (토) 21:08

31.현직 개발자입니다.ㅎㅎ 웹, 안드로이드쪽으로 개발중이구요.
하고싶은거 하세요~ 막막한거때문에 개발자를 못하겠다.그러면 국비지원 6개월과정 들으세요
6개월과정해봐야 그나마 회사들어가서 조금 말해줘도 개발자로써 역할을 할수있어요..
이론.....뭐 자료구조 저도 컴공이었는데 ㅎㅎ 뭐...그렇게까지 필요하지 않습니다.
물론 알면 더 좋은 코드를 짤수있지만.. 디자인패턴정도가 실질적인 코드실력이 올라간다고 보구요..
이것도뭐 다르겠지만. 6개월정도 이수해보시고 취직해보시는걸 추천드려요.
재능 필요없어요~ 다 구글링해서 복붙입니다~ 에러나면 에러메시지 긁어서 ~~
물론 그런분 아니겠지만.........ㅎㅎ 뭐 천상계분들은 어디에나 있겠지요~?
하지만 저는 이것저것 공부하는걸 좋아해요~ 파워쉘도 공부해보고...
엑셀 VBA도 많이 했구요...이것저것 해보는걸 좋아해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직 젊으니......6개월 과정들어놓으면 진로를 선택할때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공무원 해도 나중에 분명 도움될꺼에요 ㅎ

글쓴이 2020-07-18 (토) 21:56

힘이되는 말씀 감사합니다!

냉초코 2020-07-19 (일) 20:09

현직 개발자이고, 대기업에도 몸담아 봤고 프리 생활도 해봤습니다. 그런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상상속의 개발자는 정말 한줌밖에 안됩니다. 개발자도 회사원입니다. 다만 개발쪽 지식이 있는 회사원이지요. 때문에 실제 회사에 취업하게되면 개발이 아닌 다른 일을 해야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흔히 말하는 대기업에 들어 갈수록 그럴 가능성이 커지지요. 그렇다고 중소기업 SI업체에 들어간다? 흔히 말하는 코더가 될 가능성이 커지지요.
현실적입 얘기를 해드리자면 개발자에 대한 환상을 너무 갖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재능이 전부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우리가 상상하는 그런 개발자는 정말 한줌 밖에 안됩니다. 그럼 나머지 개발자들은 무엇인가? 각자의 역할이 있고 그 역할을 수행하는 일반적인 회사원이지요. 그렇기에 재능이 없어도 노력만하면 충분히 할 수 있는게 개발자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재능같은것에 너무 얽매일 필요도 없고 너무 늦게 시작했다고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적응잘하고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글쓴이 2020-07-21 (화) 20:45

각자의 역할이 있는 회사원! 이해가 쉽게 설명해주셨네요.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친절한 2020-07-21 (화) 11:50

음.. 저도 현업 개발자인데 냉초코님 말에 일부 공감이 가네요.
모두가 슈퍼 개발자일수는 없고.. 저 또한 저 스스로는 평균 또는 그 이하의 IQ를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근데 이건 진짜 맞는거 같긴해요........... 기억력이 진짜 생선이거든요.)

재능이 중요한건 진짜 맞는거 같아요. 개발은 전부다 사람이 하는건데 사람마다 일을 쳐내는 속도가 좀 눈에 보이거든요.
극단적으로 누군가 1~2주일 걸릴만한 일을 누군가는 하루 이틀만에 끝낼수도 있어요. 생각보다도 꽤나 흔하게 이런 일이 있구요.

기본적으로 재능에 머리가 좋아야 하다는 전재가 조금 있어서.. 저는 재능이 딱히 있는건 아니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래도 밥벌어 먹고 살고 있어요. 개발자이지만 직장인이기도 하니까요.

말씀하신 내용중 `제가 제 능력이 안되는걸 하려고 하면 너무 자기파괴적이고 열등감이 심해져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저를 망칠것 같습니다. ` 이 내용이 있는데요.

아니라고 말은 못드릴듯 합니다. 저는 이걸 대학교 3학년때 처음 느꼈고 이 때문에 1년을 휴학했어요.
결국 이 길을 가는게 맞겠다 싶어서 가게 되었는데.. 이건 일할때 끊임없이 느끼는것 같아요.

지금은 제가 좀 풀어졌긴한데요.. 전 노력으로 이걸 커버하려고 했어요. 그리고 어느 정도 커버가 되긴 해요.
음.. 어느 정도의 노력이었냐면.. 회사 퇴근하면 카페가서 공부했고, 주말에도 카페가서 공부했어요.
제가 기억력이 안좋아서 자꾸 까먹으니까.. 다시 보면 기억을 되돌릴수 있을만한 중요한 내용들은 따로 정리했구요.
이런게 몇년 쌓이니까 이게 내 실력이 되긴 하더군요.

친절한 2020-07-21 (화) 12:04

돌아돌아 왔는데.. 저도 지거국 대학교를 나와서 공무원을 생각해본적이 아주 살짝 있는데요. (정말 아주 살짝)
지금 글쓴분이 말씀하신것과 비슷한 고민이었습니다.

난 안정적인걸 추구하는 성격인건 맞는데.. 공무원은 너무 답답할것 같다. 난 그래도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하고 싶다. 나오는데로 받는 공무원의 봉급이 싫다. 난 좀더 노력하고 그에 대해 더 대가를 받는 일을 하고 싶다. 재능이 없을지언정 개발이 재미없지는 않다.

뭐 결론적으로 저같은 경우는 공무원은 싫다로 빠르게 결론지어지긴 했습니다. 다른것보다.. 난 생산적인 일을 하고 싶다가 좀 크긴했어요.

음.. 제가 쓰다보니 개발자 할만하다는 말만 적은것 같기도 하고.. 좀 그렇긴한데요.
분명한 장단점이 좀 있습니다..

장점
1. 인력 수요가 다른 직업군에 비해 많다.
2. 이직이 비교적 쉽다.
3. 이상적인 근무환경인 회사가 꽤 많고, 많아지고 있다.
(자율출퇴근, 육아휴직, 복장 완전 자율(염색, 모자, 반바지 아무도 신경 안씀), 휴가 쓰는데 눈치 없음, 직급이 없음.. 기타 등등..)
4. 본인이 잘하고 이직을 잘 하면 꽤 높은 급여를 받는다.
5. 늘 발전을 요구하는 직군이라 삶에 늘어짐이 적다.
6. 직군 자체는 망하지 않을 직군이다.

단점
1. 기술의 발전은 생각이상으로 매우 빠르다.. 정말 늘 공부를 해야 한다.
(장인정신 같은것이 안됩니다. 하나의 기술로 평생을 먹고 사는게 아니라 계속 배워야 합니다.)
2. 전반적으로.. 여유만만한 삶을 살기 힘들다. 모든게 사람손으로 이뤄지다 보니 야근이 많을 수 있는데 늘 공부도 해야 하니.. (개발자의 보편적인 이미지를 생각해보면 됨)
3. 능력 부족에 대한 자괴감에 빠질 수 있다.
4. 평균적인 개발자 수명은 짧다. (중요)
5. 회사별로 극과 극의 경우가 많다. 엄청난 박봉에 어마어마한 야근이 있는 회사도 있고, 괜찮은 급여에 근무 환경이 좋은 회사도 있다.

친절한 2020-07-21 (화) 12:24

6. 어느 정도 나이가 되면 내가 원하지 않아도 관리직으로 빠질 수 밖에 없어진다.

생각나는것만 적어봤습니다.
마지막말에 `공무원준비를 2년만 해보고 안되면 개발자 준비를 할까도 생각중입니다.`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절때 비추입니다.
개발자로 공부할것은 생각 이상으로 많아요.. 적당히 공부하고 취업 할 수 있긴합니다. 취업 연계과정에 IT 학원 많고 나와서 취업 많이 하긴 하니까요. 하지만.. 그렇게 시작한 경우 제가 단점에서 말한 5번 케이스의 안좋은 쪽으로 갇힐 수 있습니다..

음.. 개발회사는요.. 회사에 따라 고졸채용도 합니다. 솔직히 컴퓨터 전문으로하는 마에스터고 이런곳 나온 친구들 보면 왠만한 4년 대졸보다 잘하는 친구들 많아요. 그리고, 자기 스스로 개발에 관심이 있어서 중학교 이런때부터 개발한 친구들도 은근히 있습니다. 이런 친구들이랑.. 컴공만으로 4년재 졸업한 친구들이랑.. 경쟁이 어렵습니다. 이왕 할꺼면 조금이라도.. 한살이라도 어릴때 해야 합니다. 단점중 개발자 수명은 비교적 짧다고 말씀드렸죠..

솔직히 저는 주변에 취업때문에 IT 관련 물어보는 사람들에게 나이들어서 IT 하는것 추천하지 않습니다. 많이 힘들거라고 했구요. 하지만 글쓴이분은 부전공으로 이미 하고 계시니 개발자도 권할 수는 있을것 같습니다.

음.. 이러나저러나 가치의 우선순위는 본인이 결정할 수 밖에 없는거 아시죠 ㅎ 잘 고민하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저는 지거국을 졸업했고, 저 스스로는 평균/또는 그 이하의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꽤 노력하며 살았고, 현재는 N(aver)사에서 개발자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글쓴이 2020-07-21 (화) 20:56

같은 고민을 하신분이라 그런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여러 커뮤니티에 같은 고민글을 올렸는데 가장 도움이 되는 답변입니다.특히 케이스별로 글을 구성해주신 것이 저도 잘 사용하고 좋아하는 방식이라 더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글쓰신것만 봐도 많은 고민과 노력의 흔적이 보이고좋은 개발자 이십니다. 제가 끈기있고 책임감이 강해서 한번 하고자 하는 일은 고집일 정도로 집착을 하고 또 워커홀릭적인 성향이 있어서 자기계발 하는건 좋아해서 단점들을 극복할지도 모르겠습니다.문제는 3번... 제가 저를 믿지 못하는게 가장 문제네요. 얼굴도 모르는 풋내기를 위해서 정성스런 답변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혹시 제가 개발일을 하게되면 더 상담을 받고 싶은데 메일주소라도 알 수 있을까요?

친절한 2020-07-23 (목) 02:17

음.. 집착이 강하고 워커홀릭의 성향이 있다는건.. 솔직히 (개발자로써 좋은 성격이긴합니다 ㅋ)

나를 믿지 못하는건 전 단점이자 장점이라 생각하는데요.
저는 저를 믿지 못하였기 때문에 노력으로 극복하려 했거든요.
늘 자괴감에 빠지지만 그건 제 자신을 발전시키는 큰 원동력이 됬어요.

기술의 발전이 매우 빠르기 때문에 늘 공부를 해야한다고 했지만 소프트웨어 개발을 하다보면 모든 것을 아우르는 핵심을 뚫는 철학이 있습니다. 개발 공부를 오래 하신 분들은 의외로 마치 철학자처럼 철학적인 사고를 가지고 계세요.(개발 자체가 사실 조물주처럼 없는 세상을 만드는것이라..)

이걸 서서히 깨닫게 되면.. 개발 언어고.. 플랫폼이고.. 다 거기서 거기구나 라는걸 느끼게 되요. 전 아직 저만의 철학을 가지고 있는건 아니지만 모든것은 기본에서 통한다는건 어느정도 많이 느끼고 있어요.

만약 이러한 내용에도 흥미가 생긴다면 개발자 성향이 확실할거 같긴 합니다.

전 좋은 개발자는 아닙니다. 흔한 개발자죠.. 그렇기에 진로에 고민하는 글에 긴 답변을 달게된 것이구요 ㅎ

메일은 솔직히.. 제가 메일을 잘 안봐요;; 사실 요즘 메일이란건 스팸밖에 없어서요;; 오히려 이토 쪽지를 보내시는게 더 나을듯해요 ㅎ 이토에 글은 잘 안쓰지만 이러한 댓글이나 이토 눈팅한지는 엄청 오래됬거든요.

댓글이나 쪽지로 갠적인 궁금한 부분 있으시면 제가 알고있는 부분, 경험한 범위 내에서 답변드릴게요.

친절한 2020-07-23 (목) 02:43

아 참고로 현업 개발자들에게 일상적인 내용을 듣고싶다면 카톡 오픈 채팅방을 들어가보는것도 도움이 될겁니다. 중소기업, 대기업, 프리렌서, 대학생, 취미로 개발하는 사람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있거든요.

오픈채팅방이라 대충대충 말해주는 사람도 있을테지만 몇분정도는 진지하게 얘기해줄거에요.

음.. 그냥 개발자 방이라면 마땅한게 없을것이고 기술셋에 따라 여러 오픈방이 있을텐데 그런 방중 사람 많은곳 들어가면 됩니다. (큰곳은 채팅방 인원만 1000명 넘음)

오픈채팅방 검색해본건 아니지만 대략 기술셋에 따른 키워드 몇개 예제만 말씀드릴게요.

frontend. backend. android. ios. ai. 머신러닝

여러 키워드가 있을 수 있는데 몇개만 적었습니다. 오픈채팅방 실제로 검색해본건 아니지만 최소 100명 이상되는 곳에서 이런저런 얘기해보면 답변해주는 사람 있을거에요.

글쓴이 2020-07-26 (일) 04:15

확실히 성향은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제가 또 철학적인거 좋아하고 전체적인 흐름을 읽고 체계화 시켜서 이론만드는 것도 좋아합니다. 뭐 요즘 유행하는 mbti성향도 많은 개발자의 성향인 INTJ형이기도 합니다.이미 오픈카톡은 몇개 들어가 있는데 다 비슷한 이야기고 제가 아직은 잘 모르는 말들을 하길래 구직활동을 시작할때쯤 활용할 생각 입니다.개발자들 유튜브와 블로그도 확실히 도움이 됩니다. 구직하면서 면접이나 회사 고르는 방법 등 궁금한게 있으면 쪽지 하겠습니다 ㅎㅎ

다크월영 2020-07-21 (화) 16:17

사회의 변화에 모두 적응해 나가기는 하지만..
나름 특이 이력을 가진 편이라 여기 적습니다.

공대 토목계열을 졸업하고 대학원 논문은 GA 관련 인공지능을 설계에 반영하는 쪽이었고.. 카네기멜론에서 컴퓨터 사이언스를 전공하였습니다. IT계열로 들어가서 약 4년여 이상을 일했네요. 그 후 다시 전공 분야로 돌아와서 플랜트 설계일을 하고 현재는 관련 국내 기술사와 미국기술사(PE)를 보유한 현업기술자입니다.

본론으로 이야기 드리면 몇번 본인의 길을 수정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습니다.
개발자라는 것도 앞서 이야기하신 분들의 의견과 같이 여러가지 부류가 있습니다만.. 본인이 주체가 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면 금방 지치고 방향을 잃기 쉽습니다.
개발자의 가장 큰 단점은 수명이 많이 짧습니다. 프로그래밍도 유행을 탄다고 해야할까요? JAVA, C, Perl같은 여러가지 언어를 다룰 수 있지만 업계 4년 있는동안 이것저것 많이 했죠. 좋아하는 컴퓨터 였지만 직업이되게 되니 재미가 없어져서 결국은 다시 건설계열로 돌아가게 되었던 것 같네요.

제 경우에는 학위받고 20년정도 되어가는 시간 사이에 이직 4번에 프리랜서 그리고 모교 대학(초빙)까지 있습니다.

직업의 선택은 재미있게 일할 수 있는것이 중요하긴 하지만 좋아하던 취미가 직업이 되었을 때 다가오는 이질감 그게 무시 못 합니다. 또한 거기서도 어느정도 올라가게되면 관리직을 하게 될겁니다.

결국 사람이 일하는거라 최전방 현업종사자가 있으면 그걸 콘트롤하는 코디네이터나 LE나 PM이 어디나 존재합니다.

매년 여름 휴가 떄 한번씩 본인의 궤도를 수정해보세요.. 1년동안 뭐했나 내년에는 어떻게 변화할까.. 그럼 스스로 답을 찾게 되실겁니다. 해보기전에 답을 찾는 건 불가능합니다.

예행연습은 없지만 행동을 해야 그 다음도 있거든요. 어쩔 수 없어요. 늦었다? 그런거 없습니다. 따라잡기 위해서 노력이 더 필요한거지 늦은건 없습니다.

글쓴이 2020-07-21 (화) 21:02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되었을 때 괴리감과 회의감은 경험해보지는 않았지만 공감되네요.하고싶은 일이여도 막상 다른일을 할수도 있고 일은 단지 일이고 인생의 다른부분에서 행복을 찾아야 할수도 있겠네요. 어쨋든 아직 젊으니 많은 시행착오와 행동을 통해서 직접 느껴보겠습니다.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가니나 2020-07-24 (금) 23:11

프로그래밍 하다보면 시간도 금방가고 3~4시간씩 해도 집중이 잘되고 오래 앉아서 해도 지치지 않았습니다...
-> 하지만 마감시간이 있고 클라이언트의 방향성도 그때그때 다르다면...
프로그래머는 어찌되었건 클라이언트 니즈를 맞추는게 업이죠.
오히려 완전 다른 업종에서 심심풀이로 어플이나 프로그램만드시는 분들 별거 아닌 능력으로 굉장한 아웃풋 내심.

열정 그거 아주 쉽게 꺼집니다 ㅎ
애들 필수교과 하는거 보니 아주 그냥 IT강국에 레드오션 불바다 될거 같기도 하구요...